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AC 체인을 mysql로 전환해서 분석해보고 있는데, 5월18일 메인넷 공개 이전과 이후를 경계로 메카니즘이 확연히 다른 것 같습니다. 단순히 해시가 많이 몰려서 발생한 것이 아닌, 주요한 업데이트를 했거나, 이전에는활성화되지 않은 로직이 적용되기 시작했을 것 같습니다.
블록 86327이 메인넷 오픈 출발점인데 이를 기점으로 전과 후가 확연히 다릅니다.
이 전에는 채굴자가 5,000 dac 모든 보상을 받고, 블록 헤더에 기록된 채굴자 정보와 코인베이스 트랜잭션(채굴보상을 하는 트랜잭션)에 나오는 보상 수령주소가 항상 일치했었습니다. 하지만 오픈이후에는 약 50%의 경우에 헤더에 기록된 채굴자와 실제 보상을 받는 주소가 다릅니다. 그리고 약 50 dac, 때로는 100 dac 가 다른 주소로 빠져 나갑니다. 처음 메인넷이 오픈되는 과정에서 블록주기가 매우 급하게 빨라지지 않는 것으로 보아서, 해시증가도 그리 크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블록 86327 기점으로 뭔가 업데이트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이전 테스트 기간동안 독점적으로 코인을 캐던 "HAFeam..." 주소는 메인넷 오픈뒤에도 계속 유지를 해서 1000개가 넘는 블록 헤더에 마이너를 이름을 올렸지만, 실제 코인베이스 트랜잭션에서 코인을 받은 경우는 50개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미리 채굴을 하고 있던 노드도 변화된 로직에 정확히 적응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86327 블록의 코인베이스 트랜잭션을 보면, 맨위의 채굴자가 0.5 코인밖에 받지 못하고 나머지를 3명이 나눠가지는 매우 특이한 분배도 보여줍니다. 이런 경우들이 가끔씩 나옵니다.
이상한 것은 오직 한개의 주소에서만 이러한 현상이 보인다는 것이죠.
다른 형식의 분배도 보입니다.
이런 여러가지 특이한 유형의 채굴보상 분배의 이유는 분명히 소스 코드 어디엔가에 숨어 있겠지만, 한번에 눈에 들어오도록 잘 정리되어 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채굴자들에게 가장 큰 염려는 50% 육박하는 블록들에서 헤더의 마이너 주소와 트랜잭션 보상수령자가 틀리다는 점일텐데, 이것이 의미하는 바가, 블록을 캐서 헤더에 주소를 올렸다고 해도, ePoW 또는 다른 로직에 의해 보상지급이 리젝되고 다른 노드가 이를 대신 받아가는 경우라면, 채굴과정 자체가 상당한 불안정해질 것 같습니다.
ePoW와 채굴보상 분배 메커니즘에 대한 hdac측의 자세한 설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