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오비 코리아 리서치팀이 제공하는 ‘Pick! Hot Trend Content’는

블록체인 업계의 따끈한 이슈를 심도 있게 분석한 리서치 자료입니다.

여러분의 많은 응원과 의견 부탁드립니다. 

 

 

후오비 코리아 리서치 '열아홉 번째 이야기'

 

  

 

코스모스와 아톰

COSMOS and ATOM

 

 

 

 

후오비이야기 16번째 너와 나의 연결고리 '완체인(WANCHAIN)' 에서 인터체인을 소개한 바 있습니다. 아이콘, 에이온, 완체인 등과 함께 2019년 가장 기대되는 인터체인 프로젝트로 꼽히는 것이 바로 '코스모스(Cosmos)'입니다.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 코스모스가 크게 회자되었던 것은 일명 코인원 사건 때입니다.  2017년 4월 코스모스가 ICO를 진행했는데, 당시 코인원이 ICO를 중개한다고 했으면서 시간을 잘못 공지하는 (엄청난) 실수를 했던 거죠. 오매불망 기다렸던 투자자들은 뒤늦게 들어가보려 했으나 이미 완판으로 마감, 투자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는... 업계에 큰 이슈를 일으켰던 사건입니다. 

 

 

[출처: blog.cosmos.network/]

 

 

국내외적으로 큰 주목을 받고 성공리에 ICO를 마친 코스모스는 지난 1월 소프트웨어가 기능완성(feature complete)단계에 도달했음을 발표했습니다. 또한 최근 메인넷을 앞두고 있으며, 바이낸스 DEX의 기반이 되는 바이낸스 체인이 코스모스체인의 텐더민트 합의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개발된다고 알려지며 더욱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최근 GDAC 거래소가 자체 토큰 GT 보유 시 아톰(ATOM, 코스모스 토큰)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했으며, 3월에는 코인원이 ATOM을 상장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   코스모스가 (이토록) 주목받는 이유 

 

비트코인이 탄생한 이래 10년 동안 수많은 프로젝트가 생겨났고 암호화폐가 점차 결제 수단의 하나로 인정받아가고 있지만, 아직까지 암호화폐로 결제하고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엔 불편함이 적지 않습니다. 그 이유 중 하나가 블록체인 네트워크간 소통이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이오스(EOS) 보유자는 트론(TRON)의 갬블링 댑(dApp)을 이용할 수 없습니다. 이오스 댑과 트론 댑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각각 EOS와 TRON, 그리고 그에 대항하는 네트워크 계정을 생성해야 합니다. 때문에 현재로서는 여러 블록체인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각각의 네트워크 계정을 생성하고 암호화폐를 구매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이러한 복잡함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 바로 인터체인입니다. 그렇다면 코스모스가 이를 어떻게 해결하려고 하는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   코스모스와 상호운용성

 

코스모스(Cosmos) 프로젝트는 서로 다른 블록체인을 연결하는 인터체인 프로토콜입니다. 코스모체인은 각기 다른 블록체인이 서로 통신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로 연결해 ‘블록체인의 인터넷’과 같은 역할을 하려고 합니다. 이를 통해 블록체인 *상호운용성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 상호운용성이란?

‘서로 다른 기종이나 시스템 간의 서비스 공유나 정보교환이 자유롭게 가능한 것, 즉 서로 다른 네트워크상 통신일지라도 통합된 시스템으로서 작용하여 일련의 처리 과정이 정확하게 실행될 수 있는 능력’을 의미.

 

 

•   텐더민트(Tendermint)와 결제의 완결성

 

[출처: Researcher at Tendermint]

 

 

코스모스는 ‘텐더민트(Tendermint)’라는 코스모스 합의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합니다. 텐더민트는 2014년 코스모스의 공동설립자 재권(Jae Kwon)이 PBFT(Practical Byzantine Fault Tolerance)와 DPoS(Delegated Proof-of-Stake) 기반으로 개발한 새로운 블록체인 합의 알고리즘입니다.

 

다른 블록체인 합의 알고리즘과 비교 시 큰 특징은 하나의 블록이 생성될 때마다 그 블록안에 포함된 전송 내역들이 ‘결제의 완결성(One Block Finality)’을 가진다는 점입니다. 기존의 많은 블록체인 네트워크는 ‘분기(fork)’의 가능성에 처해있습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포함 POW 증명방식을 사용하고 있는 블록체인들이 대표적인 케이스입니다.

