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에서 예전에 발행한 비트코인관련 보고서중에 이런내용이 있습니다.
크립토커런시의 장점이라면 분산장부에 의해 기록되는데에 따른 신뢰성과, 개수가 한정되어있다는 희소성이 대표적이고
이 두가지를 무기로 어마어마하게 가파른 상승을 이어왔죠.
하지만 이 보고서중 일부단락에서 희소성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는데요
하드포크, 에어드랍등으로 한정된 량만 발행하는 크립토커런시는 그 가치를 유지시켜주는 희소성에 스스로 큰 타격을 입히고있으며
이러한 무분별한 발행량 펌핑은 단기적으로 관심이 증가하고 자금이 유입되는 시기에는 가격증가요인이 되지만
신규자급유입이 언젠가 끊긴다면 이러한 효과는 오래가기 어렵고
오히려 부작용이 생길 우려가 있다라고 짚었습니다.
제 의견을 더하자면 ico로 수많은 정체도 알수없는 코인이 생겨나고
다들 그 코인의 기술력과 미래와 가치를 찬양하며 돈이 이리저리 옮겨다니게됩니다.
사람들이 높은 수익을 찾아 돈을 옮기는 과정이 유동성을 제공하며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엄청난 성장이 이루어지지만,
결국 시장참여자는 비트코인을 보유하려 하기보다는 수익률이 훨씬 좋은 알트코인을 보유하려하고
이는 비트코인의 가격하락을 유도하는 요인이 됩니다.
비트코인의 가격이 유지되거나 오르려면 신규유입되는 자금이 꾸준히 있어야하며, 이는 외부요인이 있던 없던 언젠가 멈출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합니다.
정부정책탓같은걸 하려는게 아니라, 구조적으로 그럴수밖에 없다는것이죠.
알트코인의 값은 궁극적으로는 비트코인의 가격에 의해 매겨지는데, 시장참여자들은 비트코인을 보유하려하지 않으려하고, 유입되는 신규자금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또한 그 와중에 하드포크 에어드랍등으로 스스로 희소성을 깎아먹으며, 또한 수많은 코인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가며 자본이 여러군데로 분산되게되고 희소성이 만들어내주던 가격상승에 한계가 도달하는것이죠.
그럼 어떻게 될까요?
악순환이 시작되는겁니다.
장이 회복된다 하더라도, 알트코인이라는 파생상품이 만들어내는 구조적인 하락압력은 시장의 성장에 꾸준한 걸림돌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여전히 사람들은 반등이 올것같으면 비트코인이 아닌 알트코인을 저점매수할 기회로 여기고 있죠.
정리하자면 제 생각으로는
하드포크, 에어드랍, 수많은 알트코인의 탄생등이 코인에 투입되는 한정적인 자본의 증가속도를 아득히 뛰어넘도록 코인의 희소성을 훼손하고있고
구조적인 문제가 있을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비트코인의 가격하락에 기여하는 부분이 분명히 어느정도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얼마전까지만해도 1주일에 한두번씩 에어드랍이 있고, 새로운 코인들이 생겨나고... 이제는 하락이 너무 완연하니까 코인런칭도 자제하는분위기지만, 2월말까지는 여전히 ico가 대박칠거다 라는 이야기를 다들 하고다녔죠.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의견이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