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ntom custom_top_html:no
default debug random = 3 / type = READ / detected = READ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댓글로 가기 위로 아래로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댓글로 가기 위로 아래로



안데스 산맥 국경의 세관 ( 칠레-아르헨티나)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보이는 부분에서 모든 정보를 취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좋은차나 좋은 옷을 입고 있으면 돈많은 사람으로 생각해버리는 경향이있고 일반적으로 그렇게 하는 판단이 맞는 경우도 있지만 많은 확율로 오판을 하기도 합니다.

사기를 치려는 사람들은 그런 심리를 활용하여 좋은 겉모습을 만들어 "가상의 신뢰"를 만들어 내기도 하죠. 그리고 그런 자신의 판단-(겉모습만 보고 하는 판단) 때문에 아주 큰 곤란을 겪기도 합니다.

이더리움 이야기 하기 전에 몇가지 보이는 부분이 아닌 않보이는 부분에서 이익을 창출하는 몇가지 재미있는 사례를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아주 오래전 이야기 입니다. 80년대 아르헨티나에서는 매우 강력한 보호무역을 실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수입품은 매우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자체 생산하는 상품이 많았고 당시만 해도 현지업체들의 기술력이 좋은 편이어서 수입품보다 더 비싼가격에 팔리고 있는 실정이었죠.


그런데 옆나라 칠레는 매우 시장경제에 적극적이어서 열심히 자유무역을 향해 나아가고 있었답니다. 그래서 멘도사라는 도시에는 칠레와 아르헨티나를 넘나드는 보따리 상들이 북적거리는 곳이 되었죠.
안데스 산맥을 국경으로 두고 그 산속으로 험난한 국도를 통해 연결된 이 두 나라는 매우 다른 무역 정책을 취하는 바람에 누구에게는 기회가 되기도 했던 것이죠.


그곳 해발 4천미터 가량의 높은 곳에 있는 국경 검문소에는 수많은 공무원들이 매일 같이 그곳을 지나는 사람들을 검문하고 있습니다. 당시 그곳에서 일하던 세관 직원은 매일 그곳을 지나는 어떤 수상한 사람을 발견하게 되죠.


자전거를 타고 배낭을 매고 그 높은 곳을 매일 지나 다니는 사람이 있었죠. 매일 검문을 하지만 배낭속에는 언제나 마실 물과 먹을것, 그리고 흔해 빠진 돌맹이 여러개 가 들어있었습니다.
세관 직원은 분명히 뭔가 그사람이 밀수하는것 같은 느낌이 있었지만 도무지 알아낼 방법이 없었습니다.

혹시 마약류가 아닐가 해서 돌맹이를 쪼개 보기도 했고 먹는 음식의 성분을 조사해보기도 했지만 언제나 이상한 점은 없었다는 것이죠.

그렇게 그사람을 거의 5년동안 보았고 세관직원은 정년이 되어 퇴직 하게 되었습니다.

분명히 무엇인가 수상한 것이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끝끝내 아무런 혐의점도 못찾고 퇴직하게 된것이죠. 그리고 몇년후 멘도시 시내에서 그 자전거 남자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는 물었죠.

자신은 이미 세관도 퇴직하였고 오직 호기심 때문이지 그 누구에게도 발설하거나 영업에 해가 되는 일을 하지 않겠다고 이야기 하며 제발 무엇때문에 매일 그곳을 지나다녔는지 알수 있냐고 물었습니다.

그 자전거 남자는 대답했죠. 자신도 이미 하던 일을 정리해서 이야기 해도 상관없다고 이야기 해주겠다며 기회되면 커피나 마시며 담소를 나누자고 했습니다.

전진 세관원이었던 남자는 너무도 궁금하여 바로 그의 손을 잡아 끌며 당장 커피를 대접하겠다며 이끌고 커피숖으로 향했죠.


그 남자 밝힌 진실은 무엇이엇을까요?


음식속에 무언가 비밀스러운 마약?

돌맹이는 사실 희귀한 보석?

물속에 용해된 화학물질?

수많은 의문들과 궁금증은 너무도 쉽게 해결되어 버렸죠.


자전거 남자는 " 제가 매일 같이 밀수했던 상품은 다름아닌 자전거 였습니다. " 칠레에서 고급 자전거를 사다가 아르헨티나에 판매하는 것이었죠.


