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김없이 땡글을 기웃거린다.
새로운 글은 없을까? 오늘은 무슨 정보가 있을까? 하루에도 몇번씩 들여다본다.
자주 들여다보니, 봤던글이 또 보이고 또 보이고 하는경우도 종종 있다.
그래서 이제는 아예 전체글보기를 누르면서 사이트에 올라오는 모든글을 다 읽어보게 된다.
스마트폰으로 들여다보는 커뮤니티 속에는 희노애락이 모두 녹아난다.
채굴에 과감히 투자를 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지금이 프리미엄이 붙었다고 판단하고 장비를 처분하고 홀가분하게 차익으로 기분좋게 술 한잔 하는 사람들도 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어찌 한가지 사정뿐이랴.
백사람이 있다면 백가지 이야기가 있고, 천사람이 있으면 천가지의 애환이 있는법이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땡글을 찾는, 그리고 채굴을 하거나 트레이딩을 하는 사람들은 한가지 뚜렷한 의도가 있다.
그것은 바로 비트코인(+알트코인)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라는것이다.
그런 사람들이 모이고 모여, 채굴하는 사람들도 생겨나고 투자를 권유하거나, 만류하는 사람도 생겨난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지만 결국 최종 목적은 비트코인을 가지고 돈을 버는것이 목적일것이다.
(물론 채굴을 하면서 소소하게 용돈벌이를 하거나 채굴자체가 재미가 있다고하지만, 그 또한 소소한 수익의 재미이다.)
※댓글을 보고 이 부분은 지우려고 하다가 본문은 수정하지 않고 남겨둡니다.
블록체인에 대한 내용과 정보공유 등등 커뮤니티의 본질에 충실하신분도 계십니다 ㅜㅜa
돈.
그것이 나쁜것은 아니다. 세속적이라고 하지만, 돈없이 살수있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한없이 물질적으로 보이는 단어라지만, 대부분의 서민에게 돈이란 노동력과 치환할 수 있는 피땀이자 노력이다.
그래서 나는 돈을 좋아한다.
주식이나 코인판에서 이리저리 구르다보면 결국 깨닫는것이 한가지 있다.
이 바닥에는 누구도 믿어서는 안된다는것이다.
이 말은 단순히 불신을 의미하는것은 아니다.
다만 투자에는 전문가가 없으며(전문가가 정말 있다면 그는 분명 이미 백만장자일것이다!)
정말 전문가로 불리우는 재력을 일구어낸 사람도 가끔 실수를 한다는점이다.
따라서 다른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되 그것을 전적으로 믿어서 생기는 불이익은 오롯한 본인의 책임이다.
그래서, 다른사람의 판단을 받아들일때는 비판적 사고가 반드시 필요하다.
가끔은 가다보면 한없이 좋은소리만 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정말 저렇게까지 비관적으로 보아야하나? 하고 생각될만큼 쓴소리만 하는 사람도 있다.
물론 땡글을 찾은 사람들은 모두 코인류에 관심이 있고, 적어도 꽤나 많은사람은 채굴을 하거나 직접 트레이딩을 하고있다.
그런 사람들에게 좋은소리는 분명히 귀에 달고 관심이 그쪽으로 기울수밖에 없다.
그러나 내 계좌를 지켜주는것은 결국 달달한 전망이 아니라, 비관적인 쓴소리다.
물론 나는 비트코인의 전망을 꽤나 밝게 보는 사람중 하나다.
하지만 그것이 나의 성공을 보장해주지는 않는다.
그래서 나는 항상 대응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예측보다는 오를때, 내릴때, 횡보할때 내가 어떤 행동과 대응을 하여 최선의 결과를 낼것인가?
이것이 단순히 내일 시세가 오를지 내릴지를 고민하는것보다 낫다는것에는 누구나 동의하지 않을까?
오르고, 내리는것은 오늘도, 내일도, 모레도, 심지어 1달뒤에도 있을것이다.
하루하루 오르내리는 시세에 일희일비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감정소모가 뒷따른다.
코인판이 장렬하게 산화하기 전까지는 언제까지고 일어날일에 너무 많은 신경을 쓸 필요는 없다.
결국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때 누가 승리자가 될것인지는 끝까지 살아남는자가 말해줄것이다.
지금와서 누가 옳다, 그르다를 감히 누가 판단할 수 있겠는가?
물론 나는 현재 시장이 폭락을 동반했다고 하더라도
올초부터 코인시장은 충분히 우상향을 하였으며, 앞으로 조정구간에 접어들면서 그 상승세를 일부 반납하는 시점이 지금이라고 보고있다.
또한, 이 시점에서 이더리움과 관련하여 1060 3g 물량이 쏟아지고, POS전환 시점과 맞물려
마치 그래픽카드들이 쏟아져 나오는것이, 채굴하는 사람들의 실패인것처럼 보이고
시세가 급락하는것이 거품이 빠지는것처럼 보일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오히려 이 시기가 적당한 가격에 채굴하드웨어를 가져올 시기로 볼수도있다고 본다.
항상 위기는 기회를 동반하는법이기에, 오늘도 장터를 기웃거리면서 나오는 매물을 살펴본다.
물론 위의 생각은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므로, 한번 슥 읽고 넘기되, 믿지 마시라.
여기는 그런곳이다.
그래서 나는 또 몇일전까지 땡글을 끊어야지 했다가, 또 한번 기묘한 마력에 이끌려 이곳에 왔다.
그리고 알수없는 기분에 휩쌓여서 이 글을 쓰게 된다.
코인은 그런 마력이 있다.
아무튼, 나는 땡글에서 채굴을 시작하는 사람을 말리지 않는다.
빚을 내서 하는것이야 당연히 어떤 사업을 하던, 남의돈을 가지고 했을경우 크게 다치는법이므로, 권장할순 없어도
가끔씩은 작은 소규모로 집에서 채굴을 재미로 돌리는분도 많이 있거니와
마누라 몰래 만들어내는 비상금으로 가끔은 무더운 여름에 머리가 텅 비어버릴정도로
술을 마시면서 고민을 털어내는것 또한 나쁘지 않지 않겠는가.
그런 의미에서 나는 더욱더 코인시장이 번성하고 창대하게 빛나기를 기원한다.
투자한 모든 사람이 수익을 가져가고 웃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
그것이 설령 현실이 되든, 한여름밤의 꿈으로 끝나든, 작은 개미가 소망하는것 정도는 괜찮지 아니한가.
코인시장이 잘 되어서 연말에는 부모님이 살아 계시다면, 용돈이라도 두둑히 쥐어드리고
마누라 가방도 하나 사줄수있고, 자식들과 함께 맛난 음식이라도 먹을 수 있도록 모두가 수익을 낼수 있는 좋은 장이 오기를 학수고대한다.
올해 겨울은 유독 따뜻한 겨울이 되기를 기도하면서 땡글을 찾는 모든이들에게 축복이 함께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