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금마입니다.
오늘은 채굴 관련 얘기가 되겠네요.
살아오면서 누구나 한 번쯤 '너는 참 이기적이구나'라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말을 들어보지 않았다면 다행이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이타적으로 살아오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개인주의와 이기주의는 다르지만 혼동해서 사용하곤 합니다.
저도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하다고 생각하지만 평소 이기적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가족에게 이기적이라는 말을 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현대 사회는 거의 모든 것에 걸쳐 이기적이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입시나 취업, 공채 등 경쟁사회에 놓여있기 때문이죠.
채굴(PoW)도 마찬가지입니다.
채굴은 해시경쟁을 벌여 코인을 보상으로 받는 합의 알고리즘의 결과물입니다.
블록체인을 이어주고 거래(트랜잭션)을 승인해주는 이타적인 결과를 위해서
이기적인 경쟁을 펼치게 만드는 것입니다.
더구나 채굴은 철저하게 자본주의 논리를 따집니다.
많은 자본을 들여서 해시를 많이 제공하는 쪽에서 더 많은 코인을 보상으로 가져갈 수 있죠.
확률이 어느 정도 작용하기는 하지만 절대적으로 높은 해시가 유리한 것이 채굴입니다.
이러한 작업은 역시 이기적인 행동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아이러니하게도 이타적으로 나타납니다.
보상과는 별개로 블록체인의 유지에 공헌을 하게되는 셈이니까요.
요즘 비트메인도 절반 정도의 인원을 감축한다고하는 소문이 있고 주 대상은
채굴관련 인력으로 보입니다.
ASIC 채굴기 생산업체의 비도덕성은 꽤나 오래 되었습니다.
버터플라이랩스라든지 KNCMiner라든지 고객에게 판매할 ASIC 장비를 미리 돌려서 채굴하는
행동은 잘 알려진 바였습니다.
이와 같이 ASIC 채굴기를 몇 개월 전에 주문 받아서 선채굴하거나 심지어 먹튀를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비트메인사의 경우도 L3와 같이 고객에게 배송이 될 즈음에는 채굴수익이 거의 나지 않게된
경우도 있었죠.
이게 비트메인사의 잘못이 아니더라도 비트메인사가 무분별하게 비트코인 외에 각종 코인들의
ASIC 채굴기를 생산하여 시장에 악영향을 끼친 것은 분명 사실입니다.
채굴이 이기적인 행동이어서 그럴까요?
ASIC 채굴기업체들의 행동은 결과적으로 채굴의 경쟁을 심화시켰고 ASIC 채굴기의 수명을 단축
시켰습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코인의 가격 하락이 결국 일본 GMO의 채굴사업에 변화를 이끌고 있고(사업장 이전 등)
비트메인사의 해고 사태까지 일으켰네요.
지나친 채굴 경쟁이 이기주의의 극치에 이르러 도를 넘어선 결과일지도 모릅니다.
모두 이들의 책임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이타적인 결과로 받아들여지기에도 문제가 있을 만큼
악영향을 끼친 것은 사실입니다.
코인과 블록체인 기술을 계속 발전해야합니다.
미성숙 기술인 블록체인 기술과 그 보상인 코인을 이용하여 이익을 편취한 대표적인 사례가
ASIC 생산업체가 아닐까 합니다.
이번 기회에 좀 정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암호기술을 국가나 정부기관의 독점에서 벗어나 민간에게로 전파시킨 사이퍼펑크들의 정신을 본 받았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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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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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암호화화폐 커뮤니티 땡글~ 땡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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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생태계라고 하죠.
균형이 맞아야 합니다.
ASIC은 다음 수익을 깔아 뭉게 버리면서 생태계를 파괴하고
PoS는 암호화폐의 생명인 분산화를 중앙화하면서 생태계를 없애고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