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당장에 구매가 된다면, 큰 문제가 없는데...많은 분들 말씀처럼 시간이 문제입니다.
낮에 잠시 핸드폰으로 미국회사랑 스웨덴 회사(넵튠모델은 일종의 컨셉카 같은걸 만들고 현재 예약받아 내년에 풀겠다고
하는 것 같구요. 미국은 실제로 제품을 한창 만드는 분위기) 페이스북등을 열심히 봤는데, 몇가지 의문점이 들었습니다.
1. 왜 비트코인 마이너 전용장비 회사들은 장비를 외부에 파는가?
비트코인 장비는 다른 하드웨어 장비와 달리 인터넷에 연결하고 간단한 세팅/관리만하면 사실 돈을 버는 기계...
그야 말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나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말하는 장비는 저가형 장비말고 최소 몇백이상가는 내장형 또는
외장형 비트코인 마이너를 말하는 것이구요. (스웨덴, 미국, 중국에서 만들어지는...)
그러다 언뜻 유트브 영상에서 보았는데, 장비회사들도 직접 채굴을 하고 있는 장면이 지나갔습니다.
일부러 보여주는건지 테스트라고 생각해서 보여주는건지 모르겠는데, 하여튼 분명 제가 장비회사 사장이라도
채굴을 할 것 같구요. (왜냐하면 완성된 장비를 그냥 방치하는건 현실화폐에서 이자율을 생각하지 않는 수준임)
정리하자면, 현재 비트코인 마이너를 개발하는 회사들은 분명 판매수익과 장비를 직접 가동해서 얻는 수익사이에서
어느쪽이 더 수익이 높은지 채산성을 따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외부에 판매하는 것은 기업이라는 형식적인
부분과 마케팅을 위해 그러는 것이지...잘 생각해보면 현재 세계최고 비트코인 마이너들은 바로 장비회사(또는 장비회사
수준의 기술력과 자본을 소유한 계층)이라고 봅니다.
비트코인의 특성상 코인이 누구의 소유인지 컴퓨터만 아는 사실이라...밝힐순 없겠죠. 그러나 상식수준의 판단은...가능
할 것입니다.
2. 왜 내년 1/2분기에 판매되는가?
이건 사실 용산전자상가같은데서 많이 일어나는(전부그렇다는 건 아닙니다. 저도 십수년 이상 거래했는데 양심적인 분들도 많아서) 일인데요. 하드웨어는 신품급 중고나 리퍼를 새것처럼 판매가 가능하다는 사실 아실겁니다. 박스만 포장하고 하면 쓴건지 안쓴건지 알 방법이 없죠.
1) 스웨덴처럼 컨셉모델을 만들고 미리 예약구매해서 내년(2014)에 배포하는 경우 -> 친구중 아이티쪽에 오래 있던 놈이
있는데 스웨덴은 결코 아이티에서 듣보잡 국가가 아닙니다. 스톨혹롬을 중심으로 상당한 기술력과 자본력을 보유해 이미
한국의 많은 아이티 관련 벤처기업들이 수시로 드나드는 곳이죠. 그런데서 아식칩을 만들어 판매한다는 건 생소한 일도
아니구요. 미국의 텍사스나 실리콘 벨리수준은 못따라가도, 딱히 경쟁력이 떨어지는 유럽에서 스웨덴 경제를 먹여살리고
있는 분야가 아이티 하드웨어 산업입니다.
이쪽은 제 생각엔 미국처럼 만들어서 캔다음 팔아먹는(추측이지만) 방식보다 사전예약으로 일단 돈을 받아서 챙기고...
그걸로 고용하고 칩을 사고 조립 테스트해서 (국가의 강력한 지원하에) 파는 방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당장이라도
구매할 수 있다면 스웨덴 관광간다치고 애인과 함께 날아가겠는데, 그게 불투명하니...답답한마음만 들구요.
지금 가봐야. (저도 CCTV DVR 개발해본적 있어서 알지만)...간단한 최신 모델과 카달로그나 전시실정도만 있고..
판매할 제품은 없을수도 있습니다. 리스크가 좀 크죠.
2) 미국식 나비회사(버터플라이랩?)의 경우는 내장형등으로 만드는데 현재 스웨덴쪽보단 반값이고 FTA실드로 관세도
거의없어서...구매해도 괜찮을듯한데, 문제는 바로 미국쪽은 아무래도 쓰다가 주는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서
신뢰가 안가네요. 양산형으로 만든다면 분명 어느정도 수요는 맞출수도 있는데, 뭔지 모르지만 찐득한 미국애들
스타일에 본전뽑고 넘길것 같아서...몇 달 기다려서 사는 짓은 좀 위험한것 같습니다.
3) 현재 답은 중국에서 빨리 구매해서 본전을 뽑는 방법인데, 중국제품은 사실 내구성이 좋다고 볼 수가 없고...열이나 기타
전자적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어 싼게 비지떡이라고...나중에 후처리가 고생일 가능성도 크구요. 팔아먹지도 못하는..
(결론)현재 장비를 구매한다는 것이 망설여지는건, 아마도 초기에 비트코인을 캤던 분들의 경우는 이미 채산성이나...
기회비용등을 다 따져서 수익이 났겠지만, 이제 난이도가 너무 올라가서...다른 코인쪽으로 눈을 돌리는 분들도
계시고, 저도 비트코인보다 라이트코인쪽이 더 요즘 눈이가긴합니다. 하드웨어를 직접 조립해보고 운영해볼
수 있어서요. (단, 전기세의 압박이...ㅠㅠ)
결국 장비는 지금 바로(일-이주안)에 구매하지 않는한...손해를 볼 가능성도 높아지구요.
그냥 투자를 몇천해서 매주 얼마버는 재미로 한다면야..모르겠지만, 요즘같은 불경기에...ㅋㅋ
그냥 두서없이 끄적여 봤습니다.
고가의 장비를 사실분들도 생각해보았으면 합니다.
이미 진입시기는 좀 늦었다는 생각이들고, 대규모로 하지 않는한(여러사람이 뭉쳐서)...
개인이 뛰어들기엔 비트코인은 좀 힘든 쪽이고, 라이트코인이 개인유저에겐 적당하다는 느낌이 드네요.
모두 좋은 불금과 주말오후 보내세요!
배송이 너무 늦어서 수익이 안날만한 시점에 배송이 되면 더이상 판매랄 못하게 되는거고, 배송이 너무 빠르면 채굴을 더 못해서 손해를 보게 되는거고요... 엄청나게 예민한 줄타기 중이 아닌지... 추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