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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5 02:53:17

과거와 미래의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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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초 영국에서 네드 러드(Need Lud)라는 사람 주도로 수많은 공장 노동자들이 모여서 공장을 순회하며 기계들을 파괴하기 시작합니다.
러다이트 운동이라고 불리웠던 노동자들의 움직임 이었는데 기계가 자신들의 일자리를 빼앗고 생계가 위협받는 다고 느꼈던 저소득층의 몸부림이었던 것이죠.

 

물론 이것은 매우 단순화된 설명이고 실상은 자본계급의 지속적인 노동착취가 일어나고 있었지만 자본계급과 결탁한 정치인들과 정부는 서민들의 고단한 삶을 외면하고 오히려 그들의 인권을 탄압하고 있었습니다.
기계화 되는 공장들의 생산성은 지속적으로 상승하여 자본가들은 상상도 못할 부를 거머쥐기 시작했지만 근로자들의 삶은 지속적으로 악화되며 빈부의 차는 매우 크게 벌어지고 있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근로자들에게는 투표권도 없었고 당시 합법적인 노조도 없었으며 정상적인 방법으로 기업에 대항할 방법이 전혀 없는 상황이었죠.


그런 상황에서 이들은 이렇게 착취당하며 고통받지만 사장들은 그 어느때보다 더 큰 부자가 되어 가고 있었죠. 이 상황에서 너죽고 나죽자 라는 생각으로 공장을 망하게 해버리는게 낮겠 다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해서 기계들을 커다란 망치로 망가뜨리고 불지르고 하는 러다이트 운동이 시작된것이죠.


제가 러다이트 운동을 이야기 하는 이유는 바로 지금 비슷한 역사가 반복되는 지점에 우리가 서있다는 것입니다.


이미지 출처 : 위키 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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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로 돌아가자!


지금 전 세계 분위기를 보면 주로 극 보수의 정권이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많은 사회가 과거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죠.


유럽에서 영국이 브렉시트를 선택하였고 그런 시민들의 모습에서 그런 부분을 엿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전세대 사람들에게 듣는 말이 있죠. “예전에는 더 좋았는데…”
이 말은 여러가지 의미가 함축되어 있지만 세상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이전 세대의 푸념이 섞여 있습니다.
끊임없이 쏟아지는 신문물과 변해가는 문명에서 뒤쳐지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과거를 회상하는 것이죠.
그 뿐이 아닙니다. 부족한 일자리와 낮아지는 소득에 대한 불안감, 자신이 기계로 대체 되어 버릴수도 있다는 불안감, 세상에서 자신의 자리가 사라져 버릴지도 모른다는 불암감 등이 뒤섞여 이 불안감을 어디론가 떨쳐버리려고 합니다.


정치인들은 이런 시민들의 공포를 놓치지 않습니다. 그런 불안한 시민들의 심리를 이용하여 적절한 증오의 대상을 찾아줍니다.
영국과 미국의 경우에 이민자들과 난민등이 그 증오의 대상이 되어 마치 이들이 일자리를 빼앗고 사람들에게 해악을 끼친다고 생각하도록 프레임을 만들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런 생각에 동요되어 놀라운 결집력을 보이며 이런 공포를 이용하던 정치인에게 승리를 가져다 주었죠.


그뿐 아니라 중국이나 러시아 같은 곳에서도 언제나 그런 증오의 대상, 가상의 적을 생산해 왔습니다. 그 대상이 미국 같은 강대국이 되는 경우도 있고 국경분쟁을 만들어 주변국이 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어쨌든 최근 미래를 두려워하도록 만들어 가상의 적을 생산하는 정치인들은 다시 과거처럼 국가주의로 돌아가면 문제가 해결 될 것처럼 이끌어 가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이죠.


얼마전 이탈리아의 선거에서도 미래를 적으로 만드는 그런 경향이 보였습니다. 독일에서도 그런 목소리가 커지고 있죠. 유럽 전반에서도 과거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수많은 시민들의 입김이 거세지고 있다는 것이죠.
이런 시각을 보이는 것은 대부분 나이든 기성세대 이며 젊은 세대는 새로운 유럽연합과 세계화에 익숙하고 국경 없는 세상에 매우 익숙합니다.
세계적 관점에서 삶을 살아가는 젊은 세대와 낡은 국가관에 막혀 과거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구세대가 충돌하고 있는 것이죠.


