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지어 수익도 단독과 비슷해서 별로 그렇게 돌릴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같은 수익을 DNX와 아이언피쉬로 갈라서 캔다는 느낌이지 수익을 더 버는 느낌이 아니거든요.
이게 왜 예전 듀얼채굴들 ( 이더 + 톤 이나 이더 + 카스파 등등 )처럼 수익증가가 뚜렷하지 않냐면 둘다 코어위주 채굴이라는 특성이 겹치기 때문입니다. 예전의 이더 + 카스파는 이더가 메모리쪽을 카스파가 코어쪽을 주로 먹기때문에 이더의 해시저하가 거의 없는 수준에서 카스파만 추가로 캐는게 가능했습니다. 지금 와서야 이클의 채산성 자체가 바닥이라 이클을 캐는게 의미가 없으니까 이클 + 카스파같은 듀얼채굴이 불필요한거고요.
근데 DNX + 아이언피쉬는 둘다 코어의존형이라 양자가 서로 성능갈라먹기하는 관계입니다. 덕분에 메인이 되는 코인쪽이 큰파이를 먹고 세컨똑 코인이 남은 파이를 그냥 주워먹는 식이죠. 기존 듀얼채굴처럼 파이자체가 커지는게 아니거든요. 그래서 그냥 단독채굴로 수익이 100% 나올게 DNX + 아이언피쉬로 하면 DNX 75%, 아이언피쉬 25% 식으로 어차피 수익은 동일하게 됩니다.
근데, ZIL 도 좀 난감한 부분이 있습니다. ZIL이 어쩌다 한번씩 도는 구조이기는 하지만 어쩄든 알고리즘 자체는 이더와 같은 EThash 류잖아요? 덕분에 ZIL과 듀얼채굴을 하면서 ZIL의 해시값이 제대로 나오려면 메모리클럭을 높여야 합니다. 근데 요즘 코어의존형 코인들(카스파/라디언트,아이언피쉬등등 )이 저전력채굴이 될수 있는 가장 큰이유가 메모리클럭을 아이들급으로 낮춰버릴 수 있는 부분때문이거든요? 근데 어쩌다 한번씩 돌아가는 ZIL을 위해 메모리클럭을 높이면 반대로 상시돌아가는 메인코인쪽의 전성비가 무너져 버립니다.
예를 들언 3070에서 카스파를 저전력세팅해서 ( 코어1400, 오프셋 300, 메모리810 ) 단독채굴하면 530MH/s 에 55W정도 나오는데, 이걸 ZIL과 듀얼채굴한다고 메모리를 기본값이나 그 이상으로 높여버리면 카스파쪽은 똑같은 530MH/s 에 소비전력은 70~80W 이상으로 뛰어올라가 버립니다... 이거 주객전도죠.
뭐, ZIL은 어쩌다 한번씩만 동작하는 구조니까, ZIL이 돌아갈 때만, 메모리클럭이 올라가고, ZIL이 다 돌고 나면 다시 최저클럭으로 돌아오는 스크립트를 짤줄 아는 분이라면, 이런 부작용을 막을 수 있겠지만, 일반적인 채굴자분들중에서 이런 스크립트를 짜실수 있는 분의 비율이 어느정도나 될지....
근데 웃긴건 24시간 못캐기 때문에, 그 가격이 유지되고 있는거라 봐야죠. 24시간 캐져서 지금보다 20배정도 채굴량이 나왔다면, 매도자들이 폭주하면서 가격이 순식간에 나락으로 갔겠죠... 또는 24시간 캐지면 지금보다 해시당 채굴량이 1/20로 낮아지거나요. 오히려 지금의 구조이기때문에 딱 좋은거죠.. 병행용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