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 개수가 많은 채굴 코인들을 몇가지 비교해보고 간단히 비교 정리하고자 합니다.
비교하고자 하는 보상량이 많은 코인들 채굴 코인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칼리스토 (CLO) - 블록타임 약 15초 - 블록 보상량 600개 (최근 40% 감소됨) / 최대 공급량 6,500,000,000 CLO (65억개) / 현 시세 20사토시
(600개중 70%(420개)는 채굴자에게 나머지는 개발자 펀드 혹은 콜드스테이킹 보상 => 최근에 보상량이 40% 줄어들어 전체 360개 (채굴자는 여기서 65% / 콜드스테이킹은 25%로)
Raven (RVN) - 블록타임 1분 - 블록 보상 5000개 (따라서 15초당 1250개, 칼리스토 대비 두배) / 최대 공급량 21,000,000,000 RVN / 현 시세 300 sat
(칼리스토 대비 최대 공급량 3배 이상)
Micro Bitcoin (MBC) - 블록타임 1분 - 블록보상 12500개 (따라서 레이븐 2.5배. 칼리스토 대비 5배) / 최대 공급량 210,000,000,000 MBC / 현 시세 1 sat
(최대 공급량 2천1백억개. 레이븐 대비 10배) / 프리마인 10,500,000,000 MBC (최대 공급량에 포함 안됨??))
BitcoinZ (BTCZ) - 블록타임 1분 - 블록보상 12500개 / 최대 공급량 210,000,000,000 BTCZ / 현 시세 2 sat
참고로 리플(XRP)의 발행량은 100,000,000,000 XRP (MBC 혹은 BTCZ보다 발행량 절반)
보상량 관점
블록당 보상이 많은 코인은 개수를 모으는 재미가 있기때문에 해시가 적은 채굴자들이 좀 더 쉽게 코인을 모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코인 초반에 홍보를 잘 하게 되면 초반 해시 러시로 많은 채굴자를 비교적 잘 모을 수 있습니다. (칼리스토 CEO 덱사란은 이더리움클래식 개발자라는 네임밸류 에 힘입에 초반 해시 러시를 성공시킨 좋은 예라고 할 수 있죠.)
반면, 이러한 블록당 보상량이 많은 코인은 시세변화에 취약합니다. 단기적으로 보상되는 량이 많으니, 시세변화에 민감하고 충성도가 높지 않은 채굴자에 의해 적은 수량의 코인이 던져지더라도 차트가 민감하게 반응하게 됩니다. 개발자의 꾸준한 개발과 마케팅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단기적으로 차트가 급변할 위험이 있습니다.
MBC와 같은 코인에 대해서 제가 땡글 및 ESN 디스코드를 통해 다음과 같이 밝힌 적이 있죠. 개발자가 누구인지 모호하고 (MBC 개발진은 개발 초기부터 익명을 고집함) 많은 프리마인 개수와 블록 보상으로, 비슷한 코인과 비교해서 고평가 되어있으니 MBC를 조심하기 바란다 라고요.
BITZ의 경우는 초반에 그다지 많이 알려지지 않은 코인이었으나, 채굴자가 꾸준히 늘면서 2018년 초 상승장과 맞물려 시세가 130 사토시까지 갔던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개발이 꾸준하게 이루어지지 않은 등의 문제 및 하락장의 여파로 2 사토시까지 떨어진 상태입니다.
이와 비교해본다면 현재 레이븐은 현재까지 아주 잘 선방하고 있습니다. 개발자도 상당히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것을 깃허브를 통해 볼 수 있습니다. 다만 Raven의 리더 개발자라고 스스로 밝히고 있는 개발자는 Veil / PIVX등의 여러 코인을 같이 개발하고 있어서 뭔가 모양새가 좋지 않습니다. (https://github.com/blondfrogs 참고)
(Raven이 고평가 되었다고 할 수도 있고, 반대로 BITZ / MBC등이 저평가 되었다고 말할 수도 있을것입니다.)
Raven을 칼리스토의 보상량 관점에 보면 어떨까요? Raven은 칼리스토보다 보상량이 두배였습니다. (현재는 칼리스토 보상량이 감소하여 칼리스토 대비 보상량이 3.5배나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 시세는 Raven 코인 1개당 칼리스토보다 15배나 됩니다. 칼리스토가 저평가 되었다거나 레이븐 코인이 고평가 되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발행량 관점
대부분의 비트코인 계열의 코인은 최대 발행량이 정해져 있습니다.
이더리움은 최대 발행량이 정해져 있지 않으나 PoS로 전환될 예정이고,
이더클래식의 경우에는 PoS로 전환되지 않고 PoW를 유지하는 대신에 발행량 제한 정책을 도입하게 됩니다.
칼리스토의 경우에도 발행량 제한을 도입하였으며, 비트코인의 반감기까지는 아니더라도 발행량 감소 주기 대비 40%씩의 보상 감소를 통해서 전체 발행량을 제한하였습니다.
단순히 발행량 관점에서만 코인을 살펴보면, 칼리스토의 발행량이 위의 예중에 제일 낮고, 리플같은 코인보다도 훨씬 적은 발행량이기때문에 상당히 저평가된 코인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고 혹은 그 반대로 리플이 고평가가 되었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맺음말
채굴 코인의 가치를 단순히 발행량이나 보상량의 관점으로 보기 힘든 난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보상 개수가 많이 단기간에 많이 캐진다거나, 인기있는 해시 알고리즘이라는 이유로, 혹은 최근 급상승한 코인이라는 이유로 무작정 캔다면 그것도 좋은 선택을 했다고 말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무엇이 고평가 되어있는 채굴인지, 무엇이 저평가 되어있는 채굴 코인인지 자신만의 관점을 통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 글을 보시고 자신이 지지하거나 채굴하고 있는 코인이 나쁘게 평가되었다거나 해서 속상해하시기 보다는, 깃허브나 디스코드 등의 커뮤니티를 통해 개발자가 꾸준히 활동을 하고 있는지 등등 여러가지 요인을 종합적으로 살펴보시기 바라며,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너무 한가지 코인만 집중해서 캐시기 보다는 일정 해시는 분산시켜서, 저평가 되어있는 채굴 코인을 캐보시기를 권장해 드립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더리움 소스기반의 대체재 코인들이 현재 매우 저평가 되어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클(ETC), 익스펜스(EXP), UBIQ 및 칼리스토 및 땡글의 캐시 보상등을 통해 받을 수 있는 ESN등이 이더리움 소스기반의 코인이며, 이더리움이 PoS로 전환될 시점에 이러한 이더리움 소스기반 대체재 코인은 여전히 채굴을 지원할 계획이므로 그 가치가 상승하게 될 가능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이더리움 대체재 코인에 대해서 소량의 해시를 분산시켜서 채굴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