 

POW 증명방식을 사용하는 네트워크에서 악의적인 채굴자 혹은 채굴집단이 네트워크를 장악하고 분기를 시도할 경우 기존 거래내역이 무효화될 수 있는 큰 위험이 있습니다. 악의적인 포크 외에도 블록이 동시에 생성되는 경우에도 분기가 일어나는데, 이렇게 분기된 블록들은 최종적으로 가장 긴 블록체인으로 인정받지 못해 버려지게 되는 경우가 잦습니다. 정당한 노력을 들여 블록을 생성했지만 결국 무효화되기 때문에 네트워크 참여자들의 자원이 비효율적으로 사용되는 것이죠. 결국에는 일정 수준 이상의 블록 컨펌 후에 거래의 완전성을 인정할 수 있기 때문에 확장성 측면에도 문제가 됩니다.  이더리움 클래식(ETC)의 51% 공격, 그 안에 담긴 의미 (참조)

 

텐더민트의 One Block Finality는 기존 POW 방식의 ‘안정성’과 ‘효율성’ 그리고 ‘확장성’ 문제를 대폭 개선할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텐더민트 구성요소와 코스모스 SDK 

 

[출처: blog.cosmos.network/]

 

 

텐더민트는 ‘텐더민트 코어(Tendermint Core)’와 ‘ABCI(Application Blockchain Interface)’ 두 가지로 구성됩니다. 텐더민트 코어라는 합의 엔진은 모든 트랜잭션이 각 노드마다 동일한 순서로 기록되게끔 하며, ABCI라는 어플리케이션 인터페이스는 그 트랜잭션이 어떤 언어로도 처리될 수 있게끔 합니다. ABCI는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므로 개발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언어로 고성능의 텐더민트 합의엔진을 기반으로 블록체인을 만들 수 있습니다.

 

텐더민트 합의엔진을 기반으로 어플리케이션이 구현되는 모든 과정은 코스모스-SDK라는 개발자용 툴킷을 통해 지원됩니다. 코스모스-SDK는 모듈화되어있기 때문에 기존에 존재하는 블록체인의 코드를 텐더민트 위에 올려서(Port) 사용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이더리움의 가상머신 코드를 텐더민트 위에 올려서 사용 가능하게 한 ‘이더민트(Ethermint)’가 있습니다. 이더민트 작업은 현재 최종 디자인은 결정되었고 구현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1) 코스모스 허브와 존, 그리고 IBC

 

 

[출처: cosmos.network/]

 

 

코스모스 생태계는 코스모스 ‘존(zone)’과 코스모스 ‘허브(hub)’로 구성됩니다. 허브를 중심으로 존들이 연결되면 각 존에 해당하는 블록체인은 허브를 통해 허브에 연결된 또 다른 블록체인들과 소통이 가능합니다. (ex) 토큰 전송) 코스모스 생태계 내의 모든 블록체인이 한꺼번에 연결되는 것이 아니라 허브를 중심으로 연결된 존끼리 소통이 가능한 것입니다.

 

-존(Zone): 존은 코스모스 생태계 내에 존재하는 독립된 블록체인입니다. 각 존은 자체적인 컨센서스와 거버넌스, 토큰 이코노미를 가집니다. 존은 IBC(Inter Blockchain Communication)이라는 통신 방법을 통해 허브와 통신합니다. 허브를 통해서 존은 또 다른 존과의 소통이 가능합니다.

 

-허브(Hub): 허브는 코스모스 생태계 내 존간의 소통을 도와주는 블록체인입니다. 각 존의 토큰은 ‘코인 패킷(Coin Packet)’이라 부르는 특수한 형태로 교환이 되는데, 허브는 이 과정에서 토큰 총액이 변경되지 않도록 하는 중앙원장의 역할을 합니다.

 

첫번째로 출시될 허브는 바로 ‘코스모스 허브’입니다. 그리고 이 코스모스 허브라는 블록체인 내에서 스테이킹에 사용되는 토큰이 ‘아톰(ATOM)’입니다. 

