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초와 말의 채산성 비교글을 보다가 궁금해 하실분들이 있어 기억을 더듬어 글 써봅니다.
모든 데이터는 https://etherscan.io/charts 에 가시면 있습니다.
먼저 17년 부터 18년말까지의 일별 블록리워드(총이더 생산량)을 보겠습니다.
17년초에는 17년10월 비쟌티움 하드포크 업그레이드 전으로 블럭당 5이더를 보상으로 받았습니다.
그런데 3월경을 넘어서면 블럭보상이 계단식으로 줄어들어 10월경에는 반토막이 납니다.
이게 뭘까요? 이게 난이도 폭탄입니다.
이더리움는 원래 최소 설계때부터 난이도 폭탄이 코드안에 들어있었습니다. 중간에 만든게 아닙니다.
처음엔 어쩔수 없이 POW의 힘을 빌려 커가다가 언젠가 준비가 끝나면 POS로 전환되도록 처음부터 설계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POS 전환이 늦어졌죠.
다음보실건 평균 블럭타임입니다.
이더리움은 평균 13초 내외의 시간동안 블럭이 생성되도록 난이도를 조절합니다.
그런데 난이도 폭탄이 도래하면 블럭타임이 점점 증가하게 되고 이를 방치하면 트랜젝션을 처리하지 못할만큼 블럭타임이 길어져 자연히 도태 되도록 설계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17년에는 아직 POS로 가기엔 준비가 너무 부족했고..
17년 10월 비쟌티움 하드포크를 합니다. 이때 난이도는 정상화 되고. 블럭보상은 5이더에서 3이더로 줄어듭니다.
이후에도 몇가지 하드포크가 진행됩니다.
19년 3월 콘스탄티노플 하드포크가 진행되어 블럭보상이 3이더에서 2이더로 줄어들고.
19년 12월에는 이스탄불 하드포크를 성공적으로 진행합니다.
이후 20년 1월 저도 잘 모르고 있었던 뮤어 빙하 하드포크가 진행되었더군요.
이게 좀 중요한 포인트인데요. 이녀석의 주요내용이 난이도폭탄과 관련이 있습니다.
20년1월2일 9,200,000블럭에서 시작되었고 빙하기를 4,000,000만 블럭이후 또는 611일 이후로 늦추는 코드입니다.
결국 13,200,000 블럭이 도래하면 17년과 같은 빙하기(난이도 폭탄)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그럼 그때가 언제냐 하면 611이 되는날은 21년 9월이고 13,200,000블럭은 21년 10월로 예상됩니다.
잘못된 내용이 있어 수정합니다.
muir 업데이트는 9,200,000 블럭에서 activation 된게 맞으나 4백만 블럭 딜레이는 8,800,000블럭부터 카운트
일단 예정된 난이도 폭탄을 블럭기준 12,800,000 DAG기준 426에서 시작하네요.
https://eips.ethereum.org/EIPS/eip-2384
수정일 현재기준 ( 21년 4월6일) 21년 7월 중순 으로 예상.
물론 이때껏 연기해온 바와 같이 ETH 2.0의 진행이 순조롭지 않으면 다시 연기될 가능성도 있긴 합니다.
2.0 메인넷 런칭까지 최대 2년정도 잡고 있는거 같은데..
정확한건 그때 가봐야 알겠죠?
암튼 앞으로 난이도 폭탄. 빙하기 등등 이야기를 많이 들으실거 같아서 17년에 있었던 일을 가지고 간략하게 설명해 드렸습니다.
1. 이더리움은 원래부터 POW로 시작해 POS로 가기위해 최초 코드부터 난이도 폭탄이 존재했다.
2. 이더리움은 블럭타임이 15초 내외로 설계되어 있고 해시에 따라 블럭타임을 맟추기위해 난이도는 자동조정.
3. 그런데 빙하기가 오면 난이도를 상향하여 블럭타임이 점점 길어지고
4. 블럭타임이 길어지면 트랜젝션을 처리할수 없게 되고
5. ETH1은 자연히 사라지게 됩니다. ??
참 또하나 EIP-1559라는 업데이트가 진행예정인거 같은데..
현재 채산성을 떠받치고 있는 전송수수료를 채굴자에게 블럭보상으로 포함해 주는게 아니라 소각하는 형태의 업데이트 입니다.
최근 100Mh/s당 일별 채산성이 0.01이더가 나오기도 했다가 0.005까지 줄어들기도 하는데..
아마 이 업데이트 나오면 0.003까지 줄어들거 같기도 합니다. 게다가 해시가 어마무시하게 늘어나고 있죠.
아래 보시면 12월초부터 오늘까지 45일만에 275에서 328로 54T h/s가 늘어났네요.
12월초 대비 20% 상승입니다. 즉 12월초대비 기본 20% 채산성이 줄어들었다는 이야기고 얼마나 더 진행될지 모르겠네요.
그럼.. 참고하시고 저도 초짜라서 혹시 틀린부분이 있으면 지적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