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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오비 코리아 리서치 '69번째 이야기'
written by subin
DID를 아십니까
내 정보인데 내 것이 아닌 듯… 내 정보를 누군가의 허락을 받아야 볼 수 있다는 아이러니함…
이제는 내 정보는 내꺼!라고 주도권을 행사할 수 있는 시대가 다가왔습니다. 입사지원 할 때마다 발급받았던 졸업 증명서, 이제 한 번만 받아도 됩니다. 금융 플랫폼에 접속할 때마다 공인인증 확인하고 로그인 해야 하던 순간, 이제 옛말이 될 것입니다. 모바일 신분증 하나로 패스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하기 때문입니다. 바로 글로벌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DID 이야기입니다.
DID. Decentralized IDentity. 블록체인 기반의 ID입니다. 내 신원을 중앙처에서 관리하는 것이 아닌 내 기기에 분산화되어 관리합니다. 그래서 해킹이 되거나 위변조되어 사용될 염려가 없습니다.
또한 신분을 확인해야 할 때마다 '모바일 신분증' 하나만 있으면 됩니다. 내 모바일 신분증을 내가 직접 관리하기 때문에 누구도 위변조 할 수 없으며 인증할 때 필요한 정보만 골라 제출할 수도 있습니다. 서비스 이용 시 매번 로그인하거나 인증할 필요? 없습니다. 이전에 인증했던 정보를 불러오면 되니까요.
이렇게 되면 개인 정보의 관리 및 사용의 편리함은 증대되고 자연스럽게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대중의 인식은 확산될 것입니다. 블록체인의 상용화가 다가오는 것이죠.
- Microsoft 'ION'
마이크로소프트가 약 1년여의 검토 작업을 거쳐 ION을 개발했습니다. ION은 Identity Overlay Network 이며, 비트코인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MS ID 부문 프로그램 관리 부사장은 “모든 사람이 스스로 보유하고 통제하는 탈중앙화된 디지털 ID가 필요하다, 이를 지원하는 자기 소유 식별자는 안전하고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방식의 상호 작용이 가능하다, 이러한 자기 소유 ID는 우리 삶 속에 매끄럽게 통합돼야 하고 디지털 세계에서 하는 모든 일의 중심에 자리 잡아야 한다"고 말했죠.
- ION 플랫폼 개괄적 구성도 -
[출처: techcommunity.microsoft.com]
DID는 내 신원을 중앙에서 확인해 주지 않습니다. 즉, 네이버나 카카오, 이통사 등과 같은 곳에서 내 신원의 주도권을 갖고 있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내 정보나 DNA, 혹은 지문 같은 정보는 개인 기기에만 보관하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특정 기업의 신원보증 시스템을 사용할 경우, 여기서 생기는 문제점도 있을 것입니다. 바로 상호 운용성이죠. 사용자들이 ION의 ID를 활용해 정보를 매번 입력할 필요 없이 다른 네트워크에도 접근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만약 ION이 MS만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플랫폼이라면 다른 업체들은 참여하지 않을 것이고, 사용자들은 결과적으로 ION 안에서만 개인 정보를 사용할 수 있으니,,, 그닥 실효성은 없겠죠?
이런 문제점을 없애기 위해 MS는 오픈 소스 프로젝트로 운영되며 코드가 깃허브에 공개되어 있습니다. 바로 이 상호 운용성 때문이죠.
- SKT 'STON'
SKT는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스톤 레저’를 선보였습니다. 블록체인 사업을 전면에 내세운다는 공식 선언이죠. 이 스톤 레저의 주요 비즈니스 모델 중 하나가 바로 DID입니다.
SKT는 KT, LG유플러스와 함께 삼성전자,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코스콤 7개사가 블록체인을 이용한 모바일 전자증명 사업을 위해 손을 잡았습니다. 대기업 중 가장 먼저 DID 사업에 뛰어든 것은 SKT인데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도하는 블록체인 기반 전자증명 국책사업으로 SKT가 DID 관련 사업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SKT는 이번 컨소시엄에서 자기주권 신원지갑 어플인 SSW(Self Sovereign Wallet) 개발을 주도하게 됩니다.
SKT의 스톤은 하이퍼레저를 기반으로 하는 블록체인 플랫폼입니다. 별도의 암호화폐를 발행하지 않습니다. 하이퍼레저(Hyperledger)는 리눅스 재단에서 주관하는 블록체인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금융이나 IoT, 물류, 제조, 기술산업 등 여러 산업에 걸쳐 응용 가능한 블록체인 기술을 만드려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하이퍼레저는 프라이빗 블록체인 플랫폼으로서 기업 비즈니스를 구현하기에 적합합니다. 또한 금융에만 특화된 것이 아닌 여러 산업에 범용적으로 도입 가능한 기술 표준을 제시합니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퍼블릭 블록체인이 실생활에서 사용하기 어려운 이유는 바로 낮은 처리속도와 높은 수수료, 급격한 가격 변동성 등이 있습니다. 특히나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선뜻 쓸 수 없는 악조건이죠. 반면 하이퍼레저와 같은 허가형 블록체인은 처리 속도가 빠르며 수수료는 제로에 가깝습니다. 그런데 토큰 발행이 안됩니다.
그러다보니 서서히 기업에서 토큰 발행이 가능한 하이퍼레저를 외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하이퍼레저 패브릭 2.0 알파 버전으로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여기엔 패브릭 토큰(FabToken)의 발행 및 교환 관리 기능이 추가됐죠. 하이퍼레저 패브릭에 참여하는 기업도 자체 토큰 경제를 마련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여기에 이어서 살펴보자면,
후오비 코리아에 최초 상장된 페이코인(PCI)은 바로 이 하이퍼레저 패브릭(HLF) 기술이 적용된 코인입니다. 프라이빗 블록체인이지만 토큰이 발행되기 때문에 페이코인이 탄생한 것입니다. 안정성과 효율성을 모두 갖춘 암호화폐여서 실물경제 서비스의 대중화에 속도를 붙이고 있는 것이죠. 페이코인으로 달콤커피나 도미노피자에서 결제가 가능합니다. 또한 편의점 및 다날과 제휴를 맺은 온라인 상점 500여 곳에서 현금과 같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술은 계속 진화합니다. 블록체인도 장밋빛 청사진을 넘어 실용화가 되기 위한 단계들을 하나씩 밟아가고 있습니다.
[출처: 후오비 코리아 https://www.huobi.co.kr/ko-kr/exchange/pci_kr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