2025년 3월 둘째 주 가상자산 시장은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와 관세 갈등이 지속되면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정책은 시장과 무관하다”며 추가 관세 부과 방침을 고수하면서 투자 심리가 더욱 위축됐다. 이에 따라 글로벌 위험자산 매도세가 확산되며 나스닥 지수는 10% 이상 하락했고, 비트코인은 한 주 만에 9% 하락한 $81,819, 이더리움은 15% 급락한 $1,862를 기록했다.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소폭 하회했음에도, 무역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경기 침체와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질 수 있다는 경계감이 시장을 짓누르고 있다.
이번 주 주요 소식은 미국 상원의 스테이블코인 규제안 ‘GENIUS Act’ 승인, 트럼프 관세 정책과 경기 둔화 가능성, 이더리움의 시장 내 입지 논란이다.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자 규제를 강화하는 ‘GENIUS Act’를 통과시키며 연방 차원의 규제 도입 가능성을 높였다. 한편, 비트코인 오디널스·룬스 창시자인 케이시 로다모어가 “이더리움은 비트코인과 솔라나 사이에서 정체성을 잃었다”고 비판하면서, 이더리움의 시장 내 입지와 경쟁력을 둘러싼 논쟁이 커지고 있다. Layer2 확장성과 실물자산 토큰화(RWA) 등의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며, 투자자들은 이더리움이 향후 경쟁 체인과의 격차를 얼마나 벌릴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