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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팍스 인사이트
2021-11-15 10:50:28

[OPINION]한대훈 SK증권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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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열풍, 그리고 이더리움과의 오징어 게임

 

 

— 한대훈 SK증권 애널리스트

 

 

 

NFT 열풍의 지속

 

조용한 열풍을 보이던 NFT의 바람이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이번 진원지는 페이스북, 아니 메타(Meat)다. 페이스북은 메타로 사명을 바꾸고 본격적으로 메타버스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그 일환으로 NFT를 활용한 디지털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플랫폼, ‘호라이즌 마켓플레이스’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DCG의 베리 실버트는 대표적인 메타버스 게임인 디센트럴랜드의 마나(MANA)를 매수할 것임을 시사하는 트위터를 올리며 열풍을 뒷받침했다. 마나(MANA) 외에도 대표적인 NFT 관련 암호화폐인 샌드박스, 플레이댑 등도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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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여러 차례 칼럼을 통해 언급했지만, NFT의 시장은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마존이 구인공고를 통해 디지털자산 결제 및 NFT 전문가를 채용한다고 밝혀 시장의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엑시인피니티와 위메이드를 비롯한 국내외 게임업체들은 메타버스와 NFT를 접목시킨 서비스를 계속해서 출시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급기야 아르헨티나의 ‘더 샌드박스’는 국내에 진출해 한국프로축구연맹과 파트너쉽을 맺고, 더 샌드박스의 메타버스 내에 K리그 랜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방탄소년단이 속해있는 하이브를 비롯한 엔터테인먼트 회사들, 그리고 국내외 굴지의 게임회사들이 NFT 시장 진출의사를 하루가 멀다하고 밝히고 있다. 이제 NFT는 전세계적인 화두가 됐을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메타버스가 본격화되면서 NFT는 빠르게 성장 중이다. 현재 NFT 시장에서 가장 거래가 많이된 분야가 바로 메타버스일 정도다. 분명, 현재의 가파른 가격 상승은 우려스럽긴하지만, 메타버스 공간에서 재화 및 거래 주체로서 NFT가 자리잡게 되면 메타버스 또한 활용도 증가가 기대된다.

 

 

NFT의 숨은 조력자 이더리움


이더리움이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연초대비 무려 +523.7% 상승했다(11/3 기준). 최근 상승의 배경에는 전세계적으로 뜨거운 NFT가 있다. 이더리움은 NFT의 핵심 기반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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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하드포크 이후, 소각이 계속해서 진행된 점도 가격측면에서 상승을 견인했다. 지난 8월 ‘런던 하드포크’ 성공 이후, 이더리움의 소각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 8월의 런던 하드포크를 통해 이더리움은 토큰을 소각하는 매커니즘을 구현했다. 매 블록 당 일정량의 이더리움이 전체 공급량에서 영구적으로 제거된다는 뜻이다. 소각된 ETH 수량은 네트워크의 혼잡성에 비례하므로 이더리움 네트워크가 활성화될수록 소각되는 ETH의 수량은 증가한다. 런던 하드포크 이후 현재까지 소각된 약 75만개를 넘어섰고, 발행량보다 소각량이 많아졌으니, 이더리움 네트워크가 얼마나 활성화됐는지를 잘 알 수 있다.


이더리움 소각이 가장 많이된 플랫폼은 OpenSea인데, OpenSea는 대표적인 NFT 거래 플랫폼이다. 현재까지 93,000개의 이더리움이 소각됐다. 유니스왑도 현재까지 약 57,000개의 이더리움이 소각됐는데 유니스왑은 디파이(deFi) 상태계에서 DEX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탈중앙거래 플랫폼이다. 즉, 현재까지 이더리움의 상승을 뒷받침한 것은 NFT와 디파이(DeFi)라고 봐도 무방하다.


