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굴이라는 것은 결국 블록체인에서 정상적인 블록들이 체인을 이어주게
그 합의 알고리즘을 실행하여 주고 그에 대한 보상을 받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더 2.0의 Validator도 같은 작동을 하기에
채굴의 영역이라 봅니다. (저도 끼워 달라는 이야기 ^^;;)
거두 절미 하고 그동안 Validator들을 운영하며 느낀점을 씁니다.
1. 전기, 인터넷 한국은 eth2.0에 최적화 되어 있다.
Discord등 해외 커뮤너티에서 활동하다 보면
정전. 인터넷 끊김 문제에 고민을 많이 하더군요.
활동을 못하면 노드당 1시간에 9번~10번의 투표를 해야 하는데 그걸 못하게 됩니다.
1번 기준 50원 정도의 손해가 가죠.
1시간이면 500원이 됩니다. 그리 크진 않지만 오래되면 티가 납니다.
저처럼 수십개면 더 커지죠.
하지만...
한국은 정전과 인터넷 끊김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나라 입니다.
인구밀도가 높은 나라의 장점이죠.
미국같은데는 땅이 워낙 넓어 인프라가 우리 만큼 뛰어나지 못합니다
정전은 10년에 한번 발생할까 말까이고 웬만하면 수시간 내로 복구 됩니다.
아파트 같은데는 그럴때를 대비해 비상 전원도 돌아가죠.
거기다 인터넷 역시 거의 끊기지 않습니다. 한번씩 10분씩 먹통이 되는 경우는 좀 있지만
그정도 손해는 크지 않습니다.
2. 높은 이동성
자연재해등으로 정전과 인터넷이 오래 끊길것 같다.
그러면 방구석을 차지하던 컴터들 들고..
자동차 뒷좌석에 넣고 지인 및 가족 집에 가면 됩니다.
이사를 가더라도 장기여행을 가더라도 (인텔 Nuc 같은거도 혹은 라즈베리파이 등)
가져 갈수 있습니다.
3. 낮은 소음
소음은 높아도 데스크탑 정도 입니다.
헤어드라이기 수십대 돌리는 듯한 소리의 ASIC과 비교도 안되죠
ASIC한대만 돌려도 그방은 비워야 합니다.
그냥 취미 삼아 용돈 삼아 돌리는 사람들에게는
이 비용도 무시 못합니다. 남는 방이라도 창고 용도라도
들어갈때 마다 소리가 시끄러우면 신경 쓰이죠.
4. 규모의 경제가 필요 없다.
혹자는 POS는 빈익빈 부익부라는데
전혀 아닙니다.
Validator 수천개를 돌리든 Validator 한개를 돌리든 현재 기준 10% 정도 수익이 다 입니다.
오히려 자본의 힘이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기울어진 운동장은 POW말로 그렇죠.
좋든 싫든 POW는 채굴풀 가입이 필수 입니다.
남자들이 좋아하는 독고다이로 살아 남을 수 있지요.
5. 감가상각 및 수명 등 비용이 없다.
그래픽 카드 , Asic카드는 초기 투자 비용후로
오버등으로 인한 수명 및 감가상각 문제는 POW채굴꾼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을실꺼고
전기세 및 임대료라는 큰 비용이 생깁니다. 풀에 들어가야 하는 큰 이유중 하나지요.
하지만 이더 32개는 그런게 없습니다. 전기세는 맥스 120W정도 입니다. 모니터 끄면 90W로 내려 갑니다. 데스크탑 기준이죠.
Nuc나 라즈베리파이면 훨씬 낮게 될수도 있습니다.
단점
1. 몇년간 출금 불가.
최대 단점이죠. 1년이 될지 4년이 될지 누구도 모릅니다.
아직 Beacon chain에 거래 기록 및 스마트 컨트랙트등의 내용이 담길수 없고
합의 알고리즘 만이 작동하는 경우이기 때문이죠.
만약 내용이 담기기 시작하고 샤드가 작동한다면
컴퓨터의 자원이 더 필요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Validator가 더 많은 일을 해야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 단점은 감각상각이 없고, 낮은 전기세라는 문제로 상쇄가 가능합니다.
이시장에 미래를 본다면 그정도 비용은 비용도 아니지요.그리고 몇년 강제 존버 후에
어떤 시세를 가지게 될지 모릅니다. 어쩌면 거래소가 필요없는 세상일지도 모르지요.
2. 현시세 기준 노드 하나당 4000여 만원의 자본 비용.
초기 진입 장벽이 있으나
이 역시 정상적인 노드 운영을 한다면
은행에 예금하는 안정성으로 보관이 가능합니다.
비용이라고 하지만 어찌보면 후에 4000여만원 본전은 그대로 유지가 되거나
후에 4억원이 될수도 40억원이 될 수 도 있지요.
소모성 비용이 아닌 부동자산 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결론.
여러 장점과 상쇄가 되는 단점들을 본다면
ETH 2.0은 은행 예금의 안정성과 부동산 같은 높은 투자성을
동시에 지닌
현존 최강의 금융, 자본 상품이 아닐까 합니다.
다만 이 시장에 믿음이 있다는 조건하에서죠.
이 시장에서 그나마 양식과 안목을 가진 땡글분들도
POS채굴의 매력에 동참하는데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한국의 Validator들도 좀 생겨서
Discord 같은 데 말고도 의견을 나누고 정보 교류하면 좋겠네요.
작년초에 테스트넷 돌릴때는 ETH1 노드는 돌리지 않아도 됐던거 같은데.
현재 ETH2 POS 돌릴때 이더리움 1.0 노드를 같이 돌려야 하나요? 다른분들 돌리는 후기 보면 이더노드를 FAST모드로 돌리시던데.
제가 최종판 POS 문서를 제대로 안봐서 인지. 노드 돌리는 이야기는 공식문서에서 못본거 같아서요.
개인적으로 비트코인 풀노드 3개. 이더리움 풀노드 2개 ( GETH, OPEN ETHEREUM) 돌리고 있는데. 이더 풀노드가 용량부족때문에 계속 고민인 상황이라서 그만 돌려야 할지. 아님 확장해서 다시 돌려야 할지 고민입니다.
GETH 노드는 1T SSD 얼마전 12월28일에 용량부족으로 멈추었고
OPEN ETHEREUM 노드는 600GB정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더 POS는 테스트넷도 돌려보고 계속 관심을 가졌었고 노드를 위한 이더도 충분히 모았습니다만 이더 가격이 상승하는 시점에 이더는 비트처럼 천정부지로 가격이 오를거 같지는 않아서 2년 묵히면 손해일거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ㅜ.ㅜ 그래서 아직 진입안하고 있긴합니다.
계속 좋은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