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오비 코리아에서 제공하는 ‘Pick! Hot Trend Content’는
블록체인 업계의 따끈한 이슈를 심도 있게 분석한 리서치 자료입니다.
여러분의 많은 응원과 의견 부탁드립니다.
후오비 코리아 리서치 '87번째 이야기'
written by subin
비트코인 호재 중 하나가 터졌다
[출처: https://www.bakkt.com/index]
올해 초, 비트코인 호재로 2가지가 제기됐습니다. 비트코인 ETF 승인과 Bakkt 오픈입니다.
그 중 하나가 23일 신호탄을 쏘아올렸습니다. 백트(Bakkt)가 문을 연 것이죠. 미국 CFTC(상품선물거래위원회)의 선물상품 승인을 받지 못해 연거푸 고배를 마신 후 드디어 거래를 개시했습니다.
백트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회사인 인터콘티넨탈익스체인지(ICE)가 만든 암호화폐 거래소입니다. ICE는 전세계에 증권, 에너지 등을 다루는 12개 거래소를 보유한 거대 거래소 그룹이죠. 백트를 설립하기 위해 스타벅스, MS, 보스턴컨설팅과 제휴를 맺어 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ICE는 2018년 8월 처음으로 백트 출시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11월에 곧 출시할 것이라고 했죠. 그런데 12월, 2019년 1월로 두 차례나 연기됐습니다. CFTC의 승인을 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백트의 목표는 '기관 투자자가 믿고 들어올 수 있도록 규제를 지키는 안전한 선물 거래소'입니다. 신규 콘텐츠로 떠오르는 암호화폐는 시장 인프라 부족과 불확실한 규제로 기관 투자자의 참여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백트는 기관들의 신뢰를 얻기 위한 인프라 제공에 초점을 맞추고, 보다 광범위하게 암호화폐 시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블록 거래, 마켓 메이커 인센티브 프로그램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할 것이라고 했죠.
이런 점에서 '백트'는 기관 투자자를 유입하여 비트코인 시세 상승을 이끌 호재로 계속 주목 받아왔습니다.
- 오픈
백트가 9월 23일 세계표준시(UTC) 기준으로 0시(한국 시각 오전 9시)부터 첫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거래소는 0시 개장, 밤 10시 폐장하는 방식입니다.
but, 시장이 잠잠합니다. 첫술에 배부를 수 없는 걸까요, '기관 투자자를 끌어들일 게임체인저'로 불릴만큼 백트에 대한 기대가 컸기 때문에 막상 뚜껑을 연 결과에 따른 실망감도 큽니다. 지난 해 백트 출시 소식에 BTC 가격이 반등하다가, 연기됐다는 소식에 급락했던 분위기완 사뭇 다르죠.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조셉 영(Joseph young)은 백트 첫날 거래가 기대했던 것만큼 터지진 않았다고 아쉬워함 /
https://twitter.com/iamjosephyoung]
후오비 코리아 차트를 보시면, 9/23-24 기준 오히려 비트코인 가격은 떨어지고 있습니다. 여전히 1100만원과 1200만원 사이를 왔다갔다 하고 있죠.
23일 출범 후 (한국 시각) 24일 오전까지 백트에서 비트코인 거래량은 71BTC(약 8억원)입니다.
- 주목받는 이유
백트 하면 기관투자자 유입이란 메시지가 따라다니는데요, 그럼 백트 오픈이 왜 비트코인 호재로 작용할까요?
비트코인 선물거래는 이미 있습니다. 2014년 암호화폐 선물거래소 비트멕스(Bitmex)가 최초로 문을 열었으며, 2017년 12월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CFTC의 승인을 받아 비트코인 선물상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백트가 이들과 다른 점은, 결제 방식의 차이입니다. 위의 리스트들은 비트코인이 없어도 계약 만기일에 현금결제로 진행합니다. 그래서 실물 비트코인 수요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반면 백트는 직접 비트코인(현물)을 주고받기 때문에 BTC 수요를 일으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출처: https://www.bakkt.com/custody]
또한 외부 위탁관리(커스터디) 업체를 이용하지 않고 '백트 웨어하우스(Bakkt Warehouse)'를 통해 직접 커스터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여기엔 1억 250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이 예치되어 있습니다. 뉴욕주 금융감독청(NYDFS)으로부터 신탁회사 설립에 대한 승인을 획득한 것이죠.
- 이제 시작
기대가 큰 만큼 백트 오픈이 비트코인 시세에 미치는 영향이 (아직은)미미하지만,,,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선물 거래소가 오픈했다 해서 보수적으로 일관했던 기관 투자자가 요이땅 하고 달릴리 만무합니다. 이것 저것 재보고 정말 안전하고 믿고 거래할 만한가 열심히 고민해 본 후 들어올 것입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미동하지 않는 이유 또한 그동안 백트 출시가 계속 미뤄지면서 기대감이 떨어졌다는 분석입니다.
트레이드블록(TradeBlock)의 연구 책임자 존 토다로는 “수요가 즉각적으로 급증할 가능성은 낮지만 디지털 통화 부문이 성장하면서 백트 선물의 거래량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면서 “투자자들이 암호화폐에 익숙해지고, 유동성과 규제, 세금 등의 의무를 이해해서 가장 적합한 거래 전략을 세울 때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결국은 투자자 보호입니다. 코인간 거래나 비트코인 선물 거래 시 얼마나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는 장치가 설치되어 있느냐로 투자자가 모여들게 되죠.
후오비 그룹은 투자자 보호를 위해 펀드 기금을 조성하여 자산 보호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2만 BTC 상당의 펀드와 더불어 올 2분기에만 투자자 보호 기금으로 5,088.22HT를 락업 하는 등 후오비 토큰(HT)을 투자자 보호 펀드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후오비 코리아 역시 해당 펀드를 적용받고 있고요.
지난 11일에는 암호화폐 상장폐지 기준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암호화폐 프로젝트는 투자자에게 사업이 어떻게 진척되고 있는지, 개발은 어떻게 되고 있는지 알려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이러한 보고서를 정기적으로 제출하지 않거나, 투명성과 신뢰성을 전하는 데 부적격 프로젝트는 절차에 따라 상장 폐지가 될 것입니다. 투자자가 안전하게 거래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일은 거래소의 의무이자 책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