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멀티체인을 개발한 플랫폼이 국내에서 나왔다.
그런데 다중블록체인이라고도 하는 멀티체인을 사이드체인과 혼동하는 블알못들이 있어서 이 글을 통해 그 불상유통을 해소하고자 한다. (블알못…블록체인을 알지 못한다…는 뜻이다.ㅡㅡ;)
"아저씨! 뭘…. 상상한게얌?"
우선 사이드체인은 뭔가?
비트코인의 한계점을 돌파해보려 만들어진 기술이다.
"비트코인의 한계? 비트코인은 전지전능한거 아녔어?"
아니었다.ㅡㅡ;
우선 1-비트코인은 느리다.
초기 단군코인이시니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다. 백번 이해한다.
2-비트코인 블록체인에서는 비트만 댕긴다.
그래서 다른 코인과 교환이라도 하려면 중앙화된 웹거래소 서비스 등을 이용해야 한다.
탈중앙화를 모토로 하는 비트코인 입장에선 쪼매 거시기한 일이다.ㅡㅡ;
"예! 나 좀 태워주련?" "아이 아부지~! 저 바쁜거 아시잖아여!"
3-비트 스크립트 기능이 제한적이다.
그래서 다양한 조건설정 스마트컨트렉트 등이 불가능하다. 그리고 이제 와서 비트 가지고 실험을 하는 것도 어려운 여건이다.
4-누드 거래
비트코인의 거래는 완전 공개된다. 도무지 숨길 수 없다. 어쩌냐 그렇게 태어난걸.
그런 한계를 돌파해보려고 고안된 것이 세컨드, 아니 사이드체인이다. 비트나 이더리움 등을 다른 코인과 연결하는 브릿지 방식의 기술을 쓰며….이하 그 복잡한 기술적 설명은 블알못들을 배려하여 생략하겠다.
문제는 사이드체인을 만드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을 뿐더러 사실 할 수 있는 게 매우 적다.
이제 멀티체인이 나타난 이제부터는 많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멀티야! 어서 커서 세상을 깜딱 놀라게 해주렴!"
2019년 후반에 국내에서 멀티체인을 기반한 메인넷플랫폼이 정식 론칭되었으며 블록체인의 개념 자체를 한단계 도약시키는 일대사건이었다. 다중블록체인 구조는 거래내역을 저장하는 메인 블록체인과 블록체인 운영에 관계되는 여러 서브 블록체인으로 구성된다. 이는 다양한 데이터구조를 단순화시키며 복잡한 비즈니스모델을 체계적인 데이터베이스로 바꾸어 주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현재 메인체인과 시티즌체인(DID체인), 워런트체인, 오러클체인 등으로 분리에 성공했으며 그 연관관계는 다음과 같이 중심나무둥치를 덩굴손이 감고 있는 것과 같은 형국이다.
굳이 비유해보자. 사이드체인이 외부에 부착한 기능추가기라면 멀티체인은 그 자체에서 분리된 블록체인이 서로 일사불란한 협력을 하고 있는 상태다. 외부비정규직과 내부 정규직의 차이와도 비슷하다.
올해 안에 스토리지체인이 추가 분리될 것이다. 동영상 미디어 저장 등의 이슈를 가진 현업체들에게 또 한 번 달달한 선물이 될 것을 기대해본다. 그리고 보팅체인이다. 선거를 앞두고 블록체인에서의 보팅기능은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 분명하다. 어쩌면 정계에서도 블록체인을 새롭게 보는 시야를 가지게 될지도 모르겠다.
보팅의 역할은 사회적 국가적으로 심지어 기업과 개인에 이르기까지 그 용도가 막대하다. 보팅체인이 블록체인과 결합할 때 얼마나 더 큰 확장이 일어날지 매우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