 

코스모스 내 존은 IBC라는 통신기업을 통해 소통한다고 하였는데, IBC는 텐더민트 합의 알고리즘의 대표적인 속성인 ‘결제의 완결성(One Block Finality)’을 가진 체인끼리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렇다면 기존에 존재하는 블록체인이 코스모스 SDK를 통해 텐더민트 위에 통합된 경우가 아니라면, 코스모스 내의 블록체인과 소통이 불가능한걸까요?

 

일반적인 경우라면 당연히 어렵겠지만, 코스모스는 ‘브릿지 존(Bridge Zone)’이라는 블록체인으로 이를 가능하게 하려고 합니다. 

 

 

* (Peg Zone: Bridge Zone의 예전 이름)   [출처: cosmos.network/]

 

 

 

브릿지 존은 결제의 완결성을 갖지 않는 블록체인을 코스모스 내의 다른 존과 연결해주는 매개 역할을 하는데, 이는 ‘양 방향 페그(2-way peg)’ 방식을 통해 어느 정도의 결제의 완결성을 갖게끔 합니다. 코스모스 네트워크에 도입될 첫번째 브릿지존은 바로 이더리움 브릿지 존이며, 이는 앞에서 설명한 이더민트와는 다른 개념입니다.

 

*브릿지 존의 원래 이름은 ‘페그 존(Peg Zone)’이었으며 브릿지 존으로 변경되었습니다.

 

 

•   아톰(ATOM)

   

 

                                                     

[출처: blog.cosmos.network/]

 

 

 

*아톰 토큰의 기본정보

 

-이름: 아톰(ATOM)

 

-초기 발행량: 230,000,000 (인플레이션에 따라 추가 발행 예정)

 

-토큰 분배: 토큰세일 75%, 초기 투자자 5%, 재단 10%, 팀 10%

 

-ICO 날짜: 2017년 4월 6일 ($17M, 한화 약 190억원 모집)

 

 

-ICO가격: 1ATOM=0.1USD

 

 

앞서 텐더민트는 PBFT와 DPOS를 기반으로 개발되었다고 언급하였는데, 이 중 DPOS(위임지분방식)은 암호화폐 소유자들이 자신의 지분에 비례하여 대표자를 선정하고 대표자들이 합의하여 의사결정을 내리는 방식입니다. 대표적으로 이오스와 트론이 이 합의 알고리즘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오스의 BP(Block Producer), TRON의 SR(Super Representative)처럼 코스모스 허브에서도 대표를 선출하고 의사결정권을 위임하기 위해서 토큰을 스테이킹(Staking)해야 하는데, 이 때 사용되는 토큰이 ‘아톰(ATOM)’입니다. 위임자 외에도 검증자들도 일정량의 아톰 토큰을 스테이킹하게 되는데, 이는 검증자들의 권력 남용을 통한 악의적인 행동을 방지합니다.

 

아톰은 이처럼 투표, 위임, 스테이킹 기능 외에 이더리움 가스(Gas)처럼 수수료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검증자들과 위임자들은 네트워크 기여에 대한 대가로 이 수수료와 새로 발행되는 토큰의 일부를 보상받게 됩니다. 검증자의 수는 100명에서 시작하여 최대 300명입니다.

 

 

•   이제 코스모스는...

 

[ COSMOS ROADMAP]

[출처: https://cosmos.network/launch]

 

 

코스모스는 현재 메인넷 런칭을 위한 준비 절차를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아래의 과정을 거쳐 +⅔의 보팅 파워가 온라인 상태가 되고, 커뮤니티가 제네시스 파일을 승인하게 되면 코스모스 메인넷이 시작됩니다.

 

 

-      코스모스 SDK 보안 감사(완료)

 

-      코스모스 SDK 기능 동결 (완료)

 

-      게임 오브 스테이크 완료 (진행중)

 

-      제네시스 트랜잭션 모으기 (진행중)

 

-      코스모스 허브 메인넷 런칭 (진행중)

 

 

2019년 기대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 중 하나인 코스모스를 통해 과연 우리는 현재의 블록체인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을까요?

메인넷이 출시되고 텐더민트 위에 이더리움이 구현되는 이더민트 작업이 완료되면 좀 더 확실한 판단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타 로드맵 및 진행 상황은 코스모스 허브의 한국 검증인인 루나민트의 블로그를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https://blog.naver.com/lunagram/221462970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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