당분간 NFT와 디파이(DeFi) 열풍은 계속될 수 밖에 없다. 최근 메타버스 흐름과 맞물리면서 국내외 굴지의 기업들이 계속해서 출사표를 던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더리움 ETF도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만큼, 전통 금융시장으로의 편입도 대기 중이다. 따라서 이더리움에 관심은 계속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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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와 디파이 시장의 오징어게임과 이더리움


넷플릭스에서 제공 중인 국내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인기가 전세계적으로 뜨겁다. 영화 기생충, 드라마 D.P에 이어 국내 컨텐츠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알리고 있다. 오징어게임은 우리 사회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이 게임을 통해 일확천금을 얻으려는 과정을 담고 있다. 등장인물들은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 게임에 참여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게임에 도전한다.


최근 디파이(DeFi)와 NFT 시장 역시 비슷하다. 차이점이 있다면, 드라마 속에서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캐릭터들이 등장해 생존을 위한 게임을 펼치지만, 현재 디파이(DeFi)와 NFT 시장에서는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공정한 게임을 하기 위해 드라마에서 분홍색 옷을 입은 진행요원들이 등장하듯, 투자자보호를 위해 각국 금융당국의 규제의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점은 비슷하다. 드라마 속에서 게임 참가자와 진행요원이 부정거래를 하다가 적발돼 사살되는 장면도 나오는데, 크립토 시장에서도 투자자 보호에 미흡하거나, 부정한 방법을 통해 이득을 취하면 시장에서 퇴출되는 점도 드라마와 크립토 시장의 비슷한 점이다.


드라마 속 캐릭터들은 저마다의 강점을 어필하며 게임을 하기도 한다. 출신배경과 특기도 모두 제각각이다. 때로는 게임에서 승리하기 위해 전략적인 공조를 취하기도 한다. 디파이(DeFi)와 NFT 시장 역시 비슷하다. 기존의 최강자는 단연 이더리움이다. 스마트컨트랙트 기능을 활용해 오늘날 디파이(DeFi)와 NFT 시장을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현재 이더리움 체인의 TVL(고객예치금)은 1,730억달러에 육박한다. 두 번째로 TVL이 큰 ‘바이낸스 스마트체인’의 TVL 규모가 190억달러인 점을 생각하면, 2등보다 9배 이상 규모가 큰 압도적 1위다. 그러나 이더리움은 늘 비싼 가스비(수수료)와 트랜잭션이 오래 걸린다는 점을 지적 받았다. 몇 차례의 업데이트를 통해 개선이 됐지만, 아직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앞서 언급한 런던 하드포크라는 일종의 업데이트를 거쳤지만 여전히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이더리움의 이런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값싼 가스비와 빠른 트랜잭션 등 비교우위를 주장하며 저마다의 강점을 어필한 플랫폼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또는 높은 이자율, 그리고 손쉬운 minting(일종의 NFT 만들기 작업)을 강조한 플랫폼도 등장했다. 바이낸스 스마트체인(BSC), 폴리곤(MATIC), 솔라나(SOL), 테라(LUNA), 아발란체(AVAX) 등이 대표적이다.


디파이(DeFi)와 NFT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오징어게임의 최종 승자가 어느 플랫폼이 될 지는 사실 알 수 없다. 해킹과 거래 과부하에 따른 먹통 발생 등 여러 오류가 발생하면서 탈락하는 플랫폼도 최근 나타나고 있다. 많은 플랫폼들이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여전히 이더리움의 위상은 공고하고, 여러 플랫폼들이 문제점을 노출하면서 오히려 부각 되는 상황도 펼쳐지고 있다. 빠르게 성장하며 이더리움을 위협할 것이라고 기대를 모았던 솔라나는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먹통되기도 했다. 이더리움은 10월에 메인넷 업그레이드가 예정돼있다. 다른 플랫폼들도 최근 성공적인 NFT 발행, 고객 예치금 증가를 보이며 다시 이더리움을 위협하기 시작했다. 이더리움을 이기기 위한 경쟁 플랫폼들의 거센 도전과 자리를 사수하기 위한 이더리움의 오징어게임이 펼쳐지면서 탈락하는 플랫폼도 나올 것이고, 생존하며 고객들에게 사랑하는 플랫폼도 등장할 것이다. 디파이(DeFi)와 NFT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여러 플랫폼들의 ‘오징어게임’을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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