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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제대한 청년의 소형 채굴장 구축기(feat..땡글선배님들)

 

안녕하세요 땡글 선배님들 

 

군대 제대하자마자 각종 기계와 사회인으로 돌아오는데 적응이 안되서.. 두서가없고 맞춤법이 틀리더라도 이해부탁드립니다..

 

2018년 1-2월에 비트코인이 떡상하면서 암호화폐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싸지방(부대내에 있는 컴퓨터방)에서 매일 암호화폐만

 

찾아보다가 채굴이라는것에 관심이 가지게 되어 전역하면 꼭해보고싶은 사업..이라 생각했습니다.

 

 

 

처음에 그냥 기계사고 앵글만들어서 올리면 끝이겠구나 싶었는데 정말이지 신경써야할부분이 엄청 많았습니다. 

 

전기관련부터.. 채굴기 정보까지.. 채굴장 구축을 하면서 내내 땡글에서 채굴장을 운영하시는 모든분들이 정말 대단하게 느껴졌고

 

이글을 쓰는 지금 제가 이자리에 와있는것도 땡글 선배님들과 함께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맨 처음에 주변에서 견학이 중요하다고 해서 인근에 있는 채굴장을 몇군데 견학 간적이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밀폐형 채굴장을 만들 구상을 했습니다. 가는곳마다 그정도 투자금과 규모는 직접 채굴장을 구축하는것보다 위탁하는것이 

 

낫다고 모두 그러더군요.. 사실 맞는말이였습니다. 하지만 항상 하고싶은일이 있으면 무조건 추진력 있게 밀어붙이는 성격이라..

 

이미 구축을 하겠다고 마음먹은 상태였습니다. 땡글에 정말 좋은 위탁장들이 많지만 제가 가본 일부분은 나이가 어린 저를 이용할려는 건지

 

자기들 믿고 투자하면 돈을 많이 벌수있다, 아는사람도 300만원투자해서 몇천 몇억 벌었다는 사람들.. 군대에 있던 저에겐 꿈만 같던 일들을 늘어놓고 투자를 바라는 모습을 보며 이바닥에는 정말 믿을 사람이 많이 없다고 느꼈습니다.

 

 

 

먼저 기계를 설치할 공간을 구해야 했었습니다. 월세가 적고 전기를 많이 써도 상관 없는 곳들을 구하느라 하루종일 운전해서 알아보러 다녔습니다.

 

 

 

1. 공간 구하기 및 청소

 

시설도 제대로 안되고 대학가에 있는 원룸구실도 못하는 방들이 월세와 보증금을 엄청 높게 부르는곳이 수두룩했습니다.

 

그러는 도중에 엄청 적은월세와 보증금에 좋은 조건과 인심좋은 사장님을 만나서 방을 계약했습니다.

 

이곳도 적은 월세와 보증금이라 사실 안에 방뿐입니다. 호수로 물을쓸수 있고.. 전기들어오고 끝입니다..

 

KakaoTalk_20180710_132319367.jpg

 

KakaoTalk_20180710_132320171.jpg

 

처음 창고처럼 쓰던곳이라 짐을빼고 장판도 깔고 깨끗이 닦고 하느라 애먹었습니다.. 정말 더워서 에어컨도 고장난겁니다..

 

땀이 비처럼 흐러고 군대에서 삽질하던때가 생각 났습니다.. 전역한지 몇일 되지도 않았는데..ㅋㅋ

 

 

 

장판을 새로 하느라 장판값만 20만원 정도 들었네요. 대리석느낌나는 럭셔리(?)한 장판..

 

파는 할머니분이 동네 시장 할머니 분이신데 현금없다고 하니 그냥 외상하라고..장판먼저 주시는..

 

KakaoTalk_20180710_132321037.jpg

 

 

장판도 깔고 깨끗이 천장과 바닥까지 닦았습니다ㅋㅋ

 

 

 

2. 전기작업

 

먼저 전기 작업을 했습니다. 계약전력이 15키로라서 RX580 6WAY 밀폐로 7대 먼저 넣을생각이라 50A차단기에 30A차단기 14개달린 분전함을 샀습니다. 계량기를 분전함안에 매설했고 총 30만원정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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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전함안에 계량기랑 차단기가 선이 안물려있어서 (비용절감을 위해..직접)..  아버지랑 직접 선작업 했습니다.

 

그후에 벽쪽에 분전함을 설치했습니다.

 

KakaoTalk_20180710_132321377.jpg

 

 

 

 

3. 앵글 작업

 

 

 

앵글도 땡글에서 많이 찾아보고 MDF합판으로 해야 겠다 생각했습니다. 집근처 공단에서 MDF합판을 이쁘게 잘라주는곳이 있어서

 

22T합판 과 15T합판을 샀습니다. 사장님이 인심이 너무좋아서 사무실까지 배달과 기역자 ..그이름뭐지 경첩에 못까지 정말 많이 주셨습니다.

 

 

 

 

 

KakaoTalk_20180710_132321529.jpg

 

KakaoTalk_20180710_132321681.jpg

 

KakaoTalk_20180710_132321849.jpg

 

 

 

 

기계 1개당 거의 무게가 30-40은되는것같아...(느낌인가..) 앵글 선반에 못8개씩 양사이드로 그리고 안에 목공본드까지 발라서 세웠습니다.

