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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26 07:35:46

스팀잇 사용자 활동 현황

요즘 제가 이더리움관련 소식보다는 스팀잇 관련 이야기를 더 많이 하게 되네요.

블럭체인에 구축한 최초의 소셜커뮤니티 서비스라는 이유 때문에 관심을 안가질 수가 없네요.

직접 체험해보고 개선방향이 무엇인지 고민해보지 않으면, 더 나은 시스템을 만들기 어려울 거라는 생각에서 조금 열심히 공부해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세한 내용을 보면 볼수록 많은 우려가 됩니다. 

 

최근 신규 어카운트 가입자수와 포스팅 수, 댓글 수등을 비교해 보고, 스팀 고래들을 위한 제안을 해보았습니다.

https://steemit.com/steemit/@atomrigs/attention-whales-it-is-time-for-your-action

 

조금후에 한글을 번역해보겠습니다.

일단 스팀어카운트 있는 분들 지원 부탁드립니다.

아무래도 고래를 까는 내용이라, 그 쪽에서 지원을 받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

고래 여러분: 행동을 할 시간입니다.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 이상

 

steemle.com에 있는 차트 몇개를 합해서 다음과 같은 차트를 만들었습니다. 이 차트가 현재 스팀네트워크의 상황을 요약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카운트 숫자는 직선적으로 계속 증가하는 반면에, 포스팅 수와 댓글의 수는 매일 감소하고 있습니다. 유저 1인당 포스트와 댓글 숫자는 짐작할 수 있듯이 더 급하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신기하게도 스팀네트워크의 마켓시총 그래프와 비슷한 패턴을 보여줍니다.

이게 그냥 우연일까요?

 

만일 최근 만들어진 어카운들이 일종의 시빌 공격에 의한 가짜 어카운트가 아니라고 한다면, 왜 이런 일이 생긱고 있는지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제가 볼 때는 많은 유저들이 짧은 시간 이용해보고 쉽게 실망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포스팅 한개로 만불 벌었다느니, 여행기 몇개로, 화장법 비디오 하나 포스팅하고 몇만불씩 벌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많은 유저들이 옵니다. 이들이 여기에 오고 글을 포스팅하는 목적은 돈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평소에 레딧이나 페이스북에 하듯이 글을 올리면, 요상한 부의 재분배 시스템을 통해 몇천불씩 벌 수 있다고 생각하고 옵니다. 돈이 도대체 어디서 오는지 이해하기는 힘들지만, 알게 뭡니까? 그들은 글쓰면 페이받는다 이런 개념을 가지고 오고, 이것은 프론트 트렌딩 페이지를 보면서 정말이구나 하고 실감합니다.

 

하지만 많은 보통의 평범한 사람들은 쎅시한 백인의 몸을 가지고 있지도 않고, 입이 떡벌어질만한 대단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고, steemit api 를 사용한 무슨 새로운 서비스나 엔진이 있는 것도 아니고, 무정부 자본주의를 찬양할 만한 그런 글도 없습니다.  점차 별로 쓸게 없다는 걸 발견합니다. 빈부격차를 더욱 실감합니다. 이들의 투표권은 커뮤니티에서 거의 아무런 의미도 없습니다. 이미 바깥세상에서도 온갖 빈부격차에, 차별대우에, 자신의 무력함에 지칠 데로 지쳤는데, 여기 스팀에 와서 더욱 더 큰 빈부격차와 무력함을 느끼기 시작한다는 거지요.

 

아마도 고래들 입장에서는 이런 루저(loser)들은 그냥 떠나라 이렇게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런 식이 계속 유지된다면, 소수의 글쓰는 사람외에 누가 독자가 되어 남아 있겠습니까?

 

고래들이 하루아침에 만불씩 버는 인생역전, 성공케이스들을 만들기 위해 투표권을 집중시키고 이를 마켓팅에 이용하려는 전략은 실패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새로운 가치를 스팀 시스템에 더하지 않고, 활동적인 유저 베이스를 파괴시킵니다.

 

추락하고 있는 스팀에 날개를 다시 달아주기 위해 고래들에게 다음과 같은 행동 계획을 제안합니다.

