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에 채굴기 3대 물려있던 공유기가 갑자기 사망해서
우선 급한대로 3대 모두 모뎀에 직결해두고 집에 왔습니다.
모뎀 직결하면 언젠간 털린다는걸 알고 있었지만 다음날 아침까진 괜찮겠지 생각하고 왔던게 화근이었어요ㅜㅜ
항상 하던대로 하이브 보니 다 정상,
이더마인까지 체크하고 잘려고 하는데 worker 2대가 2시간 전부터 inactive로 넘어가 있어서
'어? 이상하다. 그 사이 꺼졌나?' 다시 하이브 보니 정상.
그러고 보니 어제 재부팅 하면서 워밍업 시킨다고 메모리클럭 낮춰놨던 채굴기가
풀오버 했을때 해시가 나오는걸 보고 채린이의 착각.........'이거 뭐지? 개이득인가?'
그러다 불현듯 스치는 '해킹'
아, 이래서 선지자들께서 '모뎀-공유기-허브' 삼박자를 강조하시는 구나.............
급하게 스마트플러그로 전원 내릴려는데
아..........wifi가 없으니 다 offline......
하이브로 종료 하려는데 명령전송은 계속 실패.
비행시트 다시 실행하려니 그 명령도 실패.
그 사이 이더마인 다시 켜보니 다시 2대가 추가됐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처음보는 rig 2개가 슬쩍 들어와있어요.
'뭐지? 해킹한 놈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이라도 하고 있나?'
20분쯤 뒤에 보니까 귀신같이 rig 2개가 다시 사라짐.
여기서 살짝 소름 돋았습니다.
계속해서 하이브에 종료명령 보내니까 일단 하이브에서는 채굴기 꺼진걸로 나오는데
스마트플러그 전력사용량을 못보니까 '이것도 해커의 페이크인가?' 싶더라구요.
새벽에 잠도 못자고 갈아끼울 USB굽고,
아침에 해뜨자마자 출동해서 중간에 공유기 다시 끼우고.
안털린 한대까지 모두 다 USB 싹 교체하고
가져온 USB는 디가우징 수준으로 조지고 있습니다.
시세 폭락에
포스 한다 안한다
누군 불륜플랙스 했다더라
땡글만 봐도 어수선하기 그지없는데
별일을 다겪어봤습니다.........
모뎀 직결했다고 해킹되다니 불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