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뉴 웨이브(New Wave🌊)입니다.
오늘도 세상에 이는 새로운 물결, 들여다보겠습니다.
무슨 일이야?
지난 17일, 세계 최대 NFT 거래플랫폼 오픈씨(OpenSea)는 NFT 시장 전반에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오픈씨는 트위터를 통해 한정된 기간 동안 거래 수수료 0%를 부과하고, NFT 크리에이터(제작자)의 수익금은 0.5%로 낮추겠다고 밝혔는데요.
NFT 거래 플랫폼으로 긴 역사와 최고 권위를 가진 오픈씨는 크리에이터의 로열티와 수수료 구조에 대한 아주 중차대한 변경 사항을 예고도 없이 선고해 버렸습니다.
OpenSea vs. Blur
위 사진을 보시면 NFT 붐이 일었던 2021년부터 2022년 10월까지, 오픈씨(파란색 부분)가 NFT 거래 볼륨을 독식해 왔습니다.
그러나 ‘22년 10월, 독점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Blur(블러)’가 등장했고, 이달 시장 점유율에서 오픈씨가 45%, 블러가 39%를 차지하며 오픈씨의 숨통을 조여 왔습니다.
블러의 거래량은 2월 첫째 주, 한 주 거래량이 1,520만 달러를 넘겼고요. 지난 15일에는 블러가 처음으로 일일 거래량으로 오픈씨를 추월하기도 했습니다. 15일 하루 동안 블러는 6,602 ETH, 오픈씨는 5,649 ETH가 거래되었죠.
오픈씨는 이러한 추격 레이스에서 위 사진처럼 웹 상단에 0% 수수료 정책을 알리는 사정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실제로 Duen 보고서에 따르면, 총 NFT 거래량의 80%가 수수료가 없는 플랫폼에서 일어난다고 해요.
일반적으로 NFT 구매자는 제작자가 가지는 로열티를 지불하기 싫은 것은 당연합니다. 또, 시장은 구매자를 확보해야겠죠. 그렇기 때문에 오픈씨는, 크리에이터가 2.5%에서 10%를 가져가던 로열티를 0.5%로 떨어트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개미보다는 고래를 잡은 블러
오픈씨는 트위터 스레드를 통해, 크리에이터가 가져가는 수수료를 지키고자 노력했으나 시장은 크리에이터 수입을 완전히 시행하지 않는 NFT 시장으로 이동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오픈씨의 용단은 블러의 추격전에서 이길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분명한 건, 창작자들은 더 이상 로열티 전쟁에서 이길 수 없음은 확실해졌습니다.
그렇다면, 로열티가 없는 시장 문화를 선도한 신생 거래소, '블러'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는데요. 블러는 오픈씨와는 차별화된 운영 정책을 기반으로 자사만의 솔루션을 선보였습니다.
블러의 수수료는 0이고, 구매자끼리 경쟁을 부추기는 ‘번개’ 표시 기능이라든가 바닥가격을 잘 다져주는 정교한 거래 기능 등을 갖추고 있죠. 더불어 사용자에게 토큰 에어드랍 이벤트를 뿌리며, NFT 프로 트레이더와 애호가 전부를 사로잡아 왔습니다.
블러는 오픈씨의 턱밑까지 추격해 온 기세를 이어 거래소 토큰까지 출시해요.
마치며
불러는 지난 14일,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겟에 자신들의 토큰인 $BLUR를 최초 상장했습니다.
상장 당시, $5까지 치솟았던 가격은 현재 $1 부근에서 횡보 중이고요. 16일에는 국내 거래소인 빗썸과 업비트에도 에어드랍 이벤트와 함께 상장하며 인기를 몰고 있죠.
이렇듯 죽은 줄만 알았던 NFT 시장은, 양대산맥의 땅따먹기 경쟁과 더불어 기업과 정부들의 선택을 받으며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중앙의 역할을 하는 NFT 거래소들의 운영 정책은 중요하겠고요. 어느 거래소가 시장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일반 구매자, 크리에이터, 판매자, 기관 투자자 등)의 균형을 잘 잡아가는지가 관건이겠습니다.
과연 오픈씨를 제친 대항마 자리에 '블러'의 이름을 올릴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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