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오비 코리아에서 제공하는 ‘Pick! Hot Trend Content’는
블록체인 업계의 따끈한 이슈를 심도 있게 분석한 리서치 자료입니다.
여러분의 많은 응원과 의견 부탁드립니다.
후오비 코리아 리서치 '62번째 이야기'
written by subin
비트코인은 골드인가 실버인가
일반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을 귀금속 시장에 비유합니다. 공급은 한정돼 있고 수요에 따라 가격이 요동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블록을 생성하면 암호화폐로 보상받는 행위를 마이닝(채굴)이라고 하는데, 광산에서 금을 캐는 것과 유사하죠.
Gold는 오래 전부터 안전자산 최고봉으로 군림해왔습니다. 대표적 안전자산이 금, 달러, 토지인데, 이중 Gold는 국가를 막론하고 가치를 인정받는다는 점에서 ‘환금성 좋은 자산’으로 통합니다. 물론 완전히 안전한 자산은 없지만, 경제가 불안정할 때면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적은 자산으로 몰리게 됩니다.
‘금의 헤게모니’는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6월 금 ETF 등 금 관련 상품 보유량이 2548t, 55억 달러 규모에 이릅니다. 월간 금 보유량은 최근 7년 새 가장 높은 수치를 달성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미·중간 무역갈등이 고조되고 미 달러화가 약세다 보니 금 등의 안전자산으로 투자가 몰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와 더불어 각광받는 투자처가 있으니 바로 비트코인입니다.
- 비트코인은 진화한다
비트코인이 ‘디지털 골드(digital gold)’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금이 다른 귀금속들과의 경쟁 속에서 살아남은 이유 중 하나가 쉽게 산화하거나 부패하지 않는다는 성질인데요, 실물로 존재하지 않는 암호화폐가 이 점에서는 더욱 강력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2019년 초만 해도 암호화폐 시장은 약세였습니다.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떠나고 금으로 몰리면서 ‘비트코인<금’ 현상이 나타납니다. 벤엑 어소시에이트 CEO인 잔 벤엑(Jan VanEck)은 “2017년 비트코인 붐 당시 비트코인이 금의 수요를 빼앗았으나 이제 상황이 역전됐다”라며, “지난 1년간 비트코인 가치는 82% 하락한 반면 금은 2.5% 상승했다”고 전했죠.
그런데 2분기 들어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면서, 다시금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의 눈길이 쏠리기 시작합니다.
<비트코인 차트>
[출처: 후오비 코리아 www.huobi.co.kr 16:55 기준 | 2019년 1분기 약세를 유지하다 4월부터 치고 올라간다]
- 비트코인은 골드인가
# 블록체인 분석기관 델파이 디지털이 2019년 상반기 가장 뛰어난 실적을 보인 투자 자산으로 비트코인을 꼽았습니다. 또한 2019년 5월 비트코인 투자 실적이 석유와 금 등의 전통자산 투자 실적을 크게 앞섰다는 평을 내놨네요.
“유럽 경체 침체, 미중 무역 분쟁 등의 글로벌 악재 속에서도 비트코인의 가파른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 디지털자산 운용회사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Gray Scale Investment)는 #Drop Gold라는 광고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금을 버리고 비트코인에 투자하라’
[출처: GRAYSCALE]
# 이러한 분석도 있습니다. 시애틀 기반의 암호화폐 투자자인 호들웨일(HodlWhale)이 트위터에 남긴 말입니다.
“비트코인이 유통 중인 금의 가치를 모두 흡수한다면 비트코인은 35만 달러로 평가될 것이다"
[출처: HodlWhale 트위터]
- 비트코인은 실버인가
물론 반대 의견도 있습니다. 불안정한 암호화폐가 금의 패권을 넘보는 건 시기상조라는 주장이죠. 2017년-2018년-2019년 단 3년간 비트코인 시세 변동만 보더라도 안전자산이라 하기엔 무리라는 의견입니다.
# 또한 업계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제 위기의 case by case로 비트코인 가치가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합니다.
- 경제위기의 여파가 개발도상국에 집중되어 있다면, 비트코인은 상대적 안전자산으로 가격 상승
-
경제위기의 여파가 주로 미국 등 선진국에 집중된다면, 두 가지 상황으로 나누어질 것
- 미국 정부와 미연준에 대한 대중의 신뢰가 무너지지 않을 경우: 미국 달러 시장 강세, 비트코인 가치 하락
- 정부에 대한 신뢰까지 위협하는 대규모 경제위기 발생: 전세계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자산인 금이나 비트코인 강세, 비트코인 가격 상승
지난 G20에서 ‘오사카 선언’이라는 공동성명을 통해 암호화폐라는 명칭이 ‘암호 자산(Crypto Asset)’으로 통일됐습니다. 즉 비트코인 등이 결제용으로의 화폐가 아닌 자산에 가깝다는 의미인데, 알트코인 대비 비트코인이 가치 저장으로의 ‘디지털 금’이 될 것을 암시하는 바입니다.
후오비 글로벌이 재미있는 데이터를 공개했습니다. 암호화폐 마켓 분석 툴 기업인 DataLightMe과 함께 ‘Gold vs. Crypto’를 주제로 지난 5년간 1천달러를 투자했을 때 수익률 변화를 분석한 것입니다. 데이터는 2014년 6월 14일부터 2019년 7월 2일까지입니다.
<Where should you put your money?>
[출처: 후오비 글로벌 공식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huobiglobalofficial/videos/768015113651303/]
2014년 출발은 금이 1순위로 시작합니다. 리플이 7월 비트코인을 추월하더니 ROI가 1400달러를 넘습니다. 그렇게 리플을 선두로 금과 이더리움이 엎치락뒤치락하더니, 2016년 접어들어 이더리움이 치고 올라갑니다. 2016년 6월 비트코인이 3순위로 오릅니다. 2017년 2월 리플이 비트코인에 선두를 내줍니다. 금은 어느새 5위로 하락합니다. 2018년 들어 리플과 이더리움의 1위 쟁탈전이 벌어지고 2019년 7월 2일 이더리움이 102068달러의 수익률로 마감합니다. 1천달러 투자 시 얻는 수익률이기 때문에 고가인 비트코인보다 리또속(리플)과 이더리움이 상위권을 유지하는 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