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과음으로 퇴근 후 뒹굴뒹굴 하다가 심심풀이로 몇 가지 자료를 좀 찾아 보았습니다.
이더 총 유통량의 약 10% 또는 약 1천만개가 현재 스테이킹 되어있고 약 4.81% 의 연간 스테이킹 수익지급 된다는데.. 문득 '어라?' 싶은 생각이 드네요.
위에 언급된 자료 출처: https://www.coindesk.com/tech/2022/03/11/10m-ether-now-locked-on-eth-20-staking-contract/
이더 신봉자(?)인 제가 급 정색을 한 이유중 하나는 스테이킹된 대량 거래가 일반인들이 손쉽게 스테이킹에 접근할 수 조차 없었던 (홍보가 매우 부족했던) 기간에 이루어 졌다는 것이고 매우 저렴한 시세에 스테이킹 되었다는 것.
그리고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시장이 부진하여 이더리움으로의 신규 자금 유입이 없거나 이탈될시 21년 5월 이전 스테이킹된 볼륨의 현 시세 대비 스테이킹 보상 지급률 4.8% 에 해당하는 금액을 도대체 어디서 조달할 것인가? 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21년 5월 이후는 고사하고 그 이전에 스테이킹된 볼륨 x 현 시세 x 약 4% 를 계산해보면 천문학적인 액수가 산출됩니다. 심지어 이더 재단은 pos 이후 매우 낮은 수수료가 유지될 것 이라고 하는데, 이는 이더가 수많은 NFT(지금 골로감) 및 기타 어플리케이션에 백본으로 사용된다고해도 낮은 이체,이용 수수료에서는 마련이 도저히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비자, 마스터, 아멕스와 같이 편의 제공에 따른 수수료 수입을 얻어야 하는데, 카드사의 경우 매우 복잡한 구조의 신용과 금융공학을 기반으로한 수익모델이 검증되었기에 가능한 이야기고, 이더 pos의경우 무에서 유를 창조하기위해 새로운 투자자가 계속 유입 되어야만 하는 구조 입니다. 이 구조는 이제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폰지사기"
POW인 지금의 경우는 POS와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죠. 채굴자들이채굴, 즉 pow 베이스 네트워크를 지탱하고 있습니다. 물론 수수료 일부를 보상으로 지급해야하기에 수수료가 비싸지는 단점이 있지만채굴 보상금액의 큰 비중이 바로 현금화 되기 보다는 모아지고 있으며, 이더리움 시세 형성에 매우 이로운 역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더 재단이 왜 스테이킹 한 노드를 구성하는 이더 최소 리밋을 두었을까요?
점점 커져가는 POW 를 왜 이더 재단이 두려워 할까요?
탈중앙화를 외치며 정작 중앙 집권화를 표방하는 코인이 이더가 아닐까요?
그렇게 자신있는 POS 스테이킹인데 왜 자율 인출이 안될까요? 이미 스테이킹으로 큰 손실을 보신분이 많으시리라 생각됩니다. 물론 인출 자체가 불가하니 인출 가능 시점까지는 장부상 손실로 볼 수 없겠군요.
루나 사태로 코인 신뢰도는 이미 바닥입니다. 미 정부에게도 매우 훌륭한 크립토에 대한 제재 명분을 만들어 주었다고 봅니다. 크립토나름대로 검은돈의 양지화 및 양적완화 리트리벌 충격 완화에 기여도가 있기에 당장 과도한 규제는 피하겠지만, 분명 전통적인 금융시장으로의 루어링은 계속 진행하지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5월 17일자 가상화폐 스테이킹 현황 표 입니다. 루나가 빠지며 이더가 2위로 올라왔네요. 테라 스테이킹 밸류와 이지율은 보기만해도 무섭습니다.
한국의 경우만 해도 신용보증기관 보증 고신용 기업대출 금리가 4%대를 넘어섰습니다. 우량 은행 고객 전용 고신용 저축은행 채권 투자 상품 보증 이자율이 하루가 다르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1금융 신용대출 7%도 심심치않게 보이죠. 말 그대로 돈 많은 분들이 5% 이상 이자 받으며 1금융권에다 편하게 돈 굴릴 시대는 이미 다시 시작 되었습니다. 물론 한국만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지난 3월초 채굴기를 모두 정리하고 다시 늘린 1.3기가 정도를 다시일부 정리중에 있습니다. 해시당 1만원 언더에서야 겨우 거래가 있을까 말까 하더군요. 생때같은 채굴기라 아쉬운 마음에 그냥 이정도는 취미삼아 그냥 전기세 나올때까지 돌려보자 라는 생각도 있습니다.
지금이 가장 좋은 시기일수도 있고, 이미 너무 늦어버린 것 일 수도 있습니다. 솔직히 이 긴 글을 폰으로 왜 쓰고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아마도 신규 진입하시는 분들의 글을 읽다 무의식에서 나온 엄청난 오지랖성 글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 채굴은 완벽하게 원금회수를 마친 기존 채굴자들의 리그입니다. 말 그대로 포스고 뭐고 이더가 십만원을 가든 말든 이미 완벽한 순익구간에 와 있으며, 채굴기를 고철값에 넘기더라도 또 돈이 남는 분들의 리그 입니다. 부디 신중한 판단으로 귀한 시드를 잃는 분이 없기를 바랍니다. 불경기지만 코로나의 긴 터널이 끝나가며 사회 전반에 조금씩 경제 활력이 돌아오고 있습니다. 모든게 멈춰서 가상세계에서 많은것을 해결해야했던 시기는 이미 끝났습니다.
제 글에 마음이 불편해진 분들도 많으실 것 같습니다. 생각의 다름이라 생각하시고 '이모! 여기 럭마스터 라는 바보 하나 추가요' 라고 가볍게 웃어 넘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