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에서 만든 가상화폐가 있습니다. 인턴넷도 컴퓨터도 현대의 컴퓨터와는 다른 그저 계산기 역할밖에 못하던 시절에 가상화폐의 개념을 만들어낸 것이 신기하죠.
개념적으로 매우 오래전에 만들어졌습니다. 1944년경 달러화에 밀려 서서히 몰락해가는 영국의 파운드를 안타까워하던 영국의 경제학자 케인즈 남작(John Maynard Keynes)에 의해 제안된 Bancor 라는 시스템인데 이것이 추후 IMF에 반영되어 SDR (특별인출권) 이 되죠.
SDR (Special Drawing Rights)즉 특별인출권은 IMF 의 통화 바스켓으로써 그 도입 배경은 달러화가 국제통화로 통용되면서 트리핀의 딜레마 라는 문제에 봉착하게 되자 IMF에서 달라화 에만 의존적이지 않도록 여러 화폐에 연동되는 새로운 국제통화를 개발하게 됩니다.
IMF회원국들이 자국에서 통화위기를 겪을때 IMF 의 쿼터 만큼 ( IMF설립당시 출자한 금액기준 ) 담보없이 인출 할수 있는 권리인데 이것을 XDR(화폐코드)이라는 가상의 화폐를 만들어서 사용하게 됩니다.
필요에 의해 IMF가 XDR을 발행하면 회원국들은 경제적 위기상황에 IMF로부터 빌려다 사용 할수 있게 됩니다. (현재까지 발행 규모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약 13건 정도에 규모는 6억달러 정도 )
XDR이라는 통화는 실체 하는 화폐는 아니고 단지 장부상에만 존재하는 가상의 화폐를 국가단위로 활용 하도록 하는 것으로 위에서 언급한바와 같이 영국의 경제학자 케인즈가 창안한 BANCOR시스템에서 가져 온 것 입니다.
이것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매우 혁신적이었던 것이 국제 무역에 비중이 높은 국가들의 통화를 한 바스켓에 담에 평균가를 XDR 가격으로 정하고 각국의 통화위기가 발생하게 되면 필요한 외화를 담보없이 인출할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이죠.
쉽게 설명하자면 일본이 10%의 쿼터를 가지고 있고 총 통화바스켓은 미화로 환산된 액수가 1000억불이라고 가정하면 이중 100억불을 아무런 담보도 없이 원하는 통화로 인출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보 볼까요? 국가단위로 일본이 중국과 무역을 했는데 일본이 너무 수입만 하고 수출을 조금해서 대중국 무역적자가 심화되었습니다. 거기에 어떤 특정한 문제로 경제적 위기 까지 발생하여 채권국인 중국에 채무이행을 못할 정도로 돈이 부족하여 유동성 위기가 발생했다고 칩시다.
그럼 위안화로 값아 야할 돈이 많이 필요한데 시장에는 위안화를 구할 수 없으니 가격이 치솟게 되죠. 그럼 상대적으로 엔화가 폭락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됩니다. 그럴때 IMF에 SDR을 요청하여 100억불에 해당하는 돈을 위완화로 인출하여 중국에 값아 버리면 일단의 급한 위기는 넘기게 되는 겁니다.
물론 인출한 100억불에 해당하는 XDR을 일본이 IMF에 빛지게 되고 이자를 값아야 하게 되는 것이죠.
케인즈는 이런 가상화폐시스템을 무려 1944년도에 생각하게 됩니다. 그 당시에 케인즈는 화폐의 평가절하같은 방식의 경제 운용을 매우 반대하였고 미국의 브렌튼우즈 체제도 달가워 하지 않았죠.
그래서 Bancor 라는 통화바스켓을 제안 하게 되는데 문제는 미국에선 달러를 중심으로 국제통화를 만드는 것을 밀어붙이고 있었기 때문에 케인즈의 Bancor 는 빛을 못 보고 페기 되는듯 싶었지만 브렌튼 우즈 체제의 문제점인 트리핀의 딜레마가 현실화 되자 IMF에서 1969년도에 케인즈의 제안을 수용한 SDR 체제를 시행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이 훌륭한 제도를 크게 활용하지 못 하게 되죠. 미국의 달러 패권이 너무 강력했고 IMF는 미국의 허수아비에 불과한 기관이었으니까요. (뭐 이건 현재 진행형이기도 합니다. )
현재 IMF의 통화 바스켓에 편입된 화폐는 세계 5대 피아트머니, 달러,유로,파운드,엔화,위안화 입니다.
초기에는 더 많은 통화가 바스켓에 할당되어 있었지만 계산도 복잡하고 국제적 인지도가 높지않은 화폐들은 대량 정리하고 위 5대 화폐만 바스켓에 남아있게 되었습니다.
가장 최근 편입된 화폐는 위안화인데 (2016년) 이걸 뭐 대단한 사건인것 처럼 중국에선 떠들고 있더군요. 물론 상징적으로 IMF에서 국제 결제 화폐로 위안화를 인정 했다는것에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중국의 국제무역규모를 볼때 이상한 것도 아니고 당연한 결과였을 껍니다.
이전에 사우디아라비아나 이란의 화폐도 바스켓에 편입된 적이 있는데 그렇다고 그들 국가의 위상이 올라 간것도 아니고 뭐 그리 큰 영향은 없었으니까요.
최근 XDR을 블럭체인 암호화폐로 만들어보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최근 다방면으로 세계에서 달러의 패권이 공격을 받고 있으며 급격히 부상하고 있는 위안화 와도 관련이 있어 보입니다.
달러의 패권이 조금씩 약해지는 분위기와 맞물려서 암호화폐가 서서히 성장해가고 있자 IMF에서는 이런 상황을 이용하여 중앙집권 세계화폐인 XDR을 활용해 달러의 패권을 이어 가려 하는 것이 아닌가 조심스래 예측을 해봅니다.
이미 개념적으로 XDR은 가상화폐로 구성되어 탄생되었습니다. SDR시스템은 초기 트리핀의 딜레마에 대한 대안으로 IMF에서 차용한 최초의 가상화폐인 것이죠. 물론 달러화가 국제화폐로 큰 문제없이 사용되는 동안은 크게 부각되지 않을 것이지만 암호화폐의 부상이나 여러가지 국제 여건상 달러의 패권이 유지되기 힘들다고 결정되면 본격적으로 SDR 시스템을 활용하지 않을까 추측되어 집니다.
SDR시스템에서 XDR화폐를 중앙집권 블럭체인 가상화폐로 사용하게 되면 은행들이 주로 사용하고 현행 달러시스템에 대응하는 국제화폐의 대안으로 강력하게 밀어 붙이겠지요. 이것이 암호 화폐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줄지 예측해보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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