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허브=김정아 기자] 해외 송금액이 가장 많은 나라이자 송금수수료가 비싼 필리핀에 단비와 같은 존재가 등장했다. 필리핀내 일반 은행과 전세계 비트코인 ATM으로 돈을 송금해주는 서비스다.

 

비트코인 환전 및 송금서비스 코인스(coins.ph)가 이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앱을 런칭했다고 22일(현지시간) 비트코인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전했다.

 

이 서비스는 모바일앱으로 비트코인을 송금하면 필리핀내 일반 은행 ATM 450곳과 전세계 비트코인 ATM에서 현금을 찾는 방식이다. 송금하면 받는 사람에게 SMS로 16자리 인증숫자와 4자리의 비밀번호가 전송된다. 받는 사람은 ATM에서 이를 입력하고 돈을 찾으면 된다.

 

이 서비스가 등장한 것은 필리핀의 높은 송금수수료 때문이다.

 

송금수수료는 필리핀에서 중요한 문제다. 재외 노동자가 많기 때문이다. 지난해 한 해 동안 필리핀으로 송금된 돈은 251억달러(약 27조6000억원)에 달한다.

 

코인스 CEO 론 호세는 인터뷰에서 “필리핀 사람 모두 높은 수수료 없이 은행업무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