이 이야기는 구전으로 전해 들은 이야기 라서 어디까지 진실인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중요한것은 이야기의 진위가 아니라 그 기발함에 있었죠.

대부분 소지품에 관심이 집중되어 온갖 조사를 했지만 그 어떤 결과도 얻을수 없었습니다.

또 다른 이야기 한가지 더 하겠습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잘 알고있는 맥도널드 햄버거 가게 입니다.
맥도널드는 대중적으로 햄버거를 판매하여 이득을 취하는 곳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햄버거는 2차적인 부분이고 실제로는 부동산 사업을 벌이는 업체라는 것입니다.


아는 분들은 알고 계시겠지만 맥도널드는 부동산을 취득하여 맥도널드를 오픈하고 햄버거 가게 점주로부터 렌트비와 통제력을 행사하고 있죠.

또한 맥도널드가 오픈되는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초기에는 이런 이점을 활용하여 주변 부동산을 선점한후 차익을 남기고 매매하여 매우 많은 이득을 남겼다고 합니다.

두가지 이야기에는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여러분도 눈치 채셨겠죠. 겉으로 보이는 부분과 실제로 가치를 만드는 부분이 같지 않다는 겁니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더리움도 마치 비트코인처럼 화폐의 기능으로, 아니 거기에 스마트컨트랙등의 확장된 부분이 있다 정도로만 생각할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더리움의 플랫폼은 매우 엄청난 가치가 숨겨져 있죠. 아니 숨겨져 있지는 않지만 많은 사람들이 못 보고 있습니다.


이더리움은 소프트웨어를 구동 시키는 플랫폼 입니다. 이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 지 이해를 돕기 위해 가정용 게임 콘솔들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사람들이 Xbox 혹은 닌텐도나 플레이 스테이션을 구매하는 목적은 소프트웨어를 구동시기키 위함이죠.
요즘 닌텐도 스위치가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닌텐도가 하드웨어는 만들어 놓고 소프트 웨어, 즉 좋은 게임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요?


예전 다른 포스트 에서 언급했던 아타리 같은 운명을 맞이할수도 있습니다. 플랫폼 역할을 하는 하드웨어는 잘 개발해 두었지만 구동되는 게임들이 형편없었기 때문에 아타리는 시장에서 외면당하게 된것이죠.
그후 닌텐도는 하드웨어성능이 혁신적인 것은 아니었지만 매우 품질이 좋은 소프트웨어를 많이 개발하며 시장의 선택을 받게 되어 성공적인 기업으로 미국에서 자리잡게 됩니다.


이더리움은 단순한 전자 화폐가 아닌 닌텐도 게임 콘솔 하드웨어 역할을 하는 플랫폼 이라는 것이죠. 현재 여러가지 프로젝트들이 진행중에 있지만 최근 CryptoKitty 가 뜨거운 호응속에 런칭된 이더리움 소프트웨어 였죠.

이렇게 나타날 소프트웨어에 따라서 이더리움의 가치는 무한확장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더욱 중요한 사실은 그런 이더리움 소프트웨어 (dAPP) 를 구동하기 위해선 이더리움코인이 꼭 필요하다는것이죠. 이더리움코인은 소프트웨어를 작동시키는 에너지 같은 것입니다.


단순히 게임을 예로 들었지만 앞으로 응용의 범위가 넓어져 IOT 라던지 자율주행 자동차 대여료 라던지 우리 실생활에 필요한 부분들이 dAPP 을 통해 해결이 되어 진다면 그 가치는 다른 어떤 암호화폐와도 비교할수 없을 것 입니다.

단순 암호 화폐 부분에 가려져 플랫폼적 특징을 잘 모르는 분들이 많지만 이런 부분이야 말로 이더리움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수 있는 것입니다.

-------------------------------------

꼬리말

* 게시글 내용 삭제레벨 강등

* 질문은 각 주제별 게시판에.

 

비트코인 암호화화폐 커뮤니티 땡글~ 땡글~

-------------------------------------

10

틴톰님의 서명

부에노스아이레스에 거주중입니다.
경제,사회,교육,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습니다.
한때는 개발자 였습니다.

