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굴기 제작기 입니다. 2부 입니다.
제가 사진을 찍으면서 뭘 만드는 것을 무지 싫어하는데... 정말 사진 찍으면서 작업을 하니... 시간이 10배는 더 걸린 듯 합니다. 상세 제작기 올리시는 분들... 존경합니다. A7R 에 스트로보까지 준비했으나 꾸질한 사무실이 너무 티 날까봐 그냥 폰카로 했습니다. 화질이 구려도 양해 바랍니다.
어제도 아닌 오늘 새벽에 이어 2부를 시작 합니다.
역시 조명이 없으니 사진이 영~ 입니다.
레이저 재단한 부품들을 대강 위치에 맞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부품 수를 줄일려고 많은 노력을 했으나 이정도 개수가 나오네요... 심플하게 만드는게 중요한데... 아직 능력은 여기까지 입니다.
끼워 맞추는 방식이라고 1부에 얘기한 방식입니다. 보통 목공 작업을 하면 면 대 면을 붙이는 방법을 많이 사용합니다.
면과 면을 본드로 붙이거나 못을 박거나 피스못를 박거나 합니다. 하지만 목공의 꽃은 장부맞춤!! 끼워 맞추는 방식이 뒤틀림에도 강하고 내구성도 강합니다. MDF 라서 수축팽창이 심하지는 않지만... 원목계열은 짜맞춤을 하지 않으면 고급 제품이라고 말 할 수 없을 정도로 짜맞춤은 중요합니다.
암튼... 본드를 발라 조립을 합니다. 목공본드도 가능하나 붙는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순간 접착제를 사용합니다.
MDF (사실 제가 사용하는 자제는 MDF 보다는 강도가 높은 HDF 입니다. 그것도 라미넥스라는 브랜드...) 는 순간접착제와 상성이 매우 좋습니다. 한번 붙으면 나무가 뽀깨지면 뽀깨졌지 절대 떨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조립할때 신경을 조금 써야 합니다.
메인보드가 올라갈 판입니다. 바닥으로는 ATX 24pin 메인 파워케이블과 8pin 보조전원 케이블, 메인보드 보조전원, 스위치 케이블 등이 바닥 쪽으로 정리 됩니다. 선정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3부에 상세하게 설명 하겠습니다.
제일 중요한 그래픽카드가 올라갈 부품입니다. 공기순환 까지 고려하여 만든건데 뚜껑 닫고 팬 좋은 것을 사용 하니 별루 의미 없더라구요... 중요한 것은 좋은 팬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 입니다. 이것도 3부나 4부에 상세하게 설명 하겠습니다.
조립된 그래픽판을 베이스판에 붙여 줍니다. 본드 바르는 사진을 안 올렸지만 모두 본드로 붙입니다.
이렇게 조립된판은 4.5T 두께에도 불구하고 휨강도가 매우 올라가게 됩니다. 한마디로 짱짱해진다는 말입니다.
나중에 전면 뚜껑을 장착할 지지대 부품 입니다. 구멍에다가 너트를 삽입하여 볼트로 고정 합니다. 파워서플라이를 고정할 부품도 준비 합니다.
오른쪽 옆판과 파워서플라이 고정 할 판을 붙여줍니다.
왼쪽 옆판도 붙여 줍니다. 그래픽카드판 아래 조그만 부품 3개는 나중에 배선 정리용 지지대 입니다.
대충 케이스가 자세를 잡기 시작 합니다.
소소한 역할을 할 부품 들을 붙여 줍니다. 위 사진은 메인보드판 고정 지지대 입니다.
맨 처음에 만들었던 판이 쿨러 지지대판입니다. 잘 붙여 줍니다. 저 사이로 쿨러판이 들어갑니다.
중간 쿨러 지지대 판 입니다. 구멍을 잘 맞춰 붙여 줍니다. 총각이 아니라 이런 거 좀 잘 합니다. 농담입니다...ㅎㅎㅎ
왼쪽 옆판을 붙여 줍니다. 기본판, 쿨러 지지대판, 마감판까지 총 3장이 붙기 때문에 무지무지 튼튼합니다.
밟고 올라서도 안 뽀개집니다.
뚜껑판 입니다. 위 사진은 메인보드쪽 뚜껑입니다. 너트를 삽입해서 볼트로 고정하는 방식은 동일합니다.
그래픽카드 고정 지지대 입니다. 정말 10번도 넘는 수정 끝에 나온 결과물 입니다...ㅠㅠ
이 시스템의 핵심인 쿨러러판을 넣어봅니다. 아직 팬 장착 전이지만 이해를 돕기 위해 아~ 이런거다 하고 보시면 됩니다.
이제 조립이 끝났습니다. 내부 완성샷 입니다.
그래픽카드쪽 뚜껑을 덮어 봅니다. 잘 맞습니다.
메인보드쪽 뚜껑을 덮어 봅니다. 역시 잘 맞습니다.
전면 뚜껑을 넣어 봅니다. 딱 들어 갑니다. 나중에 전원 및 스위치등이 붙을 앞판입니다.
완성샷! 케이스조립을 위한 조립(?)이 끝났습니다. 보통 케이스에 조립을 시작하는데 케이스부터 조립이라니... 나름 잉여짓 같지만.... 시원해진 사무실을 보면 이정도 수고는 할만 한 것 같습니다.
사진 찍으면서 조립을 했더니.... 보통 30~40분이면 만드는 것을 4시간은 걸린듯 합니다. 중간중간에 다른 일도 봤지만요...
제가 좀 지쳐서 글을 좀 간략하게 썼습니다. 원래 부연설명이 많은 인간인데... 최대한 간략하게 썼습니다.
3부 부터는 라이져카드, 파워, 팬, 배선등... 가장 중요한 내용들이 나옵니다. 이때 는 다시 설명충으로 돌아 가겠습니다.
3부는 새벽에 올라가지 못하면 오늘과 같은 시간 즈음에 올라 갈 것 같습니다. 저도 사진 좋아해서 카메라가 여러 개 있지만 일하면서 사진은 정말 체질에 안맞네요...ㅠㅠ
그래도 땡글 여러분들이 성원해주시고 도움이 된다고 하니... 나이 먹고도 이런 거 재밌습니다....ㅎㅎㅎ
3부에 또 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