그러나 조금만 생각해본다면 문제의 본질은 구세대도 신세대도 이민자도 난민도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죠.
과거 러다이트 운동이 기계로 인한 것 처럼 비추어 졌지만 실상이 기계가 일자리를 빼앗아 가는 문제가 아니었던 것 처럼 말이죠.
지배자들은 우리의 주의를 흩어놓는 방법에는 매우 유능합니다.
우리가 미래를 불안해하는 이유, 일자리를 잃어가는 이유, 그것의 본질은 AI도 아니고 컴퓨터나 기계가 아닙니다.


그 본질을 파악하기 위해서 한가지 질문을 던져 보겠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왜? 일자리가 필요하죠? 일이 너무 좋고 일을 사랑해서 ?
그런가요?
사람들이 왜 일자리를 원하는지를 파악해야 합니다.
눈치 채셨겠지만 우리가 일을 하는 목적은 돈을 벌기 위해서 입니다.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분들도 분명 존재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직업인들은 생계를 꾸리기 위해 일을 합니다.
즉 돈이 필요해서 일을 한다는 것이죠.
과거 농부가 음식이 필요해서 일을 했던 것처럼 말이죠.


그런데 돈이 필요해서 일을 하는데 일자리가 사라지고 있어서 걱정을 하는 것이죠. 사실은 일자리가 없어져서 걱정을 하는 것이 아니라 돈을 못 벌기 때문에 걱정을 하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이죠.
일자리가 없어도 돈 많은 부모님이 있다면 그 까짓 일자리 없어져도 걱정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럼 일자리의 본질은 일자리가 아니고 돈이라는 것입니다.
그럼 돈은 왜 필요하죠?
돈의 본질은 돈이 가져다 줄 수 있는 교환 가치이죠. 즉 그것은 생존과 관련된 문제입니다.
돈이 있어야 우리가 필요한 수많은 것과 교환할 수 있으니 말이죠.
자본 주의사회에서 돈은 음식이고 시간이며 공간이자 생존 입니다.
그런데 그런 모든 것을 의미하는 돈이, 우리에게 부족한 이유가 무엇이죠? 물가는 올라가고 노동가치는 낮아지고 그렇게 낮아지는 것도 감수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생존”을 위해 일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새로운 기술이 지속적으로 일자리를 줄이며 노동 가치를 낮추고 있습니다.


이렇게 이런 상황에서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지 못한 시민들의 불안감, 불만을 외부로 돌려 남의 탓을 하도록 미디어는 지속적으로 속삭여 대고 있습니다.
외국인 노동자들이 사라지면 소득이 상승할까요?
물론 잠깐은 상승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수많은 일들은 기계화 되어 결국 외국인 노동자 없어도 노동 가치는 하락할 것이고 우리는 언제나 처럼 가난해 질것입니다.


그럼 지배자들이 떠드는 것처럼 외부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면 어디에 문제가 있을까요?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문제의 본질은 돈이 어딘가 에 멈춰져 있다는 것입니다. 부의 흐름이 원할 하지 않고 특정인들의 손에 모두 묶여 아래로 흐리지 않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러다이트 운동 당시와 마찬가지로 현재 대부분의 국가에서 정부의 역할은 지배자들이 원활하게 활동하도록 질서를 만드는 것입니다.
정치권력은 대부분의 경우 지배자의 조력자였기 때문이죠. 우리나라도 그런 면에서 매우 평범한일반적 국가인 편입니다.
시민들의 의식 수준이 뛰어난 곳은 좀 다를 수도 있지만 그런 곳은 지구상 존재하는 229개국 중에서 몇 안되는 것이죠.


지금 자본주의라는 시스템 아래에서 특정계층은 지수적으로 부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그와 반대로 일반인들은 부가 하락하고 있죠.
화폐단위로 생각하지 말고 실물 경제 물가 수준과 연동하여 실질소득을 계산하면 전세계에서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현존하는 수많은 생산성 향상기술과 기계들로 인한 이득이 특정 계층에만 부를 쌓아주는 결과가 되어가고 있는 지금 우리의 적은 누구일까요? 기계일까요? AI 인가요?


현 자본주의 시스템에 혁명의 깃발을 올리고 누구도 눈여겨 보지 않던 구석에서 탄생한 비트코인과 그로 비롯된 암호화폐들이 대안이 될 수 있을까요?


어떤 결과가 올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과거와 미래의 충돌에서 언제나 과거는 실패했다는 것입니다.
과거로 돌아가 려해도 우린 이미 인터넷의 편리함에 길들여져 있고 스마트폰에 중독되어 있습니다. AI 가 가져다 주는 편리함에도 쉽게 길들여지겠죠.