유튜브 채널 : https://www.youtube.com/channel/UCARBURB4U03nDX0Hw0OTUrQ?view_as=subscriber

 

Attachment
첨부 '1'
댓글 24
  • ?
    틴톰님의 글은 항상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번 글도 감사합니다.
  • ?
    결국엔 가치 상승이 오게 되면 이번 크립토 키티 사태와 같이 수수료 상승을 불러일으키게 되고
    그러면 결국엔 자체개발한 체인이나 다른 체인을 이용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게임 하나에 네트워크가 거의 마비지경에 다다랐었는데 과연 pos로 완전전환후에 하드포크를 어떻게 해야될것이며
    pos전환시 부의 집중을 어떻게 막아야 할것이며...문제가 많지 않으까 싶습니다.
  • @김쌍.

    그렇긴 합니다만 그런 문제라면 비트코인도 끊임없이 문제가 있긴 하죠.. 부의 집중은 이미 비트코인이 더 심하면 심하지 덜 하진 않을겁니다..

  • @김쌍.
    꼭 게임 때문에 마비가 된것은 아닙니다. 이미 네트워크가 가 상당히 많은 트랜젝션을 처리하고 있었는데 거기에 크립토 키티가 더해진것이죠. 크립토 키티 혼자 약 15% 를 차지 했습니다.
    물론 빠른 시일내로 해결해야 할 문제인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그게 심각한 문제로 인식될 필요는 없을것 같습니다.

    비트코인같은 경우는 이미 1년 가까이 포화 상태인채로 운영되고 있어서 트랜젝션 수수료도 너무 비싸졌고 결재 가능 업소는 오히려 줄고 있는 현상이죠.

    이런 문제들은 오히려 좋은 신호로 받아 들일수도 있죠. 사용자가 그만큼 많아지고 있다는 의미 이니까요.
    결국 해결이 될것입니다.
  • ?
    @틴톰
    이더리움라이덴에서 속도 해결될듯 싶은데 아닌가요 ?
  • ?
    생각을 하게 하는 글입니다.
  • ?
    이미 이더리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 어쩌고 새로운 ICO 준비중에 있는걸로 알고있습니다. 특히 크립토키티 때문에 이더리움의 한계가 적나라하게 드러났죠. 이더리움의 가치는 상승할지 몰라도 지금 그 이상의 비상(날아오름)은 한동안 없다고 생각합니다.
  • ?
    항상 좋은글 잘보고 있습니다.. 확실한 금액상승을 위해서는 이더리움의 트렌젝션 속도 한계를 극복할 무언가가 나와야 할테죠...
  • ?
    저도 그 플랫폼의 가능성에 큰 의미를 두고 비트보다 이더를 높은 비율로 사서 장투 중입니다. 하지만 미래가 어찌 될런지 두근두근 미래가 궁금합니다. 이더가 날아오를지. 새로운 이름의 코인이 나타나서 평정할지 모르겠어용
  • 저도 비트는 들어가기 그래서 머뭇거렸는데, 이더는 총알 마련되는데로 투입할 생각입니다.
    저는 좀 반동기질이 있어서인지, 비트코인처럼 1등하는 번질번질한 거는 못사겠더군요...
    이더리움처럼 2등하는데에 항상 투자...ㄷㄷㄷ

     

    그리고 이더리움과 IOTA같은 코인이 연합하여 서로간에 브릿지를 만들어, 합성코인이 되는건 어떨까도 생각해봤습니다.

  • @귀요미
    말씀하신것 처럼 서로 좋은 기술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더리움재단에서 Zcash 의 영지식 증명 알고리즘을 채용하기로 결정하고 이미 프로토 타입으로 테스트 까지 마쳤답니다.

    IOTA 에서도 뛰어난 부분들을 차용할 수도 있겠죠. 그런 알고리즘이 있다면 미래에는 사용할지도 모르죠.
    개인적으로 아직 IOTA 에는 조금 믿음이 않가는부분이 있습니다.
    지금 이 댓글에서 IOTA 에 관해 많은 언급을 할수는 없지만 개발팀에서 공개하지 않은 세부적인 부분들 중에 미심적은 사항이 있고 알고리즘상의 허점들을 다른 개발자들이 지적하고 있더군요.

    물론 완벽한 기술은 어디에도 없고 대부분의 암호화폐가 발전중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IOTA도 그런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하여 높은 수준의 완성도를 보여줄수도 있으니 섣부른 판단은 지양해야하겠죠.
  • @틴톰
    음 저도 엔지니어인데 IOTA는 과연? 누가 망을 유지할까? 이런 의문이 있습니다. 역시 좀 문제가 있긴 한가보군요...

