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핫이슈가 된 Burst Coin 이라는 녀석이 있습니다.
이 녀석의 특징은
1) 하드디스크의 빈공간을 해싱 파워로 사용한다.
2) 하드디스크를 사용하므로 전기요금에서 해방될 수 있다.(하드디스크 1개의 평균 소모전력 < 5W)
3) 개인이 거대한 클라우드 저장공간을 가지고 있지 않아, 탈중앙집중화가 가능하다.
4) 채굴 사전 단계인 플로팅이라는 과정이 필요하다. 일종의 포맷 같은 방식이다.(빠른 포맷은 없습니다.)
*2017-06-25 01:00 추가
5) 현재 약 18%(3.65억개)가 채굴가능합니다. 하루 약 55만개 정도가 채굴되고 있으며, 네트워크 해쉬는 4월 이후 2배로 증가했습니다.
라고 하겠습니다. 생긴 지는 제법 되어서, 홈페이지의 설명은 1년 정도 전에 것들이 많습니다.
현재 마켓 전체 규모는 약 4,400만 USD 정도로, 한달 전에 올라온 기사의 마켓 캡 대비 약 2배 이상 급등하였고, 그 급등의 대부분이 이번주에 이루어진 것입니다.(오늘만 2배 올라서 2017-06-24 현재 0.00000920 BTC 정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관심있는 것은 이 코인이 과연 무슨 목적인 것일까 라기보다는 과연 캐도 되는가? 어떻게 캘 수 있는가? 캐면 수지가 맞을 것인가? 장비는 무엇이 필요한가? 등일 것입니다.
잠깐 실습차 실습해 본 결과로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필요한 장비
- 스토리지가 있는 모든 컴퓨터 가 대상입니다.
- CPU 가 무엇이든 상관없습니다.
- 스토리지는 SSD/HDD/외장하드/NAS(네트워크 드라이브로 설정해 두어야 합니다.) 를 모두 사용가능합니다.
- 참고로 최소한 같은 네트워크 내에 존재하는 드라이브여야 하며, USB 메모리 스틱의 경우는 너무나 느리기 때문에 사용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불가능은 아닙니다. 단, 채굴 사전단계인 플로팅(Plotting) 에서 좌절하게 됩니다.)
- 공간은 작아도 커도 상관없습니다.(물론 클수록 이득이 커집니다.)
- 채굴 준비단계인 플로팅에서 CPU 의 연산능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GPU 로도 플로팅을 도울 수 있습니다만, 현 단계에서 추천하지 않고 설명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습니다.
- 하드디스크는 반드시 레이드로 묶여있지 않아도 됩니다. 여러 개로 분산되어 있다면, 이것을 모두 한꺼번에 사용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D 드라이브가 500GB, E 드라이브가 2TB, 외장하드 3TB 라면 모두 빈공간을 플로팅하면 3개의 플로팅 파일이 존재하게 됩니다. 이 플로팅 파일의 크기가 전체 네트워크 해쉬가 됩니다.
2. 필요한 소프트웨어
1) Burst Coin Wallet
- 리눅스를 이용하지 않는다면, 공식 지갑을 다운받는 것만으로도 모든 준비가 끝납니다. 지갑안에 마이너와 플로터가 모두 들어 있습니다.
2) Burst Coin Plotter
- 버스트코인은 하드디스크의 빈 공간을 네트워크를 통해 제공함으로써, 전체 네트워크 공간을 제공하게 됩니다. 그 댓가로 데드라인이라는 쉐어를 지급하게 되고, 이 데드라인에 따라 버스트코인을 지급받습니다. 풀에 들어가거나 개인이 캐거나 모두 가능합니다.
3) Burst Coin Miner
- 버스트코인을 채굴하기 위한 마이너입니다. 마이너는 현재 여러 가지가 제공되고 있는데, 보통 지갑에 포함된 마이너를 사용하게 됩니다.
3. 본격적인 채굴에 앞서
1) 버스트코인의 플로팅 과정은 CPU 가 느릴 경우 어마어마하게 오래 걸린다는 점을 명심하십시오.
예를 들어, 채굴기에 주로 사용되는 2 Core 2Thread 인텔 CPU (3.5~3.6GHz)로 8TB 하드디스크 플로팅을 하는 경우, 대략 270시간 정도가 소요됩니다.
저는 라이젠 1600X (6Core 12Thread, 3.6GHz) CPU와 32GB 메모리를 사용하고 있고, 이 장비로 SATA HDD 500GB 를 플로팅해보았습니다. 플로팅을 할 때 코어를 지정할 수 있는데, 저는 8코어를 배정했습니다.(인텔 4C8T 장비를 사용했을 경우를 가정해보았습니다.)
