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3를 구입한 흔한 광부2입니다.
어제 적념님의 "비트메인 A3 발매 .....그러나 깡통" 글을 읽고 내가 깡통을 구입한 것인지 황금알을 낳는 오리인지 알고 싶어 공부를 해봤습니다. 레딧에서 분위기 파악을 좀 해보고 정리분을 나눌겸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알고 싶어 글을 씁니다.
개인적으로는 시아코인은 듀얼마이닝의 부산물(?) 정도로만 생각했습니다. 최근에는 수익성을 강조하며 코인 가격이 크게 뛰어 그나마 관심을 끌었습니다.
2일 전 비트메인은 기습적으로 시아코인 마이닝이 가능한 ASIC 채굴기인 A3을 출시 합니다.
현재 해쉬라면 한달에 2천만원은 벌 수 있는 채산성을 자랑하며 10일 뒤 배송이랍니다.
S9 예약하면 빨라야 3개월 뒤에나 보내주는 비트메인이 정신 차렸나 봅니다. 구매구매!!
계정당 1개만 구입 가능하며 여러 타임존 사람들을 위해 매시간마다 조금씩 풀었습니다.
여기까지 비트메인이 한짓.
시아 개발진들은 당황해 합니다. 해쉬폭탄이자 자신들이 개발한 채굴기인 오벨리스크 sc1의 전체 해쉬량을 발라버리는 일이 생긴 것이지요.
기존 채굴기 구매자들과 가격폭락은 예정된일. 시아 개발진은 소프트포크를 통해 비트메인 A3의 진입을 막으려고 합니다.
시아개발진 측에서 소프트포크로 즉시 비트메인의 A3만을 막을 수 있다. (막았다?) 고 합니다. (적념님의 글 참고)
커뮤니티에서는 여러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막자
- 오벨리스크 판매 수익과 오벨리스크를 직접 돌려 개발자금을 얻었던 개발자가 개발 진행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 비트메인의 해쉬 폭탄는 기존 시아 보유자/오벨리스크 채굴자에게 큰 손해를 입힐 것이다.
- 한 제조사의 채굴기가 대부분의 해쉬를 독점할 수 있다. 채굴기 중앙화.
- 비트메인이 코인 네트워크를 망쳤던 전력을 보면 (빈블록 캐기 등..) 시아 네트워크가 위험해 질 수 있다.
- 비트메인은 코인의 발전이나 커뮤니티에 관심 없다 그냥 돈벌기에 혈안이 된 회사이다.
막지말자
- 개발자가 개발비 확보를 위해 채굴기 제조/독점 까지 해야하는 이런 구조를 택한 것이 잘못이다. 타 회사의 ASIC 진입에 대해 준비가 미비했다.
- 해쉬가 늘어나고 많은 채굴자가 참여하는 것은 단기적으로는 폭락을 가지고 올 수 있지만 역사적으로 장기적 가격 폭등을 가지고 왓다.
- 타 ASIC은 진입을 못하게 할 것이면 ASIC 채굴은 시아 측에서 독점 하려는 것인가? 이게 바로 독점, 중앙화다. 너네가 잘만들지 자유시장경쟁은 어디에 있나.
- 아직 비트메인이 시아 네트워크를 위협하지 않았다. 네트워크를 위협하면 그때 행동해도 늦지 않다.
- 이미 판매된 A3 채굴기를 막으면 비트메인에게 손실을 주는게 아니라 채굴자들에게 손실이 전가 된다. 욕은 주로 시아 개발팀이 먹게 될 것
비트메인이 안정적인 시아 네트워크와 해쉬 분산화를 위해 위해 A3을 소량, 전 세계인들에게 계정당 1개씩 단계적으로 풀었다고 볼수도 있지만, 상대는 비트메인이라 방심하지 말고 생각해 보면 비트메인이 A3을 구입한 다수의 채굴자들을 인질로 잡았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D3에 당해보신 분들은 비트메인 디스카운트 쿠폰을 주었다 한들 그냥 온갖 방법으로 우선 돈벌려 하는 양아치라는걸 알고 계시죠.
앞으로 있을만한 일
1. 개발진이 일부 반대를 무릅쓰고 비트메인의 A3의 네트워크 진입 막기.
- 개발진 신뢰의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 당장 판매된 A3은 깡통이 되고, (배송전 쿠폰으로 환불 될지도) 오벨리스크처럼 펌웨어로 문제를 해결하는 기계가 나중에 나올 수 있습니다.
- 비트메인이 하드포크를 통해 비트코인 캐쉬를 만들었던 것처럼 시아코인 클래식? 캐쉬?를 만들 수도 있지만 가능성은 낮습니다.
2. 비트메인의 A3 네트워크 진입 허용
- D3 이랑 비슷한 꼴을 보게 됩니다. 단기적으로는 A3의 엄청난 수익성, 중기적으로는 수익성 폭락, 장기적으로는 안정화.
- 개발진들이 새로운 개발비 확보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오벨리스크 구매자들은 손해로 끝나거나 약간의 보상
- 시아 개발진이 비트메인으로 부터 어느정도 보상과 해쉬 물량 조절 약속을 받고 비트메인 A3을 인정 하는 모습이 될 수도 있구요.
2-3이 가장 좋은 해결책이라 생각 하지만 분위기를 빨리 파악해야 하는 것이.. 10일 안 배송이기 때문이죠.
A3 구매자와 미래 투자자 입장에서는 당연히 비트메인 끼고 채굴자가 붙어 펌핑이 되었으면 합니다. 개발자들을 아무리 좋게 봐도 어설프게 만든 오벨리스크 ASIC 독점 계획은 실패로만 보입니다.
한국에서는 암호화화폐가 과연 실체하는가. 투기라 단정짓고 근절 시켜야 하는가에 대한 토론이 한창일때.
그것으로 실제 큰 돈을 버는 제조사와, 무에서 유를 만들어 생태계를 유지하려하는 개발자들이 있습니다.
팝콘 먹으며 관전중에 있습니다. 좋은 결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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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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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암호화화폐 커뮤니티 땡글~ 땡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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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이상하죠. 한달 2천만원이고 자기네들도 채굴회사면서 이걸 판다는거 자체가..
시아 진영 논란을 떠나서 이것만 가지고도 너무 이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