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땡글에서 눈팅만 하다가 처음 글을 써보네요.
좋은 글들 많이 올려주시는 땡글인들께 언제나 감사하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으며 이번기회에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저는 올 5월정도부터 1080 그래픽카드 2장으로 채굴을 하면서 처음 코인을 접했고
인터넷 (많은 부분이 땡글)에서 채굴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며 코인에 대한 지식을 쌓고 있는 사람입니다.
초반에는 얼마 안되는 그래픽 카드 채굴로 소소하게 이익을 보며 코인을 얻었고
얻은 코인으로 트레이딩도 병행을 하다가
점차 트레이딩으로 얻는 수익이 채굴로 얻는 것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아지는 것을 발견한 뒤
현재 채굴은 때려치고 트레이딩만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채굴은 대규모로 해야 들어가는 노력에 상당하는 수익이 나오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기까지가 제 자기소개고요. 좀 길었죠...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얼마 전에 gutop님께서 비트커넥트 스캠의혹에 관한 글을 올려주셨는데요
https://www.ddengle.com/trading_voted/3328415
비트커넥트에 코인을 소량 넣어둔 사람으로서 이 글을 읽고 생각한것과
그동안 비트커넥트, 퍼스트코인 등 스캠의혹이 있는 코인들에 대한 저의 고찰을 좀 적어보려고 합니다.
저는 6월 정도에 비트커넥트라는 것을 처음 접했습니다.
비트커넥트 사이트나 아니면 다른 사람들의 소개글을 보고 나면
이 시스템이 정말 안정적인 것이라면 투자를 안할수가 없게 생겼더군요.
투자금을 넣게 되면 하루에 0.9%의 고정수입이 발생하며
투자금은 일정기간동안 묶이지만 수익금은 바로바로 출금이 된다고 하는데
천만원 이상의 큰 금액을 맡긴 분들도 출금이 안된다는 그런 말도 없더군요..
수익금으로 아무런 재투자를 하지 않을때 110일 정도만 기다리면 수익금만으로도 원금 회수가 되니
저는 앞으로 110일 동안 이 회사가 망하지 않을것이란 막연한 믿음을 가지고 100불, 130불 두번에 걸쳐 투자를 하였습니다.
현재까지 저는 투자를 한지 110일 이상이 훨씬 지나 원금 이상 회수를 했으며
수익금으로 비트커넥트를 들고 있어 시세 상승까지 고려했을때
투자금의 약 2배정도를 돌려받은 상황입니다.
그리고 원금만큼의 양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모두 재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간단히 계산해보니 지속적으로 수익금을 모두 재투자 할 경우에 투자금이 1년에 24배 정도로 늘어나더군요
(지급되는 수익금은 하루평균 0.9% 정도지만 매일매일 수익의 편차가 존재하는것을 고려하여
3일마다 2.7%를 지속적으로 재투자 할 경우로 계산한 값입니다.)
그런데 그러면 제가 여기서 들었던 생각이
대체 이 회사는 어떤 시스템으로 운영이 되길래 지금까지 무려 1년 반 이상의 시간동안
투자자들에게 하루 0.9%정도의 수익을 꾸준히 주면서도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을까 라는 것입니다.
(1년반 이라는 시간은 비트커넥사이트의 일일 수익금 차트를 들어가면 2016년 3월 11일부터 지급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링크참조)
https://bitconnect.co/learning-center/bitconnect-bitcoin-price-volatility-software
비트커넥트 사이트에 들어가보면
회사는 트레이딩 봇을 사용하여 비트코인 거래를 하고 있으며
그 수익을 돌려주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cryptotrader 같은 사이트를 뒤져보더라도
하루에 0.9%정도 수익을 주면서 마이너스 없는 안정적인 트레이딩 봇은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비트커넥트가 투자자들에게 하루 0.9% 씩 줘도 남을 만큼 좋고
게다가 대규모로 운영할 수 있는 좋은 트레이딩 봇을 사용하고 있다고 믿겨지지가 않네요.
그래서 일단 제가 주목했던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올 여름 세상을 들썩였던(?) 이더 트레이드 회사와는 달리
비트커넥트는 자체 개발한 코인을 운영하고 있다 라는 것입니다. (비트커넥트 코인, BCC)
투자금을 환전한 (또는 채굴한) BCC 로만 받으며 수익금 또한 BCC의 형태로 지급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투자자들에게 수익금을 지급하고 수익금이 안정적으로 지급되는 것이 확인되면
일반적으로 투자자도 더많은 금액을 투자하게 되고
또한 다른 투자자들을 끌어들일 때 주는 추천수당(다단계 구조에서 흔히 보이는)도 있으므로
추천을 좋아하는 투자자들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이와 같이 투자를 하게 됩니다.