소요시간은 약 3시간 정도가 소요되었습니다.
현재 채산성은 1TB 당 한달에 약 8천원 정도가 됩니다. 채굴기에 연결하는 방식으로는 플로팅 완결에만 12일 이상이 걸리니 시도하지 않으시는 게 좋으며, 중간에 시스템이 다운될 경우 처음부터 플로팅을 다시 하셔야 합니다.
2) 플로팅한 디스크의 \Burst 폴더를 절대 건드리지 마십시오
- 만약 이 폴더가 손상되면 플로팅을 다시 하셔야 합니다.
3) 플로팅에 앞서 하드디스크는 포맷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4) 네트워크 디스크(NAS)도 플로팅이 가능합니다. 플로팅 속도 단축을 위해서 1Gbps 이상의 네트워크 망을 사용하십시오.
5) 플로팅 시간 단축을 위해서는 고클럭의 다중코어 시스템, SSD등이 유용할 수 있습니다.
6) 버스트코인은 하드디스크 입출력 자체가 해쉬입니다. 빠른 하드디스크일수록 네트워크 제공공간 크기가 커지므로, 이득이 늘어나게 됩니다.
7) SSD를 사용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많은 입출력이 발생하면 SSD의 수명이 매우 크게 단축됩니다. SSD는 쓰기 수명이 있기 때문에 쓰기 수명을 다하게 되면 더이상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또한 SSD 의 가격은 매우 높습니다. 하드디스크 역시 억세스를 반복하여 쓰기읽기를 반복하므로 수명이 저하됩니다.
*2017년 06월 25일 01:00 추가
8) 한꺼번에 너무 큰 용량을 플로팅하려 하기 보다는, 2TB 정도로 플로팅 파일 여러개를 쪼개는 편이 효율이 좋습니다. 2TB 플로팅에 8코어 CPU 기준 약 12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500GB 가 3~4시간 걸립니다.)
* 권장 하드웨어
AMD 시스템
1) CPU : AMD Ryzen R5 1600 6Core 12Thread 3.6GHz(Turbo Core 4.0GHz)
2) RAM : PC4-2400 8GB x 2ea
3) Mainboard : B350 메인보드, 자체 SATA 4~6개
4) VGA : GT730 등 저가 그래픽카드(AMD 는 그래픽을 내장하고 있지 않습니다.)
5) 레이드 카드 : 레이드카드가 있을 경우 하드디스크 입출력 속도가 개선되며, CPU의 사용율을 낮춰줍니다. 레이드 5 등으로 묶인 경우 하드디스크의 속도가 증가되어 플로팅 속도가 증가합니다. 저가형 레이드카드를 산다 하더라도 SATA 익스펜더의 역할을 하므로 10개 이상 연결에 도움이 됩니다.
6) 하드디스크 : 8TB SATA3 128MB 하드디스크 또는 6TB SATA3 하드디스크 x 6~10개
7) 파워 : 550W 이상
Intel 시스템
1) CPU : E3-1231v3 4C8T 3.4GHz 또는 E3-1230v5 시리즈 이상 4Core 8Thread CPU. i5가 아닌 i7 CPU 추천
2) RAM : 16GB 추천, 최소 8GB
3) Mainboard : 위의 CPU 채택 가능한 메인보드
4) VGA : E3 계열 제온 CPU 의 경우 맨 끝 넘버가 5로 끝나는(예 : E3-1245v3) 제품은 VGA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i7 CPU 역시 VGA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사지 않아도 됩니다.
5) 레이드카드 : SATA 8개까지는 보드에서 지원합니다. 또한 인텔 레이드의 경우 SSD를 전체 시스템의 캐쉬로 사용이 가능하므로 레이드카드는 10개 이상을 사용할 때만 필요합니다.
6) 하드디스크 : 6TB/8TB SATA3 하드디스크. 120GB나 250GB SSD 를 캐쉬로 사용하거나, 인텔 옵테인 메모리를 사용할 경우 플로팅 속도가 단축됩니다.
7) 파워 : 500W 이상
그럼 실제로 해볼까요?
https://www.burst-team.us/index.php/wallets/
위 화면에서 지갑을 다운받아서 설치합니다.
설치를 완료하면
다음과 같은 화면이 나옵니다. 저 박스에 지갑암호를 써 넣으세요. 보통 40글자 이상을 권장합니다만, 그 이하를 넣어도 상관없습니다.
로컬 지갑입니다. 로컬 지갑과 온라인 지갑은 구성방식이 완전히 같습니다.
빨간 동그라미 부분이 지갑의 주소입니다.
그럼 이제 채굴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 플로팅을 해 보겠습니다.
