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지나 여름을 건너 얼마전 가을의 추수의 기쁨을 맛본지도 1달.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던 채굴의 혹한기가 찾아왔습니다.
개미와 배짱이의 일화처럼 준비를 튼실하게 하신분이 있는가하면
저처럼 게으르게 준비하다가 된통 불똥이 떨어진 사람도 있을것입니다.
이 혹한기가 스쳐가는 겨울일지, 뜨거운 채굴장의 열기마저 꽁꽁 얼려버릴 혹한일지는 아직도 알 수 없습니다.
많은 분들이 걱정하고 우려했듯, 채굴을 신규진입하신분들은 지금쯤 상당한 심리적 부담을 안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먹을것이 없는 겨울은 항상 약하고 배고픈자에게 더 가혹한법입니다.
대형 채굴장을 운영하시거나, 자본이 넉넉한 사람들에게는 당장 캐어놓은 이더리움을 비축해두고,
현금을 식량삼아 춥고 배고픈 겨울을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소규모, 없는자본에 무리해서 투자하셨거나, 혹은 대출을 껴서 시작하셨던분은 이 겨울이 언제 끝날지,
겨울이 끝날때까지 생존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깜깜한 밤을 지나고 있습니다.
저 역시 소규모로 채굴을 하는 입장으로써 한치앞을 알 수 없는 이 캄캄한 밤이 무섭고 겁나기만 합니다.
거품아래 무엇이 있을지는 예측할 수 없습니다.
바닥이 어디인지도 그곳에 도달해서 발을 딛여보기전까지는 여기가 바닥인지 알 수 없습니다.
바닥인줄 알고 내딛은 그 한발자국이 살얼음을 밣고 나락으로 떨어질수도,
혹은 튼튼한 바닥을 딛고 다시한번 크게 도약할수도 있겠지요.
지금은 힘든 시기입니다.
겨울이 되면 인심이 야박해집니다.
힘든시기에는 다툼이 잦아지고, 그로 인한 분란이 항상 생겨나기 마련입니다.
고되고 힘든 시기에 그나마 이 땡글이 한줌의 휴식처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조금더 상대방을 베려하고 다투지 않으며, 서로 의지가 될 수 있는 든든한 땡글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생존전략을 잘 수립하시고, 마음을 굳고 단단하게 먹으십시오.
강한자가 살아남는것이 아닌, 살아남는자가 강한것입니다.
겨울이 지나고 꽃피는 봄이 오면,
얼어붙은 동토 속에서도, 삭막한 벌판 아래서도 생명은 꿈틀거리고 있다는것을 알 수 있을것입니다.
봄날에 웃으면서 보도록 합시다.
-채굴의 겨울을 지나는 나그네로부터.
현재 186900원.......ㅎㅎㅎ 신명나네요 참...허허허
술생각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