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 같이 개인적으로 장소 임대해서 채굴돌리는 사람들은 아직까진 - 구간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저는 총 50kw 돌리고 있구요. 50kw 전기 공사하는데 공사비용도 비교적 저렴하게 들어갔고..보증금 없고 임대료만 월 30만원 정도 나가고 있습니다.
채굴기도 비교적 저점에 구입한 것들이 많구요.
그래서 저 같은 경우는 방금 계산기 때려보니 지금 시세로 아직은 + 구간이더라구요.
물론 지금 채굴한 코인을 팔 생각은 없습니다. 임대료, 전기세는 제가 직접 KRW 채굴한걸로 매꿀 생각이구요.
근데 이런 저도 오늘 1060,1070 채굴기는 모두 껐습니다. 1060 6gb, 1070으로 구성되었던 채굴기 약 14대 정도 전원을 내려놨습니다.
저전력으로 맞쳐놨던 1050ti, 750ti 채굴기들만 돌리고 있네요.
1050ti 채굴기들은 나이스해시에 물려놓고 750ti 채굴기들은 BTN이랑 그래프트에 모두 물려놨습니다.
나이스해시에서 나오는 BTC는 KRW 채굴이 잘 안될 것을 대비해서 일종의 보험으로 모아둘 예정 입니다.
BTN이랑 그래프트는 계속 모을거구요.
어제 새벽에 곰곰히 생각하다보니 이제 뭔가 알 것 같은 기분입니다.
이 코인판이 아예 망해버리지 않는다면 채굴된 코인을 파는 시점은 1년에 한 두번 정도, 한달 정도의 기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제작년 이더리움 ico 이후 채굴을 했다고 칩시다. 그땐 채굴되는 수량이 지금보다 훨씬 많았겠죠? 그걸 4~5월 고점인 45만원 정도에 팝니다. 이게 가장 이상적인 수익실현이였습니다. 물론 작년 12월 최고점까지 기다렸다 팔았다면 억소리 나는 돈을 만졌겠지만요.. 근데 이때도 이더리움 채굴하시던 대부분 사람들이 이더리움 몇백원,몇천원때 그대로 다 팔았었다고 하더군요. 그걸로 전기세,임대료내고..결국 손해보고 털고 나온 분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지금 처럼 난이도는 오르지..시세는 계속 횡보하지.. 수익성이 나오지 않았겠죠.
그러다가 이더리움이 3~4월에 미친듯이 폭등하기 시작한거죠.
그래서 작년 5~6월 채굴붐이 불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이 미친듯이 채굴에 들어오게 됐습니다.
봄날(그날 채굴한거 그날 팔아도 월 15~20% 수익, 원금회수는 3~5개월이면 되는 수준)은 딱 2개월 갔습니다. 2개월 후 지금 땡글 게시판 처럼 암울한 글들만 주르륵 올라오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6월~12월까지 코인을 다 팔지 않더라도 약 70% 정도 세이브하고 기다렸다가 12월 고점에 팔았다면? 그때 채굴기 원금에 2배 이상은 뽑았을 겁니다.
물론 딱 꼭지점에 팔기는 힘들겠죠. 하지만 어느정도 선, 대략 150만원 정도에만 팔았어도 충분합니다.
https://www.blockmedia.co.kr/news/article_view/?idx=855&gCode=AB100
위 기사를 보면 투자 수익을 결정하는 것은 일년중 며칠 뿐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전 이 말에 동감합니다. 이 시기가 바로 작년 12월말~1월초라고 생각합니다. 이때 채굴한 물량을 수익 실현을 했어야 하는 시기인거죠.
우리 한번 솔직하게 생각해 봅시다. 올해 1~2월달 처럼 채굴 수익이 난다면 채굴 안하면 바보인거에요. 물론 이때는 스마트폰만 있으면 트레이딩으로 원숭이도 돈을 번다던 시절이긴 합니다만..
3~5개월만에 원금 뽑는 사업에 세상 천지에 얼마나 있겠습니까? 창업해서 대박나지 않는 한 거의 불가능한 수준입니다. 사업 조금 해보신 분들은 순익분기점을 반년만에 넘긴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것임을 잘 아실겁니다.
채굴을 모르는 누구한테 자료들고가서 보여줘도 대부분 반응은 이럴겁니다. '사기 아니야? 그게 말이되냐?'
그러니까 이런 말도 안되는 수익성만을 보고 채굴기 세팅하신 분들도 꽤 많을겁니다.
제가 처음 진입했을때는 대략 월 10% 보고 1년 반 정도만에 원금 뽑아도 어디냐~ 그리고 그래픽카드 팔자! 이런 마인드로 진입했습니다.
근데 12월말~2월 사이에 위와 같은 생각으로 진입하신 분들은 지금 상황이 암담하게만 보이실거라 봅니다.
지금 시세가 떨어진다고 곧장 망해버린 것은 아닙니다. 이 코인판에 들어와있는 자금은 순식간에 빠져나갈 수도 없고 꽤 큰 규모의 투자자들도 많기 때문에 망할 수 없는 부피까지 왔다고 생각합니다.
각국에서 규제하고 제도권 안에 넣을려고 하는 것도 넓게 보자면 좋은 시그널 입니다. 아예 관심도 가져주지 않았을 경우가 더 무서운 경우죠.
지금 왓투마인에서 해시값 입력하면 아주 편하게 하루 수익율이 나오죠? 보시면 이게 뭐야? 할겁니다.
하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아요. 지금 그 가격에 팔거 아니잖아요?
위에 기사에도 있듯이 수익을 실현하는 시기는 1년에 며칠 안됩니다. 길게봐도 1~2주 사이겠죠. 그 사이에 모아놨던 코인을 수익실현하면 되는거죠.
근데 나는 당장 전기세,임대료,대출이자 내야하기 때문에 한달도 버티기가 힘들다. 하시면 채굴기 전원을 내리시는 것을 추천합니다..이런 분들은 사업을 너무 무리하게 진입하신 겁니다.
만약 1억의 여유자금이 있었다면 채굴기를 8,000만원어치 사서 세팅하는게 아니라 6,000만원 정도만 세팅하고 나머지 4,000만원은 여유자금으로 써야했습니다. 다른 사업도 마찬가지죠. 1억 있는데 1억짜리 커피집 차리실겁니까?
쓰다보니 결국 존버론에 대해서 얘기하게 되었는데요.. 올해 안에 기회가 분명 올거라고 생각합니다.
제 결론은 지금 채굴되는 코인들을 지키실 수 있으시면 계속 채굴하시고 시세가 얼마든 바로바로 팔아야 하는 분들이라면 전원 내리시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여기 계신 분들 모두 성인이시니 합리적인 판단하셔서 결정하시기 바라구요. 지금은 모두 힘든 시기 입니다. 서로 격려하며 성굴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런글 쓰면 지금은 그때랑 다르지 않냐~~~ 라고 하시는 분들이 꼭 계시더라구요.
이런 분들은 왜 땡글에 계시는지 묻고 싶습니다. 그때랑 같지 않으니 지금 채굴은 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근데 왜 여기 계시면서 댓글을 다시는지 묻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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