    좋은 댓글 감사드립니다~
  • 생각을 하게끔 하는 글이네요...
    잘 보았답니다.
    그러나 시장은 달리 반응을 할수 있으니 시장의 흐름에 맞추어 투자를 해야 겠지요...
  • ?
    재미있는 이야기로 코인을 알아가니 좋습니다.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 훌룡합니다..무식한 대국 관료들이 알았음하는
    내용입니다.
  • 저도 비트 이더 장투중입니다. 이더 한창 오르다가 13만원까지 떨어질때도 버티고 지금까지 왔는데... 그 이후의 수익률이 비트랑 차이가 꽤 많이 나네요;; 이더의 발상이 너무나 혁식적인데 반해, 아직 기술은 못따라가는듯 합니다. 지난번 ICO 사태때도 버벅이더니 이번 고양이 앱도 그렇고... 내년에는 꼭 기술적인 문제들이 해결되서 이더가 날아오르면 좋겠네요~ :)
  • ?
    역시 틴톰님 글을 잘쓰시네요 !!!!!

    저같은 단순 코이너는
    1. DAO해킹
    2. 오픈소스인데 과연 삼성이나 구글이 꼭 이더 위에 집을 지을까?

    라는 극 단순한 생각으로 포트 편입에 망설여지더라구요.
  • @딜레탕뜨
    비트코인의 기술은 블럭체인의 초기 형태 입니다. 그뒤로 수많은 다른 알트코인들이 단점을 개선하며 나타났죠 하지만 비트코인의 선점효과와 최초의 암호화폐라는 상징성은 다른 어떤 암호화폐도 범접할수 없도록 만들었습니다.

    플랫폼으로서의 이더리움 또한 마찬가지 위치에 있다고 생각되어지는 군요. 최초의 플랫폼이자 기술적으로 가장 앞서있기도 합니다.
    재단의 역량이나 실제 이행또한 순조롭게 이루어 지고 있죠.

    삼성이나 구글이 기술이 된다 해도 쉽게 이더리움이 만들어낸 커뮤니티를 넘어서지는 못할것 같습니다.
    (구글이 패이스북을 대항하여 만들었던 구글+, 삼성이 안드로이드를 대항하였던 바다OS 등이 좋은 예가 되겠죠. )
  • ?
    @틴톰
    오.... 그 정도의 브레인파워가 집결해있다면

    사람을 무차별적으로 빼가지 않는 이상 선발주자
    효과가 분명히 있겠군요. 공부를 좀 더 해봐야겠네요.
  • ?
    이더는 플랫폼으로써는 가치가 있을지라도 화폐로는 비트코인을 못따라옵니다. POS의 특징 때문에 결국 기업이나 국가에 의해 포획될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IOT에 활용하기위해선 지금 처럼 발행수량을 무한정 공급할텐데 희소성이 없기 때문에 결국 POS Node 들만 돈을 벌겁니다
  • ?
    그 역할을 꼭 이더리움이 한다고 확신은 안합니다! 아직까지는 선두를 달리고 있을뿐이죠^^
  • @알렉스문
    물론 입니다. 언제나 새로운 강력한 기술이 나오면 기존의 거인을 쓰러뜨리고는 했죠.
    야후가 구글에 무너지고 월마트가 아마존에 떨고 있는 것과 같은 상황은 언제라도 재현될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월등하게 뛰어난 기술이 아니라면 선점효과와 형성된 커뮤니티 를 쉽게 넘어서지는 못할것입니다.
    지금까지의 과정으로 보자면 아직까지 이더리움재단을 위협할만한 요소는 찾을수 없군요.

    물론 제가 서두에 언급한것 처럼 새로운 기술과 가치가 나타나는것은 예고하지 않기 때문에 100% 확신이란 있을수는 없겠죠.
    댓글 감사합니다.
  • ?
    재밌게 글 잘쓰시네요 잘보고 갑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살기 좋은가요?
  • ?
    팀톰님, 저는 이더와 함께 라이덴, 리피오(RCN), 퀀텀스탬프(QSP) 를 관심있게 보고 있습니다. 이더 관련(?) 코인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default debug random = 0 / type = READ / detected = READ

  1. 등록된 글이 없습니다.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 Next
/ 6
default debug random = 0 / type = READ / detected = RE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