이와 같이 투자금이 모아지는데 이것들이 모두 BCC 형태로 환전이 되어 투자가 됩니다.
투자금은 많은데 BCC는 제한적이므로 (대부분의 BCC는 staking의 형태로 채굴?이 됩니다.)
BCC의 가격이 엄청나게 올라가는 것이죠.
또한 회사의 직접적 투자자들 이외에도
BCC 코인만의 시세 상승을 보고 코인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BCC의 시세상승에 큰 기여를 했다고 봅니다.
많은 종류의 코인과 비슷하게 BCC도 소수의 사람이 대부분의 코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상위 1%가 70% 정도의 코인을 가지고 있다고 보았습니다. (출처불분명)
그리고 이 소유자는 아마 (혹은 당연히) 비트커넥트 코인을 개발한 비트커넥트 회사겠죠.
(개발초기 채굴했던 100만 여개의 비트코인을 가지고 있는 사토시 처럼 말이죠..)
또한 BCC의 채굴도 staking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으므로 BCC 증가량의 대부분도 회사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통해 회사는 막대한 수익을 얻게 되고
지금까지는 그 수익이 투자자들에게 지급하는 양을 뛰어넘었기 때문에
회사가 운영이 되어진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BCC의 가격상승을 보자면 어마어마 합니다.
아래의 그림이 코인마켓캡의 BCC 차트입니다.
보시면 최근 한달사이에도 가격이 1.5배정도 오른 것을 알 수 있고 1년도 안되는 시간동안 수천배가 올랐습니다.
코인시세가 1년도 안되는 시간에 이렇게 수천배 오르는 동안 투자자들에게는 많아야 고작 24배정도의 수익을 주니
회사로서는 매우 남는 장사일 수밖에 없죠.
또한 코인 시세상승의 주요 요인이 투자자들로부터 받은 투자금이라고 가정하게 된다면
투자자들에게 돌려준 수익금이 투자금에 비해서 매우 적은 양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회사는 지금까지 이렇게 긴 시간동안 아주 잘 운영되어 있으며
투자자들보다 훨씬 더 많은 수익을 남기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고 나서 저에게 드는 또하나의 의문이 있었습니다:
과연 이 회사는 언제까지 운영을 할까?
투자자들로 부터 받은 투자금을 다시 수익금으로 돌려주다가 회사돈이 바닥날때까지 가서 부도가 나게 될까요?
제가 만약에 회사를 운영하는 경영진이라면,
그리고 회사의 수익방향이 흑자->적자로 가게 되고 그것을 알고 있는 상황이라면, (가정1)
또 매우 중요한 가정인데 회사가 가지고 있는 돈을 들고 언제든지 잠적할 수 있다면 (가정2)
저는 회사의 수익이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설 때 회사 운영을 멈추고 잠적할 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대부분의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하실텐데
그렇게 해야 최대한 많은 돈을 들고 잠적할 수 있을 테니까요.
여기서 저 위에 세운 가정들을 좀 살펴보자면
위에서 말했듯이 회사의 소재지를 살펴보면 언제든지 잠적해도 추적이 어려운 파나마에 있고
또한 BCC의 형식으로 받는 투자금도 달러등 현금으로 받는게 아니라 비트코인으로 받고있기 때문에
가정2는 얼추 성립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가정1을 확인해보죠.
과연 회사의 수익방향이 흑자->적자로 가고 있는걸까요?
위의 코인마켓캡 그래프를 리니어가 아닌 로그스케일로 보았습니다.
(코인마켓캡에서 코인시세를 로그스케일로 보여주는 기능은 정말 좋은것 같습니다.)
몇가지 대략적인 근사를 하고 분석을 하겠습니다.
회사의 자본 대부분이 BCC의 가치상승으로부터 만들어진 것이고
또한 그 가치상승의 대부분이 투자자들의 투자금으로 부터 만들어진 것이라면
가치상승속도가 투자금의 수익을 주는 속도보다 느려지면 회사에는 적자가 발생하겠네요.
linear scale의 그래프에선 잘 안보이던 것이
로그로 그린 위의 그래프에선 잘 보이는 것 같습니다.
수익금도 투자금의 일정 비율만큼 주기 때문에 지수함수적으로 늘어나니
그에 비교하여 코인 시세 상승속도를 보려면 로그로 봐야겠죠
위 그래프의 기울기가 코인시세 상승속도를 나타내고 있다고 할 수 있겠네요.
