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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에 불편을 주지 않을 정도의 현금을 총 동원하여 지난해 11월부터 채굴을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엔 가격도 좋고, 나오는 코인수도 좋고, 금새 안정적인 수입처가 될 거라 여겨졌죠.
좋은 시기도 잠시 곧바로 푸우런 색깔로 뒤덥힌 코인창을 마주보다가 보니
태어나서 가장 추운 겨울이 왔습니다.
만약 내가 정도를 너머선 투자를 위해 돈을 마구 차입했거나,
채굴이 아닌 트레이딩에 올인했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하면 어질어질 합니다.
기대하지도 못한 땡글 커뮤니티에서 준비해준 esc 는 코인세계가 바로 지금 이곳이란 경험을 주었고,
아무도 공공연히 발설하지는 않지만 내재적으로 흐르는 자기 결정의 완성세계에 대한 동지의식이 생겼고,
자유라는 조금은 우리에게 생소한 땅의 경제적 발판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시도되고 있다는 확신이 생깁니다.ㅣ
P2P라는 작은 단위가 최소한 국가를 요구한 경제 시스템을 해체하기 시작했고,
극도로 도시화, 개인화된 신세계의 청사진에 화석화된 신뢰의 전제를 삭제시킬 수 있는 시대가 열리는 걸 바라볼 수 있습니다.
짧은 기간이지만 코인으로 인해 신선한 상상의 세계로 들어올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내년 설에는 모히또 한잔 씩 나누면서 얘기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촌스런 로망이라도 내 것이라 사랑합니다.
모두 따뜻한 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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