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가 직면한 새로운 문제 : 하드포크 중독에 빠진 사람들

 

 

 

 

 

  7월 31일 Bitcoin(이하 BTC)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들은 BitcoinCash(이하 BCH)를 지급받는다는 사실로 

10-20% 정도의 자산을 불리는 데에 성공했다. 

또 BCH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BTC를 처분하고 그 돈으로 많은 BCH를 얻는 것도 성공했다.

 

처음 하드포크 논쟁은 개발 방침과 사상의 불일치에서 비롯되었지만 이윽고 하드포크 자체가 목적화되기 시작했다.

누군가는 자신이 보유한 코인을 늘리기 위해서 적대적인 하드포크를 반복할 수 있다.

 

 

 

이런 현상이 아직 가시화되지 않았지만 가까운 미래에 그럴 가능성이 있고, 그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연쇄 하드포크

 

 

 

 

 

 EthereumClassic(이하 ETC)과 BCH의 전례를 보면 주류의 가상화폐를 하드포크 했을 때 만약 세계적인 거래소가 이를 지지하고 상장 할 경우, 다른 거래소로도 파급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BTC의 경우 BCH와BTG 하드포크 이후에도 Segwit2X 하드포크가 남아있다.

그렇다면 2X 하드포크가 끝나면 더 이상의 하드포크는 없을까?

 

10월 24일 Reddit에 Simonsolo가 올린 글에 의하면 12월에 Bitcoin Silver가 하드포크 될 예정이다.

 

 

 

하드포크는 여전히 진행중이다. 

 

 

 

 

 

라이트코인 개발자 Charlie Lee는 Reddit을 통해 “2X 하드포크는 논쟁의 여지가 많고, ETC와 BCH 하드포크와 같은 방식으로 다룰 수 없다. 다시 말하면 한쪽을 선택하고 한쪽을 무시할 수 없다는 말이다. 한쪽만 지지하게 될 경우 사용자는 혼란에 빠질 수 있고 소송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양쪽을 지지하고 시장이 진짜 Bitcoin을 결정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다 결국 코인의 가치는 시장이 결정할 문제이다. 하드포크마다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사용자는 정보를 모으고 분석하여 가치를 판단해야 한다. 2017년 3월부터 7월까지 우리는 UASF,UAHF, BITCOIN-ABC, NYA등 정신적 소모를 겪었다. 하지만 끝이 아니다. 하드포크는 연쇄적이며 사용자는 쉴 틈이 없다.

 

 

 

투기적 하드포크

 

 

 

 

 

 하드포크한 코인을 매각함으로써 얻는 경제적 이익을 “분기(branch) 수익”이라고 하고 분기 수익을 얻기 위한 목적으로 한하드 포크를 “투기적 하드포크”로 정의한다.

 

 

 

8월 BCH의 하드포크를 생각하며 BTC를 보유한 사용자들은 누구나 경제적으로 즐거운 상상을 했을 것이다. 그리고 달콤한 상상은 실제로 이루어졌다. BCH 하드포크 이후에도 BTC가격은 하락하지 않고 오히려 상승했다. 하드포크 시점에 BTC를 보유하고 있던 사람은 BCH를 얻은 후 거래소에서 많은 이익을 봤다.

 

 

 

하드포크 쉽고 채굴 난이도를 조정하는 알고리즘을 도입하면 마이너도 따라온다. 많은 사람들이 마이닝하게 되면 가격이 유지된다.

 

 

 

투기적인 하드포크의 목적은 거래소에서 코인 매각에 따른 분기수익과 프리마이닝을 통한 막대한 이익을 얻는데 있다. 이 때문에 하드포크를 악용할 우려가 있다.

 

 

 

 

 

 

 

 

 

BITCOIN GOLD

 

 

 

 

 

투기적 하드포크의 대표 격이 BITCOIN GOLD(이하 BTG)이다.

 

 

 

BTG는 BTC의 PoW알고리즘인 SHA-256을 Equihash로 변경함으로써 ASIC으로 도배된 BTC를 구해내겠다고 한다. GPU 마이닝으로의 전환을 통해 진정한 탈중앙화를 표방하는 코인이다. BTG의 하드포크는 10월 24일 진행되었고 당일 국내 거래소 코인네스트에 상장되었다.