초반에는 한달에 10배 이상 늘어났었는데 갈수록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의 상승속도는 예전에 비하면 굉장히 작은 편이네요.
그리고 저 기울기가 나타내는 수익률이 평균 하루에 0.9%가 되는 시점이
바로 회사의 수익이 흑자->적자로 돌아서는 순간이 될테고
그시점 부근에서 회사는 아마 일련의 조치를 취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그 시점이 지금으로부터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비트커넥트 회사가 아직까지는 잘 나가는 것 같습니다.
오늘 태국에서 또 굉장히 크게 행사를 열었습니다.
유투브 중계도 해줬고요.
태국의 수많은 사람들이 비트커넥트 회사와 함께 부를 누릴 상상에 취해 맹목적인 투자를 하게 될까 걱정스럽습니다.
저의 생각은 여기까지인데 이 두서없는.. 글을 끝까지 읽으셨다면 고생하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제목에 써놨듯이 이 글은 절대적 사실만으로 이루어진 글이 아닌 저의 고찰을 적어놓은 글입니다.
그리고 저는 주식을 하던 사람도 아니고
경제에 대해 제대로 공부해본적이 있는 사람도 아닙니다.
그래서 저의 이 고찰에 오류가 없을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혹시 발견된 어떤 오류가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하나하나 꼭 보겠습니다.
그리고 저 또한 이 글을 쓰며 생각을 다시한번 정리하면서 많은 도움이 되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저의 생각에 어느정도 확신이 들어 이를 이용한 투자에 약간이나마 성공했습니다.
비트커넥트 흥행을 보고 세워진것으로 추정되는 회사들이 있는데요
퍼스트코인, 리갈코인 등등이 있습니다.
이 회사들 모두 아직까진 큰 문제 없이 운영되고 있고
또한 BCC와 같은 원리로 코인시세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리갈코인 회사가 세워진지 얼마 안되었다는 것을 검색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위에서 설명한 저의 생각이 어느정도 맞다면
리갈코인의 시세상승을 통한 이익이
리갈코인 회사에 코인을 투자했을 때 얻는 수익보다 훨씬 높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 며칠전에 0.5비트 정도 넣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빠른속도로 상승하여 저는 수익을 꽤 짭잘하게 봐서 현재는 1.3비트정도가 되었네요.
또 초반이라 상승속도가 워낙빠르니 랜딩 투자자들이 아닌 사람들도 코인에 몰려와서 현재 가격에는 약간 거품?이 낀것 같다고 생각되어
현재는 다시 비트로 환전해놓은 상황입니다.
그리고 이건 제 느낌인데..
리갈코인은 비트커넥트보다 훨씬 빨리 없어질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일단 비트커넥트보다 투자기간이 훨씬 짧습니다.
99일 이후 출금 가능하고요.
수익도 비트커넥트는 꽤나 난수처럼 보이는 0~2%정도의 숫자로 수익을 배당해주는데 비해
리갈코인은 너무 일정하게 1.3%로 매일 수익을 줍니다.
그래서 저도 앞으로 한달정도? 리갈코인 초기라고 생각되는 기간에만 투자를 한뒤 뺄 생각입니다.
아래 리갈코인 수익인증도 올립니다.
리갈코인 거래량이 coinexchange가 제일 많아 거기서 코인을 샀는데
시세가 올라가 거래량이 많아져서 오류가 많아지고 거래소가 너무 막히는 것 같아서 yobit으로 옮긴뒤 판매했습니다.
(coinexchange 거래량 1위가 리갈코인이더군요.. 거래소 1등코인 거래량이 수배씩 뛰게되니 시스템이 막히는게 당연하죠..)
리갈코인 그래프를 보니 더 상승할것 같긴한데 지금 잘 털고 나온건지 싶네요..
어떤분 들에게는 이 글이 무분별한 추측성 글로 보일 수도 있겠습니다.
이런 내용이 땡글 게시판 기준에 적절하지 않은것 같다면 내리겠습니다.
또한 비트커넥트 회사에게는 엄청난 저격성 글로 보여지겠군요.
하지만 그들은 아무도 제가 누군지 모릅니다.
땡글에선 회원가입을 실명으로 안해도 되기 때문이죠.
언제나 땡글 및 땡글을 구성하는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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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커넥트 행사 유투브 보는데 웅장한 음악이 나오고 금가루가 뿌려지는군요 우리모두 다같이 부자가 되자..
영화 마스터에 나오는 그 사기투자기업 행사와 너무나 비슷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