과거를 그리워 하는 정치권력이 멕시코와 미국 국경에 아무리 높은 벽을 쌓아도 본질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것은 단지 멋있는 정치쇼 일분입니다.
미래는 그 누구도 확신할 수 없지만 지금가지 인류의 흐름을 볼 때 되돌아간 경우는 없었다는 것이죠.
국경이 없는 디지털 세계 속에서 이미 세계는 하나가 되어 가고 있고 과거에 집착하는 구세대는 시간과 함께 사라지겠죠.


그렇게 구세대와 함께 현존하는 많은 문제들도 함께 사라져 미래의 시민들은 생존 보다는 꿈과 재능으로 직업을 선택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품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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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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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암호화화폐 커뮤니티 땡글~ 땡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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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댓글 10
  • ?
    No money no future
    No money no human

    돈 없으면 미래 없고
    돈 없으면 사람 취급 못 받는다 말이 절실한 요즈음이네요
  • ?
    공감 가는 글이네요. 탐욕으로 인한 빈부격차 그리고 구매력감소로 인한 대공황... 지금 전세계가 똑같아요
  • ?
    토마피케티의 책에 많이 나오는이야기죠...... 자본주의의 맹점이기도 하고요... 분의 편중이 발생하며,,, 그위에서 더욱더 심화될것이고요.. 현재의 가상통화 악재들을 만드는건 지금의 부를 축적한사람들인데.. 이사람들이라고 미래르준비 안할까요.. 또 그들은 더욱더 많은 자본력으로또 새로운 암호화페시장의 주도권을 잡을거에요... 뭐.. 우리로서는 지금의 이 판을 뒤집어 엎을수가 없으니..
    자본주의냐 사회주의냐로 가는 논쟁이생길 이야기가 될수도 있으니까요...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 해서는 자신의 부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그때문에 우리는 더욱더 힘들어 지니까요... 속상한 세상이네요... 내자식에게 이럼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라.. 라고 이야기를 해야할런지..
  • ?
    채굴에 대한 지나친 반감을 목격하면 러다이트 운동이 생갔났었습니다.
  • ?
    멋진글.감사합니다.^^
  • ?
    공감합니다. 또한 더욱 큰 문제는 이런 현실을 알면서도 뚜렷한 대안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이 더 심각한것 같습니다.
  • ?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들의 부질없는 저항이라 생각했던 문제 이면에 그런 사회적 모순과 저항이 있었군요.
    어쩌면 우리도 곧 그들처럼 자본가들의 거짓말에 속아 AI와 로봇을 상대로 싸우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도 처음 암호통화에 대해 제대로 알기 시작한 뒤론 이 새로운 시스템이 우리 사회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문제들을 해결해 줄 거라 믿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암호통화 세계에서도 기존 사회와 마찬가지의 문제점들이 나타나는 것을 보면 어쩌면 이것은 인간의 본성에 의한 문제인 것 같기도 하네요.
    그래도 아직은 완전히 고착화된 상태가 아니라 우리의 의도가 좋은 것을 목표로 한다면 충분히 바로 잡을 수 있다고 봅니다.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 ?
    예전엔 노동 일을 안하면 밥 먹을 자격이 없다 했습니다.

    지금은 일이 없어도 잘먹고 국가에서도 교육도 시켜주고 일거리 창출 위해서 노력도 하고,
    노동이냐 아님 돈이 없어 불편함을 감내하나 저울질도 하는 시대입니다.
    물론 굶어죽기도 하는데 이전세대와는 비교불가죠.
    심지어 아이들 노동은 이젠 옛날 예기죠.

    왜 그럴까요.

    산업화와 대중문화가 단계적으로 1차에서 3차까지발전했기에 가능했답니다.

    또다른 산업화 4차산업혁명이 이룩된다면 인류는 또다른 편리함을 누릴 건데. 기대됩니다.

    예전을 그리워할 수는 있지만 인간이 추구하고자하는 소비형태가 진보하기에 새로운 세대는 과거는 잊는 건 당연합니다.

    노동은 프로그래머들과 로봇이
    서비스직업 또한 로봇이 대체 되지만 인류는 예전보다 일을 덜 하지만 더 자유롭고 직업선택의 길이 열릴거라 예측합니다.

    평등의 문제에선 글쎄요. 인류가 언제 평등했을까요.
    지금도 순위를 매겨 척도로 삼는데요.
    관대할 수 있겠고 본질적으로 우월 월등을 숨길 수 없는 듯 합니다.

    인류가 갈길은 참 먼것 같아요
  • ?
    앞으로의 화폐시장의 방향성에 대하여 관점을 명확하게 해주시는 글이네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ㅎㅎㅎ
  • ?
    엄지척.. 틴톰님 대단한 내공의 소유자.. 한번 꼭 뵙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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