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래화폐입니다.
유럽의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소식을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유럽 최초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현지 시각 16일 자코비자산운용의 비트코인 현물 ETF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증권거래소 유로넥스트에 상장되었습니다.
비트코인 현물 ETF의 정식명칭은 'Jacobi FT Wilshire Bitcoin ETF'로서 상품 티거는 'BCOIN(비코인)'입니다.
원래 자코비자산운용은 지난 2021년 10월에 금융서비스위원회(GFSC)로부터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승인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테라 루나 사태' 'FTX 파산 사태' 등 암호화폐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아 ETF 출시를 미뤘다가 이번에 상장하게 되었습니다.
시장의 냉랭한 반응
유럽 최초 비트코인 현물 ETF라는 수식어은 비트코인 시장에서는 큰 화제성과 효과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블룸버그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유럽에는 유사한 12개의 ETP 상품이 존재하기 때문에 유럽 최초의 비트코인 현물 ETF가 큰 의미가 없다는 것입니다.
실제 상장 이후 BCOIN ETF의 거래량으로 판단했을 때도 시장 반응은 좋지 않았습니다.
블룸버그의 데이터에 따르면 BCOIN 현물ETF가 상장된 이후 6번의 거래 세션 동안 총 4,409개만 거래되었습니다.
이는 독일에서 거래되는 실물 비트코인 펀드 'BTCE'가 처음 상장될 때 18일 만에 110만 개 이상의 거래량과 거래금액을 비교했을 때 압도적으로 낮은 수치입니다.
오히려 미국 SEC를 주목하고 있다
그리고 BCOIN 현물 ETF를 승인한 건지 금융서비스위원회가 SEC와 같은 막강한 권한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효과가 작았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실제 ETF를 승인한 건지는 영국령의 섬 국가로 유럽연합에도 속하지 않은 나라이며, 유럽연합 외부의 소규모 규제기관입니다.
현재 암호화폐 시장은 유럽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에 환호하기보다는 미국 SEC의 비트코인 ETF 승인에 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입니다.
SEC의 선택에 따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을 포함하여 아크인베스트 등 대형 투자기관들의 자금이 암호화폐 시장에 들어올 수 있는지 판가름 되기 때문입니다.
마치며
유럽 최초의 비트코인 현물 ETF가 상장된 것 자체는 너무나 좋은 소식입니다.
다만 결론적이지만 규제기관의 규모나 영향력 때문인지 효과가 미비했기 때문에 아쉬울 뿐이며, 앞으로 SEC에 방향을 주목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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