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똑같은 이야기를 하게 되는 느낌인데..
코인의 가격이 장기적으로 오르는 것은 그 코인이 시중자금을 끌어들일 매력이 있어야 하는거지
채굴의 채산성과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왜 넷해시가 올라가면 그걸 코인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나오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가네요...
간단히 생각해 보면 됩니다.
코인의 가격이 올라가려면 코인의 공급이 줄어야하죠?
넷해시가 올라가면 코인의 공급이 줄어드나요? 아니죠. 넷해시가 올라가건 떨어지건
하루에 채굴되는 코인의 총량에는 거의 변화가 없습니다. 단지 넷해시가 올라가면
그만큼 채굴기가 늘어난거니까, 각 채굴자가 동일 해시로 받아가는 코인의 양이 줄어드는 것
뿐이지 코인 총량은 차이가 없다는 겁니다. 매일 피자 1판씩 나오는건 똑같은데 그걸 10명이
쪼개먹었느냐 100명이 쪼개먹느냐의 차이일 뿐입니다.
근데 채굴자들은 채산성이 떨어지면 그만큼 동일 코인을 얻기 위해 대해 더 많은 전력을
써야하고 더 많은 전기요금을 써서 얻는게 되잖아요? 그럼 채굴자들의 채산성 하락이 코인가격에
직접 영향을 미치려면 어떻게 해야 가능할까요?
네, '모든 채굴자'가 전부 동시에 담합해서 '지금의 채산성에서 최소 이정도 가격미만으로는
팔지 않겠어!!' 라고 담합을 할 수 있어야 가능합니다. 근데 그거 불가능하잖아요? 설령 채굴자
들이 다같이 담합할 수 있는 채널같은게 존재한다 가정해도 채굴자들마다 전부 다 개인사정이
있는 법이고, 결국 어떤 가격이던 일단 팔아야 하는 사람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반드시 이탈자는
나올수 밖에 없고, 결과적으로 담합따위는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채굴자들이 가격 상승시키는건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가끔 일부 대형 고래채굴자들이 자신들의 넘치는 재력을 이용해서
특정 코인을 매수해서 가격을 올리는 경우는 있는데, 적어도 그 사람은 그 순간 코인 매수자였기
때문에 가격이 올라간거지, 채굴자의 역할로 코인 가격이 올라간건 아니죠.
넷해시의 증가 감소와 가격곡선이 비례하지 않는다는건 거의 대부분의 코인들에서 증명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대다수 POW코인들이 전부다 채산성이 전기요금 미만이 되어버린거고요.
근데도 매번 넷해시가 폭증하는 코인이 나오면 넷해시 폭증을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나오는지 허허허...
아마 백번정도는 여러 글과 댓글로 적은 것 같은데.....
넷해시과 가격이 비례했다면 모든 POW 코인은 전부다 채산성이 하늘을 뚫어야 했다니까요?
아이스리버 같은 경우도 구입자들이 원금회수 보다는
더 크게 오른후 1~2년후에 팔겠다 할수도 있을것 같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