 

 

 

BTG는 홍콩의 마이닝 팜 LightningAsic의 Jack Liao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개발자들에 따르면 BTG는 ‘친근한 하드포크’라고 말하며, BTC에서 구현 예정인 프로그램들을 최초로 메인넷에서 구현시킬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Reddit 사용자 EnviousArm이 올린 글에 의하면 BTG는 16,000 블록의 프리마이닝이 이루어지고 20만개의 BTG가 개발자의 수중에 넘어간다고 한다. 프리마이닝은 ICO 방식 이전에 코인 개발자들이 사용하던 자금 조달 방법이다. 개발자는 미리 코인을 보유하고 그것을 시장에 매각해 차익을 얻는다. 이때 많은 양의 코인을 보유한 개발자는 큰 이익을 얻겠지만 한번에 쏟아진다면 시장은 혼란에 빠진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Bittrex 역시 BTG의 프리마이닝을 우려하고 사용자들에게 주의할 것을 경고한다.

 

 

 

투기적 하드포크의 매력에는 맞서기 힘들다

 

 

 

 

 

 BTC는 가장 큰 시가 총액을 가진 암호화폐이며, 가장 많은 이해 관계자들이 얽혀있으며 실물 경제에서 사용이 진행되고 있는 네트워크이다.ETH가 ETC와 하드포크 될때는 시장에서 가격이 절반까지 떨어졌지만 BTC의 견고한 기반은 BCH 하드포크에서도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그래서 BTC는 향후에도 하드포크의 표적이 될 것이다.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시점에서 BTG의 포크로 10%정도 BTC의 가격이 떨어졌었지만 다시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런 상황을 보고 있자면 사용자는 'BTC가 하드포크가 주는 기대감에 의해 가격이 오르는 건 아닐까?' 라는 의문이 들 수도 있다. 투기시장에서 하드포크가 사용되고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BTG 리드 개발자인 H4x3rotab은 BRAVENEWCOIN의 인터뷰에서 "향후 SEGWIT2X와 B-CASH, C-CASH, D-CASH, SEGWIT4X, SEGWIT8X 같은 하드포크가 이뤄질 것" 이라고 말했다.

 

 

또 “하드포크로 인해 BCH, BTG, SEWIT2X가 생겼거나 생길 예정이다. 그 외에도 EIP20토큰으로 eBTC가 9월 말에 생겼다.”고 말했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하드포크가 이루어질까? 시장은 얼마나 더 혼란스러워질까?

물론 하드포크의 모든 것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ETH의 하드포크처럼네트워크의 발전과 치명적 결함을 해결하기 위한 하드포크는 진행되어야 한다. ETC가 태어난 것도 DAO해킹사건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어려운 결정을 했기 때문이고 그 이후에 지속적인 하드포크는 일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투기를 목적으로 하는 하드포크는 암호화폐 시장의 발전을 위해 지양되어야 한다.

 

 

 

 

 

 

 

투기적 하드포크의 중독성은 마이너와 거래소, 사용자 등 특정 주체에 대해서 발현되는 것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다.

 

 

 

사용자와 블록체인 업계 전체가 하드포크 중독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도 하드포크가 내포하는 위험성을 알리고 업계 모두가 의연한 태도로 입장을 분명히 하고 가야 할 것이다.

 

 

 

9월 JIMMY SONG은 BREAKING BITCOIN에서 “SOCIALIZED COSTS OF HARD FORKS”라는 주제로 강연하며 ‘하드포크는 공짜 점심이 아닌 사회적 비용이 존재한다’ 고 말했다.

 

 

 

하드포크에는 이익만 가득한 것이 아니다. 여기엔 일시적인 비용과 영구적인 비용 발생이 따르며 우리는 하드포크의 합리성에 대해 보안뿐만 아니라 경제성과 시장 상황에 미치는 임팩트 등 여러 요인을 고려한 연구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출처 :

https://bitcointalk.org/index.php?topic=2311582.0 

 

https://goo.gl/9NAD6Z

 

https://plus.google.com/+AvatarEquis/posts/6DsavdcSRq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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