 

 문틀과 문짝도 중고로 직접사서 달았습니다 5만원정도 줬네요.. 차에 실어서 가져오는데 죽을뻔했습니다..ㅋㅋ

 

 

 

4. 네트워크 작업

 

인터넷은 100M로 넣었습니다. 채굴하는데 인터넷속도는 그리중요하지 않다길레.. 공유기는 ASUS AC68A 허브는 넷기어726T인가로 

 

알고있습니다. 지금 7대 가용하는데 공유기가 램이 256인데 68-70정도 먹는것 같네요. 잘돌아갑니다! 

 

넷기어 가로로 놓으려고했는데... 크기가 조금 커서 안되네요..ㅠㅠ

 

KakaoTalk_20180710_132322011.jpg

 

 

 

 

 

 

5. 채굴기 수령 운반

 

드디어 채굴기 드려왔습니다.. 대전에서 나이가 어려서 그런지 개념도 없고 사업가라치고 제대로 된구석이 하나도없는 하류인생 하나만나서 곤욕을 치뤘습니다.. 사업한다는사람이 책임감도 없고 27살 먹고 하는짓이라곤 컴퓨터 조립이랑 배틀그라운드, 롤이 전부인 동물이라 그나마 믿고 했더만 역시는 역시나군요^^ 물건은 고쳐써도 사람은 못 고쳐 쓴다는말 다시한번 깨달았습니다. 이후로도 제 글 읽고 나셔서 채굴기 어디서 샀냐고 물어보시는분들 있는데 이런 동물 소개해줄바에는 차라리 맨땅에 돈버리라고 하고싶네요^^!! 저 말고도 온라인상에서 채굴하던 그래픽카드 어린 친구들한테 채굴안했다고 속여서 팔고 배째라하는 대전에 사시는 2020년 벌써 30살 1년 남으신 방구석 줄담배인생.. 마이닝 매X아 강X원씨 명함도 무슨 그림판으로 만들어도 더 잘 만들게 생긴걸 가져와서 꿈이 포르쉐 911사는거라는 강순X님!!! 소중한 명함을 절대 찢어본적없는데 이 동물의 명함같지도 않은 명함 처음 찢어봤습니다. 나이먹고 맨날 게임이나 하고 그러고 사셨으면해요 그때 저한테 물어보셨죠? 제글 읽고 채굴기만들고 싶다는 사람 있던거 같은데 연락처 알려줬냐고요? 누구인생망칠일 있습니까ㅎㅎ 그냥 방구석에서 게임하다가 그래픽카드 고장날것 같으면 어린애들 푼돈이나 뺏으면서 그렇게 사시면 되는겁니다. 그게 당신 인생이고 전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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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배선작업

 

16SQ 선으로 작업했습니다. 하나하나 직접다보니 이거 다하고 나서 보니 예쁘게 잘된건지..잘모르겠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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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환풍기 설치

 

환풍기는 한일 EK-3500으로했습니다. 소음대비 전력량이 적다고 하는것...같아서 유통단지 가서 4개 18만원주고 샀네요..

 

기계댓수가 적어서 일단 2개설치했는데 방충망에 다느라 철판 앵글을 사서 글라인더로 직접 자르고 고생만 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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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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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Talk_20180710_132323449.jpg

 

 

 

 

켜서 세팅해보고 테스트해봤습니다. ㅎㅎ 그외에도 비오거나할때 비막는 가림막도 철판사서 직접잘라서 시공해서 2만원내로 만들었네요.ㅋㅋ사진이 없습니다.. 처음부터 하나하나 땡글에 찾아보고 검색해서 하다보니 거의 한달가까이 걸렸네요.. 지금은 트레이딩 전용 방을 옆에 하나꾸미고 있는데 나중에 포스팅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오면서 나이어리다고 할말 다하는 사람들 만날때마다 마음도 많이 상하고.. 무시도 많이 받아서 발품살때나 뭐 알아보러 갈대 항상 깔끔하게 빼입고 가다보니.. 그나마 좀 낫네요.. 왜 나이 연륜이 중요하고 경험이 중요한지 정말 깨닫는 시간이 된것 같습니다. 정보는 땡글 선배님들이 주시고 .. 손쓰는건 아버지랑 직접 했네요. 

 

 

 

지금 채굴장 구축하면서 시세가 계속떨어지고.. 당시 시작하려고 알아볼때만해도 이더가 80만원 이였는데.. 더떨어져서 할까말까 고민도 하고 어느정도 된 지금도 전기 값, 기타, 월세 내면 남는게 없는데.. 구축하면서 그 만큼 많이 배운것 같습니다. 아버지랑 함께 무언가를 해보는것이 어릴때 빼고 나이먹은..(?) 지금 참 오랜만인데 군대를 갔다온 지금 아버지랑 일하면서 가까이 본 아버지는 흰머리도 많이 자라시고..

나이가 드신것이 눈에 보였습니다.. 더 열심히 살아서 늦기전에 효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땡글 선배님들 중에서도 분명 누군가의 아버지도 계실텐데 정말 대단하신것같습니다. 앞으로 가야할 길이 정말 많지만 더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땡글 회원님들이 알려주신 소중한 지식을 앞으로 저같은 사람들에게 잘알려주는 그런 사람이 되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긴글 읽으시느라 스크롤 때메 손가락아프셨겠지만.. 힘이되신다면 추천한번씩만부탁드릴게요..

 

 

 

-이 시대의 모든 아버지께 존경을 표합니다.. 아버지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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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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