화면 하단에 Write Plots 라는 버튼이 있습니다. 이걸 눌러줍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하드드라이브의 크기와 빈공간이 표시됩니다. 빈 공간에만 플로팅 파일을 생성할 수 있습니다. 저는 e: 드라이브에 300GB를 설정해 주었습니다.
이런식으로 NAS 드라이브를 플로팅할수도 있습니다. 저는 3TB 를 세팅하려 합니다.
하드디스크 빈 공간에서 내가 플로팅할 공간만큼 설정해 줍니다. 또한 플로팅에 사용할 코어도 지정해 줍니다. 코어가 많으면 많을수록, 속도가 빠르면 빠를수록, 하드디스크가 빠르면 빠를수록(RPM, 버퍼, SSD의 여부) 플로팅 시간은 단축됩니다.
Your BURST Account 부분은 처음에 BURST-xxxx-xxxx-xxxx-xxxxx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본인의 지갑 주소를 적어 넣습니다.
이런 식으로 플로팅이 시작됩니다. RAM 공간을 제법 사용하는 편입니다. RAM 역시 크면 클수록 플로팅 속도가 줄어듭니다.
또한 플로팅 중에 CPU 를 저렇게 갈궈댑니다....
300GB 플로팅 하는데 5762 초가 걸렸습니다. 1시간 36분 정도가 걸렸습니다. 3TB 면 얼마나 걸릴까요? 11시간 넘게 걸린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참고로 3.6GHz 6Core 12Thread 중 8Thread 를 할당했는데 저 모양입니다.
*플로팅은 한꺼번에 너무 큰 파일을 할 필요 없습니다. 8코어 CPU 기준 500GB 플로팅에 3.6 시간 정도가 걸립니다. 500GB 씩 나눠서 여러개를 만든 후에 마이닝 해도 됩니다. 단, 이 경우 전체 용량을 100% 해쉬로 만들 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크면 클수록 좋습니다. 또 한가지, 플로팅 PC와 채굴하는 PC는 별도로 하셔도 됩니다. 고클럭 다중코어 CPU를 가진 고성능 컴퓨터에 하드디스크를 연결해 플로팅을 한 후, 채굴기에 붙여서 채굴하셔도 됩니다.
*채굴할 때 디스크 입출력은 걱정보다 거의 없는 편입니다. SSD로 플로팅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지갑을 100% 다운받을 때까지 CPU는 100% 부하를 주기 때문에 유의하세요.
이제 플로팅이 완결되면, 저걸로 채굴을 할 수 있습니다.
채굴은
지갑 하단부, Write Plots 옆에 있습니다.
Found Plots 는 내가 만든 플로팅 파일들을 보여줍니다. 굳이 레이드로 묶어서 한개로 만들 필요 없이 외장하드든 무엇이든 플로팅이 완료되면 플로팅 파일 한개를 그래픽카드 한개처럼 생각하시면 됩니다.
풀은 옆에서 선택하셔서 고르시면 됩니다.
풀을 고르고 나면
다음과 같은 화면이 나오는데 두번째에는 풀 주소, 첫번째에는 지갑암호를 넣으면 됩니다. 이걸 잊으시면 마이닝을 해도 보상을 못받습니다.
채굴은 CPU 마이닝과 GPU 마이닝을 선택할 수 있는데, GPU 마이닝은 어차피 안되니까 CPU 마이닝을 하시면 됩니다.
마이닝 화면입니다. 총 플로팅 파일이 337GB 이고, 제 네트워크 해쉬는 평균 85MB/s 입니다. 전체 해쉬는 42,551 TB/s 군요.
이제 드디어 채굴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제 기다리시면 지갑에 코인이 들어오기 시작합니다...만
1TB 이하는 사실상 들어오는 코인이 별로 없으므로, 그 이상으로 시작하시는 게 좋습니다. 물론 플로팅 타임은 무지무지 길어질 것을 예상하셔야 겠죠?
저는 지금 3TB + 2TB 를 플로팅중인데 월요일이나 되어야 채굴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여러분께 행운을 빕니다.
*여러개의 플로팅 파일이 있을 경우, 해쉬가 100%가 나오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1) 300GB
2) 500GB
의 2개의 플로팅 파일로 채굴을 할 경우
1) 300GB 에 CPU 71% 111.2MB/s
2) 500GB 에 CPU 48% 76.8MB/s
이렇게 연산을 나워서 1) 77.84 MB/s + 2) 36.86 MB/s = 114.7 MB/s 가 해쉬가 됩니다.
그러니까 플로팅 파일은 큰 거 하나가 더 좋습니다.
*추가적인 내용은 계속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 지갑의 메뉴에 필요한 모든 링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