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공입니다.
저만의 블록체인소설인 창작 후기를 남깁니다.
우선 저의 첫 창작소설 'Smells like Satoshi spirit(사토시 영혼의 냄새가 나)'를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그와 동시에 제 논평글처럼 소설 역시 다소 어렵게 쓴점에 대해서는 죄송하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제 딴에는 대중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지만 아쉽게도 마냥 대중적이지 못하다는 자체평가를 내리면서 소설작성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말씀드리겠습니다.
ㅇ 등장인물의 이름
- 죠셉(Joseph), 헨리(Henry)는 저의 현재와 과거의 영어이름이자 닉네임입니다. 소설과는 달리 저는 기자가 아니지만, 제가 등장인물이라고 생각하면 더 잘 쓸것같은 판단에 저 자신을 투영시켰습니다.
- 데이빗(David)은 미국의 컴퓨터 과학자이자 암호학자로써, 1990년 디지캐시(DigiCash)라는 전자화폐회사를 설립하고, 거래의 익명성을 목적으로 한 최초의 상업적 암호화폐인 이캐시(ecash)를 개발하여 현재의 암호화폐의 토대를 마련한 인물입니다. 완전 가상인물을 모태로 하기보다는 산증인인 인물을 소설속 석학으로 등장시키는게 좋을것 같았습니다.
- 코트니(Courtney)는 Nirvana의 보컬인 커트 코베인(Kurt Cobain)의 연인인 코트니 러브(Courtney Love)에서 따왔습니다. 본 소설 제목 역시 Nirvana의 Smells like teen spirit에서 따온 관계로 이름 역시 그 이름을 따왔습니다.
ㅇ 시점과 지역
- 본 소설의 시점은 따로 특정짓지 않았지만 '가까운 미래'를 염두에 뒀습니다. 아무리 소설이라지만 당장 1년앞도 보지 못하기 때문에 합리적인 추측에 따라 머지않은 미래의 어느 시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 소설의 배경 역시 특정 국가나 지역을 염두에 두지 않았지만, 한국, 중국, 미국은 아닙니다. 개인적으로는 금융문맹이라고 여겨지는 아프리카가 배경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은 합니다.
ㅇ 배경
- 소설의 배경은 정부가 주도하는 국가화폐, 민간대기업이 발행하는 디지털화폐는 물론 개인들조차 자기 토큰을 발행할수 있는 '자유분산경제(Liberal Deconomy)'가 이뤄지는 사회입니다. 주인공인 죠셉 역시 사토시 스캔들로 유명인사가 되면서 당국에 개인토큰을 등록했고 국가토큰과 연동시켜 개인토큰환율을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 저자인 저는 개인적으로 국가가 주도하는 자본주의에 언젠가 균열이 가고, 그 틈을 통해 민간영역에서도 디지털 자산을 발행까지는 아니더라도 제작 및 유통에 큰 역할을 할거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ㅇ 목적
- 제가 0부에서도 밝혔듯이, 어떤 소설을 쓰고싶었지만 그것을 쓰기전에 그 배경에 대해서 간단히 쓰길 원했고 그 결과물이 바로 본 소설입니다.
- 그런데 간단히 쓴다는 것이 그만 예상보다 길어져서 이정도 분량이 되었고, 원래 쓰려던 소설과 이으려고 했습니다. 다만, 페이스북의 Libra, 중국정부의 DCEP, 미연준의 FedCoin 등이 구체화되면서 본 소설이 더이상 소설이 아닌 현실이 될것같아서 공유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ㅇ 소감
- 솔직히 많은 분들이 저만의 상상에 동조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다행이 공감하거나 흥미롭게 본 분들이 있었지만, 아직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가 대중화되지 않았고 게다가 코인시장이 완연한 상승장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유의미한 피드백은 받지 못했습니다.
- 모르겠습니다, 정말 제 창작소설이 먼훗날 정말 현실이 될지는. 하지만 꼭 현실이 되지 않더라도 우리가 바라는 권한의 분산이 대중화되어 가짜 돈이 판을 치는 세상이 조금은 나아졌으면 좋겠습니다.
- 여러분에게는 그저 스쳐지나가는 글일지도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글을 머리속에 그린 그 여름날 산책길이 매우 즐겁고 재미있었습니다.
-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언젠가 원래 쓰려고 했던 소설을 작성하여 공유하기를 바라면서 더 나은 분석과 논평을 통해 인사 드리겠습니다. 늘 고맙습니다.
※ 참고로 그렇지 않아도 짧은 소설인데 3부로 쪼개어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혹시나 한번에 보시길 원하는 분이 있을까 하여 링크를 안내합니다(블록체인소설 한번에 보기 여기(영어/한국어) 클릭)
※ 출처 : www.satoshicode.com
* 추천과 댓글 등 피드백 환영합니다.
재밌고 와닿는 글이었습니다....소설을 머릿속에 그리던 산책길이 더 즐거우셨을듯합니다...^^
항상 좋은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