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이 나면 암호화폐는 쓰레기가 될 거라고 예전에 글을 올렸었는데 전쟁도 나기 전에 쓰레기가 되어 가는 듯 합니다. 국가의 개입에도 휘청거리고, 암호화폐를 다수 가지고 있는 소수권력자에 의해서도 휘청거리고, 암호화폐 캐는 채굴단에 의해서도 휘청거리는 시스템이 암울하기만 합니다.

 

전에 사토시정신은 암호화폐를 누구나 자유롭게 만들어내는 것이란 주장을 한 사람이 있었는데, 아직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법정화폐도 사실은 화폐라기 보다는 국가가 보증하는 증표에 불과합니다. 국가가 망하면 그 국가가 발행하는 화폐는 쓰레기가 되지요. 베네쥬엘라나 북한처럼 말입니다. 그런데 암호화폐는 어떤 국가도 보증해주지 않습니다. 단지 일반 사람들이 국경을 뛰어넘어 막연한 믿음을 가지고 있을 뿐이지요.

 

하나의 희망이 있다면 기술은 어떤 형태로든 발전한다는 것입니다. 인공지능기술도 한 때 붐을 이루었다가 기술발전이 안 되어 사그러들 듯 하더니 머신러닝, 딥러닝에 의해 다시 빛을 보게 됐지요.

 

암호화폐의 현주소는 아직 기술부족이라 생각이 듭니다. 소수의 권력자들에 의해 휘청거리지 않을 수 있도록 그 자체로 어떤 가치가 존재할 수 있도록 뭔가 혁명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암호화폐는 아이티기술자에 의해서 처음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래서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화폐전문가, 경제전문가, 실물경제전문가, 암호화폐 전문가 등등 각계가 머리를 맞대어 다시 개념정립을 하여 새로운 기술스펙을 만들어 탄생시켜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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