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증시 쇼크와 반비례로 비트코인 7% 급상승지난주 비트코인은 전주 대비 7% 오르며 연초부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습니다.
이번 급상승에는 지난주 중국 증시 폭락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전세계에서 두 번째로 가장 큰 중국 증시는 새해 첫 거래일인 4일 6% 이상 폭락한데 이어 7일에 또 한 차례 7% 이상 추락했습니다. 중국발 증시 폭락은 아시아, 유럽, 미국 시장에 순차적으로 타격을 입히며 세계 경제를 불안에 빠뜨렸습니다.
나흘간 계속된 증시 폭락으로 인해 4일과 7일 두차례 서킷브레이커(주가 급 변동시 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제도)가 발동됐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오히려 조기 폐장이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증폭시켜 낙폭을 더욱 확대 시켰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7일에는 개장 30분 만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면서 하루 동안 거래가 전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대폭락의 주요 원인으로는 인민 은행의 가파른 위안화 평가절하 조치가 꼽힙니다.최근 중국 경제 지표가 부진한 성적을 거두는 가운데 인민 은행이 위안화 기준 환율을 8일 연속 상승 고시하면서 무리한 절하를 감행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사태는 지난해 8월 중국발 증시 쇼크인 '블랙 먼데이'와 유사합니다.
계속된 폭락을 막기 위해 인민 은행은 연속 절하 조치 9일 만인 지난 8일에서야 위안화 가치를 상승 고시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은 세계 증시와 반비례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하루 동안 증권 거래가 마비됐던 7일에는 $32달러 가량 치솟아 7%의 극적인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증시가 회복세로 돌아서자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반대로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세계 경제 불안으로 인해 비트코인이 대안 투자처로 떠오르면서 올해에도 글로벌 경제 상황이 가격에 밀접하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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