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공사비용에 대한 적절한 게시글이 없어서 공유 차원에 경험담과 사견 올립니다.
지역이 서울이고 작년 이맘때쯤 1대로 시작해서 80대 규모로 계단식으로 확장하다 보니 소규모 채굴장만 4군데를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전기공사에 대한 경험도 많습니다.
일단 전기공사는 변수가 많습니다만 대략적인 공사비를 산정해 보면.
5키로~30키로 까지의 공사비는 비슷하다고 생각 하시면 됩니다. 여기서 차이 나는건 기타 자재비 입니다만 콘센트 갯수.총 들어가는 전선의 총량. 배전판 등등.
배전판과 전선의 가격은 인터넷에 다 나와 있습니다. 2.5sq cv선도 검색하면 나오니까요. 나머지는 인건비 차이 입니다.
그런데 전기공사를 의뢰해 보면 이외로 가격차이가 많이 납니다. 여기서도 상당한 변수가 존재 합니다. 공사 업체가 어떤 전기공사 회사에 소속이 되어 있던가(이건 자격증 관련의 이유 같습니다) 어떤 식으로 일을 하느냐에 따라 변수가 많습니다만 공사비는 사실 저보고 견적 내라고 해도 이제는 낼수 있을 정도로 어렵지 않습니다.
문제는 공사의뢰 받는 사람이 이 공사로 얼마를 남기겠느냐에 마음 먹느냐에 달렸습니다.
공사비 부풀리기 수법 사례.
1. 공사 전날 혹은 당일날 추가 비용 요구.
가장 흔한 사례 입니다. 인터넷이 발달되어 있다보니 견적 비교가 비교적 쉽습니다. 우리는 아마도 최소 두군데 이상의 견적을 넣고 비교하여 적절한 선택을 했다고 하지만 공사업체는 이점을 이용해서 저렴한 가격에 견적서를 넣고 공사 예약날자에 근접해서 추가 비용을 요구 합니다.
예컨데 현장을 다시 살펴보니 인입선이 어쩌고 검사가 어쩌고 공사 난이도가 어쩌고 하면서 일반인은 쉽게 알아 들을수 없는 전문용어를 써가며 얼마 이상의 금액을 더 요구 합니다.
우리같은 일반인이 승압을 요구 하면 대부분 한달전에 미리 공사를 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거의 채굴기를 돌리기 바로 직전 승압을 진행 하게 되는데 전기공사 업체는 눈치것 보고 이렇게 하루전날 통보를 하면 급한 사람은 어쩔수 없이 추가금을 주게 됩니다.
또한 당일날 뭔가 구실을 만들어서 설계변경을 하게 유도 하면서 추가 비용을 요구 합니다. 에초에 우리같은 일반인이 대략적인 설계를 하게 되면 무언가 작은 변수라도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점을 유도하며 추가 비용을 요구 하는 겁니다.
2. 고의로 공사를 부족하게 하여 추가 비용이 들게 하기.
실제로 있었던 일입니다. 어떻게 알게된 분이 100키로 정도의 공사를 진행 하게 되었는데 내부 공사와 배전판을 대략 70키로 정도를 쓸수 있게 해 놓았습니다. 그 이상 쓰게 되어 차단기가 내려가기 시작하여 전화를 하니 배전판을 교체하여야 한다는 명목과 갖은 이유로 수십만원의 비용을 더 청구를 하였던 겁니다.
3. 기타비용 부풀리기
이것도 저것도 안될거 같으면 일반분들이 꼼꼼히 체크 하지 못하는 부분을 공략 합니다.
예컨데 사다리차 비용 부풀리기. 사다리차는 어떤 종류의 차인가. 몇시간 이용하는가에 따라 가격이 천차 만별 입니다. 그리고 굳이 사다리 차가 필요 없는 것까지 필요하다며 청구를 합니다.
전선비용. 메이져급 전선이 아닌 듣보잡 전선을 이용하여 자기내 선이 더 좋다는 식으로 전선값을 높이는데 사실 그렇지도 않을 뿐더러(인증이 되어야 되고 규격이 맞아야 됩니다만 퀄리티 차이는 있습니다) 실제로 더 저렴한 비용의 전선을 써서 높은 마진을 남깁니다.