 

고래를 위한 단기 행동 계획

  • 즉각 파워 다운을 중단하라
  • 자신과 다른 고래에게 투표하는 것을 중단하라
  • 이미 다른 고래가 투표한 글에는 또 투표하지 마라
  • 같은 작가에게 일주일에 2번이 넘게 투표하지 마라
  • 투표를 가능한 여러 사람에게 확산 시켜라
  • 당신의 정치적 신념과 기술적 선호도를 기준으로 투표하지 마라
  • 다른 블럭체인 기술에 기반한 솔루션과 프로젝의 어나운스먼트에 과감히 투표하라
  • 만일 스스로 뭐에 투표할지 잘 모르겠으면, 다른 더 잘아는 사람에게 투표권을 넘겨라
  • 스팀잇, inc 는 더 많은 무료 컨텐스트, 챌런지 등의 프로그램을 활성화하라. 다른 취미 커뮤니티에서 활동적인 유저들을 확보하도록 노력하라

 

이미 우리는 고래가 왜 파워다운해서 캐시아웃 해야하는지 지겹도록 들었다. 호스팅 비용, 서버 비용, 개발비, 재산을 바구니 하나에 담아 두면 안된다는 논리 등등.. 하지만 이미 고래 여러분들은 앞으로 몇달 동안 또는 심지어 몇년동안 사용할 경비를 이미 다 캐시 아웃했다. 불과 3개월전까지만해도 당신은 이런 캐시아웃 없이 잘 살지 않았던가.

 

단기 행동지침의 목표는 투표권을 가장 많이 분산시키는 것이다. 한명이 1만불 보상받는 것보다 100불씩 100명이 받는게 훨씬 바람직한 일이다. 우리는 시스템을 사랑하는 더 많은 돌고래와 송사리가 필요하다.

 

조심스러운 조언 하나 더:  스팀의 시장가격에 추락하게 두어라. 개입하지 마라. 바이백 해서 가격을 다시 펌핑하려고 하지 마라. 새로운 고래와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질만큼 가격이 더 떨어지게 그냥 두어라.

 

중장기 행동 지침 

 

  • 진짜 탈중앙화된 아이덴티에 기반한 평판시스템을 개발하라.
  • 스팀의 소유와 내용에 영향력 미치는 큐레이션 파워를 분리하라
  • 큐레이션 파워는 평판시스템에 의해 통제되어야지, 지분에 의해 결정되어서는 안된다.
  • 네트워크의 가치를 외부적으로 실현시킬 매출 시스템을 만들라

고래들에게 이런 제안들이 어떤 현실적인 의미를 조금이라도 가질지 모르겠지만,  스팀은 여전히 아직 베타상태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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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omrigs님의 서명

 

한국이더리움 사용자 그룹: https://www.facebook.com/groups/ethereumkorea/

블로그:  https://www.facten.co.kr/news/articleList.html?sc_sub_section_code=S2N13&view_type=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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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 ?
    좋은글 감사합니다..
    훌륭한 그래프를 만드셨네요.
  • @loum
    본문에 번역해 넣었습니다.
  •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 베타기간에 단점을 보완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시스템적인 제안에 고래들이 무반응인게 아쉽네요.
  • ?

    너무 빨리 터진 샴페인에 아직 취해있나요? 시장이 모든것을 판단할거라는걸 뒤늦게 알지 않기를 바랄뿐입니다.
    스팀에 관한 글 감사합니다. 저는 그냥 이 흐름을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벅차네요 ^^;

    저역시도 시장에 어줍잖게 개입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시장은 있는 그대로 두는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떨어지면 떨어지는데로 오르면 오르는데로...

    이게 코스닥 잡주도 아니고... 세력형님들이 되려고 한다면...

    그건 스팀의 가치에 투자하는것이 아니라, 몇배 튀겨서 개미들에게 떠넘기기 위한 것과 다를바 없겠죠..

  • 시스템이 흘러가고 있는 상황을 꿰뚫은 글입니다. 적극 공감합니다. 스팀잇에서도 잘 읽었습니다.
  • ?
    아캬샤 나오구서 한번스팀은 보려구여 역시 아톰님 딱꼬집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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