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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이 지켜지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다사다난이라는 말이 절실히 느껴지는 한해였습니다.

2010년인가 비트코인에 대해 들었지만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무시했었고 몇 년 후에 비트코인이 80만원이 넘어가고 다른 코인도 무수히 많다는 말을 듣고 그럼 어서 전량 팔아 치우고 다른 코인은 전부 가망 없으니 쳐다보지도 말라고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연초에 의도하지 않게 지인의 채굴기 다단계 사기 피해를 목격하고 그 일을 풀어주는 과정에서 코인을 다시보게 되었습니다.

구형아식을 가지고 안티아식 코인을 뭐든지 채굴할 수 있도록 한다는 황당한 계획이 사기임을 입증하기 위해 채굴 공부를 시작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블럭체인 자체를 다시 보는 계기가 되었고 채굴에도 매력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궁금하면 저지르는 성격이라 하나 둘 채굴기를 늘려가면서 1년을 보냈군요.

큰 규모는 아니지만 개인채굴로는 꽤 수량을 늘렸었습니다.

궁금증 해소 차원에서 돈안되는 이름없는 알트코인만 수십여종 채굴을 했군요.

채굴기 정리할 계획은 없습니다.

팔아야 몇 푼 안될테고 제가 만일 코인을 만든다면 기본 해시를 확보하는 용도 정도로 유지해보렵니다.

나름 컴퓨터 전문가라고 자부했었지만 땡글없이는 많이 힘들었으리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여전히 블럭체인의 미래는 밝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 다른 생각은 '쓸수있고 쓸데가 있는' 코인만이 살아남으리라는 것입니다.

능력은 부족하지만 저도 기회가 되면 '쓸수있고 쓸데가 있는' 코인을 한번 만들어보려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각설하고 모든 커뮤니티가 그렇지만 제가 좋아하는 땡글이 좀더 발전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몇자 적어 봅니다.

땡글 사용자 평균 연령대가 꽤 높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부분 20세는 넘으셨겠지요.

 

비판과 비난의 구분

 

여러모로 훌륭하신 분이라고 느꼈던 몇분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상대의 생각에 대해 치열하게 토론하는 것과 비난하는 것을 구분하지 못해서 벌어진 일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본인이 토론과정에서 '비난'을 받으셨든지 수 많은 '비난'글에서 염증을 느끼신 분들이 많다는 생각을 합니다.

 

대면과 비대면의 차이

 

예전 천리안 시절부터 지금까지 가장 심각한 문제입니다.

온라인상의 대화를 시간과 장소의 제약 때문에 마주 앉아 대화를 할 수 없기에 온라인의 힘을 빌어서 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해야 합니다.

내가 지금 모니터를 보면서 키보드를 치듯, 랜선 넘어 모니터를 보고 있는 상대도 인격체라는 것을 생각하면 나올 수 없는 단어가 아주 쉽게 사용됩니다.

온라인 게임에 열중했던 한때 게임상에 엄청 과격하고 말을 함부로 하던 사람이 현모때는 평범한 사람이었다는 것을 여러번 느꼈습ㄴ다.

 

제대로 된 토론 문화

 

땡글과 같이 정보 습득이 목적인 커뮤니티에서는 내가 몰랐던 정보, 나와 다른 시각을 가진 사람들과의 토론을 통해 내 생각을 교정하는 기회를 가지게 됩니다.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이 왜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하려면 건강한 토론이 있어야 합니다.

특히나 트레이딩에 관한 대화는 토론이라기 보다는 극단적인 주장과 단순히 동조하는 공허한 댓글만 이어집니다.

이런식이면 토론 자체가 의미가 없겠지요.

 

조금 더 퍼블릭해졌으면

 

스캠이라는 용어도 여기서 처음 들은 말이군요.

지난해 땡글에서 활발하게 정보제공이 이루어졌던 코인은 칼리스토와 그래프트, 그리고 현대코인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다른 코인은 여지없이 차단이 되었지요.

모르겠습니다.

저도 그래프트에 기대를 많이 걸고 있는 사람중에 하나이지만 활발한 토론 없이 몇개 코인만 땡글에서 안착을 한 이유는 딱히 모르겠습니다.

IT거품이 꺼지듯 남발된 코인들의 거품도 꺼지고 있으며 올해도 새로운 코인은 많이 나올겁니다.

무조건 배척이 아니라 정보가 부족한 분들을 위해 활발한 토론이 이루어졌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ESN이 활발하게 의견이 오가는 여러 코인중의 하나였다면 뒤늦게 가려야 할 필요도 없었을 겁니다.

 

두서없이 적었군요.

이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이 올해 하시는 모든 일이 잘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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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말

* 게시글 내용 삭제레벨 강등

* 질문은 각 주제별 게시판에 적어주세요.

 

비트코인 암호화화폐 커뮤니티 땡글~ 땡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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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

시장님의 서명

댓글 4
  • 트레이더, 채굴자, 개발자 모두 각각의 입장이 있고 주장이 있죠.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바라보는 시각도 다릅니다. 각각의 찬성파와 반대파도 존재하고요. 자신의 목적에 따라 주의주장도 다릅니다. 그것을 모두 땡글 내에서 수용할 수는 없고 어느 정도 선별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ICO를 진행했어도 백서의 목적이나 소스, 개발자 이력 등을 살펴보면 허황된 주장을 하거나 개발 진척이 전혀 없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백서인지 사업제안서인지 구분이 안되는 것들도 있고요. 기술 발전이 아닌 비즈니스 모델에 의한 사업 제안 형태라면 굳이 메인넷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 드네요. 토큰이나 DApp으로 진행하는 것이 더 유리할 것입니다.
    지금은 어려운 시기이니 서로 도움을 주는 것이 마땅한데 비방하고 깎아내리는데만 신경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렇다고 허황된 다단계 코인이나 토큰으로 물을 흐리지도 말았으면 하는 심정입니다. 그런 프로젝트가 약속을 지키는 경우를 본 적이 없으니까요.
  • @금마
    모두 수용이 아니라 어느정도는 수용은 가능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었습니다.
    가능성 있는 코인이 제가 언급한 세 코인 말고고 더 있었을텐데 말이죠.
  • 좋은 글 감사합니다.

    본문중에,"ESN이 활발하게 의견이 오가는 여러 코인중의 하나였다면 뒤늦게 가려야 할 필요도 없었을 겁니다." 이 부분은 이해가 잘 되지 않는데 조금 설명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더라
    초반에 ESN을 전면에 내세웠다가 '땡글에 한정된' 느낌으로 2선 후퇴를 하는 모양새를 말한 것입니다.
    찾아보면 발전성 있는 코인들이 여럿있었을텐데 그런 코인들과 함께 활발한 토론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아쉬움입니다.
    그런 의미로 지금에 와서야 알트코인 토론 게시판을 만드는것은 늦은감이 있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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