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빨리 비트코인 100불대를 예상하지는 못했었지만,
블럭체인 기술은 이제 2세대로 넘어가야 할 시점이 가까와 오고 있습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의 하락에 크게 일조한 쇼트가 많다는 것은 강한 반등의 시기가 다시 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궁긍적으로 블럭체인 기술이 광범위하게 이용되기 위해서는 비트코인의 벽을 넘어야 합니다.
비트코인이 앞으로 2-3년간 좀더 안정적인 가격구간에서 가상화폐의 "기축통화"의 역할을 좀 더 지속해주기를 바라지만,
블럭체인 기술의 미래가 비트코인의 가격에만 달린 것은 아닙니다.
당장의 시세차익에 대한 관심보다는 어떻게 블럭체인 기술이 진정한 p2p 인터넷 환경을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해 더 심도깊게 고민해봐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는 블럭체인 2 세대가 너무 비트코인 가격에 종속되어 가치평가되는 것에도 반대합니다.
많은 알트코인들이 자체적인 생태계를 갖지 못하고 비트코인을 기반으로 한 단기투자모델에 의존했기 때문에 이런 종속은 어쩔 수 없었지요.
하지만 현재 상황을 보면 2세대 선두주자들이 비트코인 가격의 급락에도 비교적 잘 버텨주고 있는 모습입니다.
저와 제리님을 비롯한 여러분들이 작년 11월경부터 2세대 솔루션들에 대한 글들을 여러번 올렸었는데, 이 때 투자를 하신분들은 비트코인의 급격한 하락에도 불구하고 수백 퍼센트의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었을 겁니다.
이중에 지난 3개월 비트코인의 가격 하락에 한치도 아랑곳 하지 않고 독자적인 가격흐름을 지속시킨 승리자는 NuShares 입니다. 비트코인의 치명적인 한계중의 하나는 투자수단으로서의 지분(Shares) 과 지불수단으로서의 화폐 (Currency) 를 하나의 단위에 통합시킨 점입니다. 투자입장에서는 비트코인의 가격이 올라야 되고, 반면, 지불수단으로서의 가격이 안정되어야 하는 모순적인 성격이 하나의 단위에서 서로 갈등을 일으킵니다. 그래서 NuShares 는 투자대상으로서 DAC 를 구현한 NuShares 를 운영하되, 화폐는 달러에 가치가 고정되는 NuBits 를 발행했습니다.
가치고정 화폐는 비트쉐어를 비롯한 여러곳에서 시도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NuBits 가 거래량면에서나 안정성면에서 매우 우수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역시 지속적인 성공여부를 장담하기는 아직 이릅니다.
몇가지의 다른 2세대 가격 차트도 참고로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