안전관리자 선임되어 있는 곳에 선임자에게 줘야 될 돈이 있습니다. 이것도 사실 요구하는 곳도 있고 안하는 곳도 있습니다만 우리가 줘야될 돈은 아닙니다. 이돈을 요구 합니다.
인건비 지출. 보통 소규모 채굴장 공사를 하면 많아도 4명이면(30키로 이하) 하루에 일을 끝낼수 있습니다. 그런데 일부러 2틀에 걸쳐 한다던가 하면서 인건비를 부풀 립니다.
자! 그럼 적절한 공사비는 얼마 일까요?
일단 공사를 시작하는 기본료를 전 50만원에 산정 하였습니다.
이유는 있습니다.
1. 전기공사업자의 마진 1공사에 20만원 (서류작업및 설계)
2. 전기공사업자 인건비 20만원.
즉. 한번의 승압 공사를 하면 위의 금액은 무조건 포함 이라고 봅니다.
예) 5키로 승압 총합 10키로
인입선이 이미 10키로 짜리가 들어가 있고 내부 공사가 극히 적으며 공사 난이도가 낮은 상황
마진+1인 인건비 = 40만원 + 기타 잡비 5만원 + 한전불입금 = 100만원
기타. 2명의 인원이 필요한 경우 120만원
기타. 전선과 소켓의 잡비가 추가되면 추가된 만큼.
기타. 사다리차 이용시 오전 이용 10~15만원
소규모 채굴장에서 발생하는 갖은 변수를 포함한 금액은 1 공사당 70만원 잡으면 됩니다. 나머진 한전 불입금 으로 보시면 됩니다.
예) 10키로 승압 총합 15키로
평균 공사 70만원 + 한전 불입금 100만원 + 기타 잡비 20만원 = 190만원
예) 15키로 승압 총합 20키로
평균 공사 70만원 + 한전 불입금 150만원 + 기타 잡비 20만원 = 240만원
예) 20키로 승압 총합 25키로
평균 공사 70만원 + 한전 불입금 200만원 + 기타 잡비 40만원 = 310만원
이정도 견적이 제가 볼땐 합리적인 마진의 적절한 가격 이라고 봅니다. 이보다 높다면 그곳은 좋은 업체가 아닌것이고 이보다 현저히 낮다면 정상적인 공사 업체가 아닌겁니다.
요즘은 검사도 정규로 하는 시대라서 예전에 대충 하고 명목상 검사만 하고 넘어 가는 경우가 많아서 인입선만 쓰고 나머지는 개인이 대충 해서 싸게 공사를 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요즘은 무조건 검사를 하기 때문에 공사비가 많이 나오는 편입니다.
또한 큰 건물에 고압전력이 들어 오는가. 안전관리저 선임과 전기실을 따로 운영하는 경우의 변수가 많기 때문에 가격은 사실 천차 만별 이라고 볼수도 있습니다.
가장 저렴하게 공사 하는 방법.
적절한 두께의 건물 내부 인입선과 배전판 까지만 작업 주문 합니다. 이경우 위에서 해당하는 기본료(40만원~50만원)+배전판 까지만 공사를 하신후(대략 70~80만원선) 내부 전선과 소켓 작업을 혼자서 하는 방법이 사실 가장 저렴하게 공사 하는 방법 이라고 봅니다.
내부의 전선 작업은 몇가지 유의 사항만 지키면 어렵지 않습니다.
4군대의 작업장을 공사 하면서 수많은 업체에 견젹 의뢰를 해 보았는데 결론은 동네의 아주 작은 전기 업체가 가장 저렴하고 양심적으로 해주더군요. 예컨데 인터넷에 광고도 못하는 작은 공사 업체가 동네마다 있을 겁니다. 그런분 한테 스윽 가서 견적 이뢰 하니
270만원 나온다던 공사 비용이 120만원으로 줄었습니다. 이걸 마지막 채굴장 공사 하면서 알아 내었다니 그동안 손해 본 공사비가 대략 400만원 되는거 같네요 ㅜ_ㅜ
기타 궁금한 사항은 댓글 바랍니다. 큰 상가 건물일 경우 역시 따로 문의 주시면 아는 한도에서 답변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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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한전 불입금이 없으니까. 내선작업이랑 배전판까지 전기작업만 하면 되는것으로 아는데 맞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