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몇개월이면 본전 뽑는다더라" "한달 수익이 얼마더라"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이게 제일 위험한 발상입니다.
저 말 자체에 들어 있는 수익을 낸다는 개념은 코인을 캐는 족족 내다 판다는 말과 같습니다.
그러면 안 됩니다.
그러면 모두 망합니다.
강남 부동산이 비싼 이유는 매물이 없기 때문입니다.
강남 사는 모두가 땅을 팔려고 하면 땅값은 폭락을 할 것입니다.
코인을 캐서 가지고 있으면 반드시 부자 됩니다.
하지만 가지고 있는 동안에는 수익이 나지 않습니다.
평가가치는 오르지만 현금화되는건 없으니 실질적 수익은 0입니다.
전기세나 임대료 내는 정도는 괜찮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단기간에 본전 뽑고 튀겠다.
아마 이런 사람이 대부분일 겁니다.
채굴만 그런게 아닙니다.
제가 일하는 업종도 그렇고, 외식업이든 출판업이든 게임엄계든 다 그렇습니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고 하죠.
몇몇이 좋은 생각으로 일을 생각하면
분탕질 치러 들어와서 이기적으로 자기 먹을것만 쏙 빼먹고
시장 자체를 초토화시키는 부류들이 있습니다.
뭐 사실 저도 몇년 전에는 같은 부류였습니다.
바보였지요.
그냥 캐서 가지고 있었으면 지금쯤 빌딩하나 생겼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빚을 내서 시작했고 임대료와 전기세에 몰리다가
결국 중고로 처분하고 접었습니다.
아마 당시에 저 같은 분들 많았을 겁니다.
지금 들어오시는 분들도 비슷할 겁니다.
순수하게 돈이 엄청 남아서 하는 분들보다
돈이 되는거 같으니 빚을 내서라도 무리하게, 그리고 과도하게 들어오는 분들이 계십니다.
저도 지금 소소하게 채굴을 하고 있지만
여유자금으로 하는 것이고
캐서는 장기 보유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아니, 아예 팔지 않고 영원히 가지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채굴장 차려서 안팔면 됩니다.
그러면 가격이 계속 오릅니다.
나중에는 이자도 들어올지 모릅니다.
시장에 물량을 줄이면 가격은 계속 오르고,
나중에 정말로 전자화폐가 기존의 화폐를 대체하면
현금화 시킬 필요도 없겠지요.
문제는 이걸 현금화 시키느라
교환이 몰리고 가격이 폭락하면
그 때는 공멸한다는 겁니다.
캐는 족족 다 팔지 마세요.
정말 미래의 비전을 보고 캐는 거라면 가지고 있으면 됩니다.
주식처럼 말이죠.
그러면 평가 가치가 올라가고
나중에는 그 자체로 자산이 될 겁니다.
이걸 단순히 단기간에 투자금 회수할 생각으로 내다 판다면,
그리고 그런 사람이 기준치를 넘어서면
그냥 다 같이 망하는 겁니다.
말그대로 게임이론이자 치킨게임이죠.
모두가 버티면 모두가 부자가 되겠지만,
제 경험으로는 그런 일은 일어나기 힘들 겁니다.
신규 진입자들중 적지 않은, 아니, 애초에 이 바닥 잘 알지도 못하고
그저 돈이 된다는 말에 들어온 사람들이 많다면
본전 회수가 아마 최우선 목표일 이고
그 뒤는 망하든 말든 수익을 극대화시키는게 목적일 겁니다.
그런 사람들이 코인 내다 팔고
나중에는 중고대란도 일으키고....
그러면 그냥 다 같이 망하는거죠.
모두 코인 유지하면서 시장을 건강하게 성장시켰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