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은 그렇게 나이스한 비전을 가지고 기존 중앙화된 금융권에 대한 대안과 충격으로 세상에 나타난 뛰어난 검객에 비유할 수 있다.
비트: 세상 한번 바꿔볼테닷!
자본: 나 불렀냐 시방?
비트: 아...형님 오셨쎄여? ^^;;;;;
하지만 비트라는 무사는 피자 두 판과 쌈지코인 2만개를 바꿔먹어본 다음 생각을 바꾸고 자본주의와의 타협쪽으로 작전을 임시변경한다. 그리고 지금 현재 1200만원을 호가하는 몸집을 갖게 되었고 5000이 넘는 후손집단코인을 갖게 되었으며 당연한 일이지만 비트메인과 같은 제휴 풀들이 전체 해시의 53%를 꼬옥 쥐고 있는 상황이다.
비탈릭은 이런 상황에 대해 블록체인커뮤니티를 향해 질타한 바 있다.
"이거이 무슨 탈중앙화네? "
전체를 위해 던져진 축복의 만나를 자본의 공룡들이 거의 독차지해버린 것처럼 보인다. 비트코인의 반감기가 와도 그 공룡들은 흔들리지않을 준비를 마쳐 놓았다. 그것은 개탄만 할 일일까?
"우덜이 먹고 남은것만 핥으란 말이다 쿠어어어!!!"
하지만 1부에 말했듯이 뿌리를 내리기 까지는 자본주의와 손을 잡아야 한다.
나쁘게 보면 영합한 것이고 좋게 보면 귀신도 모르게 잘 안착한 것이다. 화폐라는 교환가치만이 범람하며 사람들의 눈을 뒤집어왔던 이 세상에 말이다.
어찌 보면 비트코인의 등장부터 지금까지의 과정을 보면 그 스토리텔링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거대 자본계에 일개 이방인인 비트가 그 자본의 핵심자리로 슬슬 뿌리를 내리려는 이 과정은 놀라운 수읽기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심지어 비트코인 창안자 자신은 조용히 베일 뒤에서 숨어 있다는...!
주인은 안보이고 비전만 바람에 나부끼고 있는 매력적인 블록체인-시간이 지나자 거대 자본들이 웅성거리며 모여든다. 그리고 놀라웁게도 이 블록체인 가상화폐라는 새 생명이 이 땅에 견실하게 뿌리내리도록 지켜주고 있는 의미가 있다. 그리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점점 더 그 생명을 안정과 확산을 거듭하면서 바오밥나무처럼 뿌리를 벋을 것이고 민들레 홀씨처럼 온 세상에 퍼져가게 될 것이다.
그때는 진정한 본 모습으로 재탄생할 것이며 중앙이 지나치게 간섭할 수 없을 정도로, 아니 간섭할 필요가 없을 만큼 자생적 진화를 계속해 갈 것으로 본다.
소비자주권이 회복되는 것은 결국 시간문제다.
이런 것이 블록체인과 더불어 앞으로 하나 둘 나오게 될 비밀 주제들이다. 셀프소버린 아이덴티티!
각 사람의 주권이 선명해진다. 세상에 뭔가 기여한 사람들에게 정당한 댓가가 돌아간다.
탈중앙화는 그때 맑은 음색으로 세상에 울려 퍼질 것이고 많은 동조자들이 거대한 조류를 이루며 장엄한 합창으로 감응할 것이다.
지금은 중앙을 부수려 해선 안되고 부술 수도 없다. 정부, 나라, 은행 등의 시스템이 없는 세상에서 사는 것이 아직은 가능하지 않다. 지금은 중앙과 탈중앙의 동거가 필요한 시점이다.
중앙이라는 기성세대는 가상화폐(버추얼에셋)라는 아이를 아직 미심쩍게 바라보지만 아이는 부모에게 돌을 던질게 아니라 더 가까이 안겨서 대화를 나눠야 한다. 스스로 저절로 탈중앙화 될 수 있을 만큼 크려면 중앙이라는 품의 사랑을 받아야지 공격을 받아서는 안된다. 최소한 지금은 그렇다.
달팽이: 머여! 너 혹시 탈중앙화 한거여?
민달팽이: 아녀요~전 고저 잠시 씻으러 나왔을 뿐이고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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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는 여기까지 입니다.
보호를 받으며 소중히 잘 크다보면 언제가 부모를 뛰어넘는 금융으로 자랄수 있을거로 봅니다...또다른 아이들과 함께...^^
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