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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3대 거래소가 9일(목)부터 일제히 비트코인 예금 인출을 중단했습니다. OK코인, BTCC, 후오비 측은 이번 중단이 인민은행의 규제 요구에 대응하려는 조처라고 설명했습니다. 자본 유출을 막기 위해 올해 초부터 시작된 당국의 규제 압력은 3대 거래소를 넘어 중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난주 인민은행은 9곳의 중소형 거래소와 비공개회의를 갖고 관련법 위반 시 "거래소를 폐쇄하겠다"고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당국의 거세진 압력으로 인해 지난주 비트코인 가격은 심리적 지지선인 $1,000선이 붕괴됐습니다. 공식 발표가 있던 9일에는 전날 대비 7%가량 떨어져, 주중 최저가인 $942까지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하락세를 기회로 삼은 매수 세력으로 인해 비트코인은 주말 동안 회복세를 되찾아 1,000선 위로 재진입한 상황입니다. 이번 뉴스클리핑은 중국 거래소 규제 소식과 이에 따른 시장 변동을 집중적으로 다뤄봤습니다.
3대 거래소, 비트코인 인출 일제히 중단
지난 9일 후오비와 OK코인이 비트코인과 라이트코인 예금 인출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두 거래소는 "인민은행의 가이드라인에 맞는 새로운 시스템을 적용하기 위해선 한 달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들은 "자금세탁, 피라미드 사기 및 불법 행위에 연관된 거래를 단절하기 위해 플랫폼을 업데이트 하는 중"이라고 공지했습니다. 한편 BTCC도 72시간동안 고객들의 모든 인출 내역을 모니터링하겠다고 공지했습니다.
이번 중단은 비트코인 인출에만 해당하며, 비트코인을 위안화로 전환하거나 반대로 위안화로 비트코인을 구매하는 경우에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인출 지연 기간은 OK코인과 후오비는 30일간, BTCC는 10일간으로 알려져 있지만 정확한 재개 시기는 당국이 요구한 법률 조처가 끝나는 대로 풀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9개 중소형 거래소 "법률 위반시 거래소 폐쇄"...일부 인출 중단
한편 같은날 중국 내 중소형 거래소들도 당국의 특별 지시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민은행은 거래소 대표 9명을 베이징 본사에 초청해 비공개 회의를 갖고, "외환관리법과 자금세탁방지법, 결제 관련 규정을 준수를 하지 않을 경우, 거래소를 폐쇄할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습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거래소는 BTC Trade, Yunbi, HaoBTC, CHBTC, BTC100, BitBays, Yuanbao, Dahonghuo, Jubi까지 총 9곳으로, 이 중 6곳은 다음날부터 예금 인출을 일시 중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대표적으로 BitBay는 인출 대기 시간을 1시간 10분으로 연장했으며, HaoBay의 경우 예금, 인출, 매매 등 모든 기능을 48시간동안 중단한다고 공지했습니다.
한편 중소형 거래소들의 수수료 정책 변화도 잇다랐습니다. BTC Trade와 CHBTC는 오는 13일부터 비트코인 거래에 0.2% 고정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결정하고, BTC100과 BitBays는 OK코인과 마찬가지로 '메이커-테이커 수수료' 정책을 도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3대 거래소에만 집중됐던 제재 정책이 중국 전체에 공식적으로 표준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 반응: 중국은 무덤덤, 미국은 패닉
코인텔레그래프는 중국과 미국시장의 가격-거래량 그래프를 비교할때, 이번 사태의 여파가 미국에서 더 크게 나타났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9일 발표 직후, 비트파이넥스를 포함한 주요 달러 거래소에서 엄청난 매도량을 동반한 가격 급락이 관측됐습니다. 하락세는 중국 시장보다 더욱 가파르게 진행돼 중국에 앞서 $1,000선을 붕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반면 중국 시장에서는 부풀려진 뉴스 보도와 왜곡된 정보에 대한 빠른 정정이 이뤄져 탄력적으로 회복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 투자자들이 더이상 당국의 규제압력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고, 오히려 거래소와 인민은행 간의 밀접한 관계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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