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주차 뉴스레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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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 Roundup
비트코인이 5개월 만에 5만 5,000달러를 돌파하며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주는 증시가 하락하는 와중에 비트코인만 상승하는 추세여서 더욱 의미가 있었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번 주 초에는 미국 부채 한도 협상이 교착상태에 머무르며 시장 내 팽배했던 불안감을 증폭시켜 미국 증시가 대거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미국은 이번 달 중순까지 부채 한도를 올리거나 유예하지 않으면 국가 채무불이행 상황에 직면할 수 있었으나 지난 6일 미 공화당이 부채한도를 올해 12월까지 유예하는 방안을 제안했다는 소식이 들리며 미국 증시는 반등하여 상승 마감했으며 국내 증시도 7일 오전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미국 부채 한도 리스크는 일단락되었지만 미국 경기 회복에 따른 테이퍼링 시기의 불확실성, 파산 위기인 중국 헝다 그룹의 후폭풍 등 아직 진행 중인 매크로 이슈들이 있으므로 증시의 변화와 이에 따른 비트코인과 가상자산의 움직임을 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금주 비트코인 상승의 가장 큰 이유로는 게리 겐슬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의 발언 때문인 것으로 보여집니다. 겐슬러 위원장은 지난 5일 하원 청문회에서 미국은 가상자산을 금지하는 중국의 선례를 따르지 않을 것이라며 가상자산에 대한 호의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중국은 지난 2017년부터 가상자산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취해왔고, 지난 달부터는 가상자산과 관련된 모든 거래를 불법으로 간주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겐슬러 위원장의 이번 발언과 지난 달 30일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가상자산을 금지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까지 더해지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어느정도 해소됐으며 주요국들의 긍정적인 입장도 기대해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미국의 비트코인 선물 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 또한 가격 상승의 이유로 꼽히고 있습니다. 겐슬러 위원장은 지난달 29일 한 컨퍼런스에서 비트코인 선물에 투자하는 뮤추얼펀드와 ETF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힌 바 있습니다.
이는 비트코인 선물 ETF가 현물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하는 ETF보다 규제 승인을 받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해석해 볼 수 있는 대목으로 보여집니다.
선물 기반 ETF가 SEC로부터 승인을 받게 되면 일반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관련된 상품에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한편 이번주에도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와 사용사례에 대한 새로운 소식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헤지펀드의 대부’ 조지 소로스의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에서 일부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과 함께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 헷지 수단으로 기능할 수 있다는 시각을 밝히며 가상자산 자체보다는 DeFi(탈중앙 금융)와 같은 실제 사용사례를 더욱 관심있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미국 최대 영화관 체인 AMC에서 지난 6일 전자티켓 결제에 비트코인과 도지코인을 도입했다고 밝히며 내년까지 다양한 가상자산을 결제수단으로 취급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와 사용사례가 가상자산 생태계 발전과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의 구조로 이어나가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