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제는 채굴을 정리하고 있는 입장이지만 (채산성 자체문제라기 보다는 dapp 개발에 전념하기 위해서),
앞으로 최소한 1년 이상은 더 채굴해야겠다고 작정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3년 이상을 채굴해 본 사람으로서 몇가지 조언을 합니다.
1) 가장 채산성이 좋은 코인을 캔다.
이더, ETC, 뮤직, zcash 이던 현재 채산성이 가장 좋은 코인을 캡니다. 다만 채산성이 계속 바뀌고 또 카드 특성에 따라 우선순위가 다르기도 하기 때문에, 가장 채산성이 좋은 코인을 잘 캐래면, 알고리듬을 자동으로 스위칭할 수 있는 정도의 기법을 터득하거나 매우 부지런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너무 작은 코인 쫓아다녀봐야 오히려 효율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2) 캔 코인은 가장 전망이 좋을 것으로 생각하는 코인으로 반드시 바꾸어 둔다.
어느것이 전망이 좋을지는 부지런히 공부해서 파악해야 합니다. 도저히 선택할 자신이 없으면 3가지 코인을 선택해 나누어서 보관하세요.
마켓캡이 작은 코인은 선택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이더는 가능하면 전체 코인액의 최소 30-50% 이상은 꼭 보관하세요.
3) 안 팔 수 있으면 1도 팔지 않는다.
전기세 내고, 장비값 내야 되지만, 다른 돈으로 낼 수 있으면 절대로 코인을 건드리지 마세요. 버틸 수 있는 만큼 버티세요.
본전계산 하지 마세요. 전기값, 장비값 다 꼬라 박았다 생각하세요. 그냥 나 망했다고 포기하세요.
단 한가지 예외는 좋은 장비가 값싸게 나왔다거나, 업그레이드 찬스 (해시가 올라가거나, 전기가 덜 먹는) 가 있는데, 정말 다른 돈이 없다면 코인 조금 팝니다.
4) 채굴해서 바꾼 장기 보존 코인은 최소 2년 이상 개인지갑에 장기 보관한다.
가능하면 지갑 백업 여러개 하고 쉽게 쓸 수 없게 꼭꼭 숨겨두세요. 귀찮아서 팔지 못하게 해두세요.
5) 이게 존버식 채굴기법이고 채굴해서 돈 좀 번 사람들은 다 이 방법으로 법니다.
캐는 족족 현금화 하면 죽어라 고생만하고 일품팔이 밖에 안됩니다.
6) 시간이 좀 남으면, 채굴 생각은 그만하고, 코인으로 해먹을 비지니스 없나 더 고민하는데 쓰세요.
코딩하는데 좀 재주있으면 dapp 공부 하세요. 2-3년후에 인력 부족난 정말 심각해질 겁니다.
더운 여름을 채굴로 나실 분들 미리 심심한 위로 드립니다.
역시 선구자는 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