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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6 11:27:52

[ 흑우수용소 탈출비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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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우의 특징을 지난 글(흑우자가판별법)에서 살펴보았다. 그런 특징에서 우린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을까?

과연 나는, 당신은 흑우의 군집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

돌아보지 마!

 

1- 발행량이 수백억개인 신규토큰을 보면 왠지 스케일이 커서 좋아 보인다.

발행량이 많은 토큰은 보통 다단계코인이나 먹튀할 코인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상장 전에 팔아먹기는 좋고 상장 후에는 가격관리하기가 매우 힘들기 때문이다. 발행량이 적은 코인을 주목하라.

 

2- 가격이 1원 또는 0.5원쯤 되는 미세한 토큰을 보면 ‘저게 만약 상장후 100원만 되도 몇배야?’ 하는 계산이 굴러간다.

가격이 미세한 토큰은 초미세토큰으로 갈 가능성도 크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주식에서의 저가주와 비슷하다. 어느 날 보면 눈에 보이지도 않는다.ㅠㅠ

싸다고 좋아하면 싸다구 맞는다.

 

3- 버린 토큰이 떡상하면 과민성대장증상이 일어나기 시작하며 세상이 미워진다.

헤어진 여자랑 버린 토큰은 머릿속 하드디스크에서 완전 삭제 후 포맷을 해야 현명하다.

다만 그것이 쉽지않으니 모름지기 코이너는 도를 닦아야 한다.

 

4- 지른 토큰이 떡락하면 조현병 및 다중인격증상이 일어나며 주변사람의 에너지를 뱀파이어처럼 빨아먹는다.

떡상을 보아도 초연할 줄 알며 떡락을 보아도 미소 지을 줄 알아야 한다. 지상 1만미터 상공에서 바라보듯 볼 줄 알아야 하며 10년 뒤에서 돌아보듯 볼 줄 알아야 한다. 코인의 등락과 함께 진흙탕에 뒹굴지 말라.

 

5- 어쩌다 언급한 종목이 2% 급등하면 신 내린 사람처럼 온갖 방언을 지껄이다가 마침내 단톡방을 만들어 자신보다 더 시커먼 흑송아지들을 인솔하기 시작한다.

교만함은 악성흑우의 특징이다. 이 경우 한강에서 투신한 전대흑우들의 혼이 빙의되곤 하기에 영 고치기가 어렵다. 더구나 많은 흑송아지를 잘못 인도한 죄로 그 역시 투신 후 존버의 연옥을 100년쯤 기어 지난 후 열불지옥과 떡락지옥에 가게 된다는 설이 있다.

 

6- 백서는 읽기 깝깝하니 몇 마디로 알기 쉽게 요약해달라고 목을 조른다.

이 경우 실은 요약한 걸 봐도 모른다. 불나방과에 속하는 흑우로서 세세생생 흑우를 면키 어렵다.

그러면서 흑우된 책임은 남에게 전가를 졸라 잘한다.

 

7- 기술은 어차피 들어도 모르겠고 상장하면 얼마 되는지-만 관심 충천한다.

코인충에 속하는 종으로 열댓 번 깨져 본 후 껍질을 벗고 불완전변태가 되는 것은 가능하다.

 

8- 손절 후 상실감 만회를 위해 바로 또 다른 여인, 아니 토큰을 몰빵한다.

이 경우는 연애에도 실패하고 투자에도 실패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큰 손절이 있었다면 당분간 맨탈이 안정되기를 기다리는 인내가 필요하다. 그러지 않고서는 지갑의 진액이 다 빨리고서야 반성하곤 한다.

 

9- 자기 주관은 전당포에 맡겨놓고 양의 탈을 쓴 흑우리더의 추천 한마디에 혼을 쏙 빼묵는다.

이 경우가 몇차례 진행되고 나면 혼에 이어 넋까지 나간 코인좀비가 되는데 치매와 더불어 인류2대질병에 속하며 현대의학으로는 아직 약이 없다고 한다.

사짜a: 저 아줌마 코인 좀 안다고 착각하면서 욕심은 오장에 가득하구먼!

사짜b: 따악 좋아! 상장하믄 바로 10배라고 홀리잣!

 

10- 코인 토큰의 이념, 비전, 핵심기술 따윈 안중에 없고 펌핑선동 화장빨에만 침을 질질 흘린다.

도박판을 전전하던 어설픈 타짜들이 이렇게 코인판으로 흘러오곤 한다.

그 사람 옆에만 가도 음식물쓰레기에서 나는 사짜 냄새가 진동하니 판별이 가능하다.

 

11- 대표가 먹튀 해서 영혼이 빠져나간 코인 시체 붙들고 허구헌 날 ‘가즈아~’만 외친다.

이걸 보고 ‘죽은 자식 ㅂㄹ 만지기’-라고도 하고 ‘먹튀코인 찌라시 만지기’-라고도 한다.

가즈아는 애원의 하소연이 아니라 탄탄한 프로젝트에게 해주는 응원의 함성이어야 마땅하다.

 

 

​땡글님들은 흑우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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