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봤어요.
‘기회를 틈타 큰 이익을 보려고 함’
그래요. 나는 언제나 투기꾼이었어요.
내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회사에서도, 회사 밖에서도 언제나 최선을 다해
기회를 틈타 큰 이익을 보려고 했어요.
매순간 치열하게 투기꾼이었어요.
그래요. 나는 언제나 투기꾼이었어요.
늘 리스크와 이익을 저울질 해가며
매순간 치열하게
기회를 틈타 큰 이익을 보려고 했어요.
때로 큰 이익을 보기도 했어요.
집값의 절반이 넘는 금액을 대출 받아 아파트를 샀고, 아파트 값은 꾸준히 올랐어요.
바이오 주식이 유망하다는 말에 샀다가 상한가를 몇 번 맞기도 했어요.
그래요 나는 투기꾼이에요.
하지만, 때로 큰 손해를 보기도 했죠.
삼성중공업 주식을 샀다가, 얼마 후
말도 안 되는 대규모 유상증자 발표에 꼼짝 못하고 손실을 보았죠.
그래요 나는 투기꾼이에요.
하지만 나는 누구의 탓도 하지 않아요.
내가 선택한 것이고, 내가 감수할 몫이에요.
그래요, 나는 투기꾼이에요.
하지만, 나는 알아요. 내 욕망이, 누군가의 욕망이
이 사회를 흔들리면서도 굴러갈 수 있게 한다는 것을.
그리고 나는 알아요.
사람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모두가 투기꾼이에요.
모두가 매순간 치열하게 기회를 틈타 큰 이익을 보려고 해요.
얼마 전 나는 암호화폐를 샀어요.
난 자세한 지식은 없었지만
블록체인 앱 플랫폼이라는 그 암호화폐의 아젠다가 맘에 들었어요.
그리고 재밌게 암호화폐를 알아갔어요.
관심을 갖고 정보를 찾아보고, 이해하고, 공부했어요.
물론 기회를 틈타 이익을 보기 위해
그 암호화폐를 치열하게 눈치봐가며 샀죠.
그래요 나는 투기꾼이에요.
오늘 투기꾼들에게 엄포를 놓은 높으신 분에게
묻고 싶네요.
당신은 정말 당신의 인생에서
단 한 번도 투기꾼이었던 적이 없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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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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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암호화화폐 커뮤니티 땡글~ 땡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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쟤들은 부동산 몇년에 한번씩 매매해야 투기꾼으로 인정해 줍니다.
어느 박모 법무장관 어머니처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