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이더리움 핵심 개발자 회의가 있었습니다. 12월 일정에 대한 짧은 의논 후 개발 현황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룬 짧은 회의였구요, 12월에 난이도 폭탄을 연기 하는것이 확정되었고 이 업데이트의 이름을 <애로우 빙하>로 확정하였는데요, 2020년 1월 <뮈어 빙하>에 이은 두번 째 빙하 네이밍입니다. 다음 회의 및 다음 달 까지 12월 일정을 확정 한다고 하는데 일단 난이도 폭탄 이외의 업데이트는 심각 한 문제가 있지 않는 한 하지 않는 쪽으로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POS 전환에 총력을 다하는 모양세입니다)
확정되지 않은 정보는 난이도 폭탄을 몇달을 연기할 지에 대한 사항입니다. 다음 달 까지는 결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까지 총 세번의 공식적인 난이도 폭탄 연기가 있었습니다. 난이도 폭탄이 발동하여 급격하게 블럭 생성 속도가 증가하다가 연기 업데이트로 다시 내려가는 그래프로 2017년의 EIP-649 메트로폴리스, 2019년의 EIP-1234 콘스탄티노플에 이어 2020년의 EIP-2384 뮈어빙하 업데이트의 흔적을 볼 수 있습니다
난이도 폭탄의 오해에 대해 잠깐 얘기를 해 보고 싶은데요, 난이도 폭탄이 단순히 난이도만 올리는 것으로 생각 하셔서 이미 난이도가 사상 최고치인데 난이도 폭탄이 무슨 소용이냐 하시는 분들이 계시곤 합니다. 그런데 이름만으로 예상하는것과는 다르게 난이도 폭탄은 채굴에 대한 사형 선고입니다. 난이도 폭탄이 발동 되면 10만블럭이 누적될 때 마다 블럭 생성 시간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짧으면 3달 안에 채산성이 완전히 박살나 수익이 전혀 나지 않게 되며 시간이 지날수록 채굴을 하는 의미가 사라지게되어 결국 채굴이 끝나게 됩니다. 난이도 폭탄을 터트리는 일정이 확정이 되면 그 전후로 POS 병합이 진행이 되지만 병합 이후에도 채굴은 가능하며 결국 채굴이 끝나는건 난이도 폭탄 일정에 달려 있습니다
난이도 폭탄의 의의중 하나가 채굴 인구를 스테이킹으로 유도하는것이라고 하는데 얼마나 많은 채굴러분들이 스테이킹으로 옮겨 가실지는 의문입니다
POS 전환 = POS 병합 및 난이도 폭탄 투하 -> 난이도 폭탄으로 인한 채굴 의미 퇴색 -> POS로 완전 전환
ps.
어제 핵심 개발자 회의에 한국어 채팅이 많았는데요, 상당히 저질이어서 어떤 커뮤니티에서 몰려왔나 보니 DC 컴본갤에 이번 일정에 대한 오역과 잘못된 정보가 개념글로 올라 가 있더군요.. POS 전환 날짜를 공개한다는; 일정에도 없는 얘기가요. 컴퓨터 관련 커뮤니티에도 채굴과 POS 전환에 대한 관심이 몰리는 것으로 보이는데 좀더 정확한 정보를 학습 하고 취합해서 공유 하는게 어떨지 싶습니다
ps2.
올해 난이도 폭탄 연기는 7월->12월, 12월->?월로 총 2회째이며 이후 일정에 따라 또 연기가 될 가능성도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만 미래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허미, 채굴기 반으로 줄였는데, 아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