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주차 뉴스레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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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 Roundup
비트코인은 지난 주 초 6,000만원 대에서 5,400만원까지 하락했지만 이번 주에 점진적으로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며 16일 현재 5,700만원 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더리움도 비슷한 시기에 450만원에서 380만원까지 떨어졌으나 현재 430만원 수준까지 회복하였습니다. 이번 주는 새로운 이슈나 급변하는 모습을 보이지는 않았지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제 관련 이슈가 다시 한번 언급되었습니다.
지난 7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이자 나스닥 상장사인 코인베이스의 가상자산 대차 서비스인 ‘렌드’와 관련해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는 소식이 밝혀진 바 있습니다. 이어 14일 개리 겐슬러 SEC위원장은 미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하여 코인베이스를 지목하며 “증권일 수도 있는 여러 가상자산을 거래하면서도 증권 거래소로 등록하지 않고 있다”며 가상자산 투자자에 대한 보호가 아직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지속적으로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의 필요성을 언급하고 있는 겐슬러 위원장은 아직 구체적인 규제 방안에 대해 밝히진 않았지만 이러한 행보는 비트코인과 가상자산이 제도권 진입에 한걸음 다가섰다고 해석해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특히 SEC는 비트코인 ETF 승인주체로서 투자자 보호와 관련 규제 방안이 마련된다면 추후 비트코인 ETF 승인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정치권에서 추진 중인 가상자산업권법을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며 기초적인 부분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같은 맥락으로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CEO 레이 달리오는 15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SALT 컨퍼런스에 참석하여 비트코인이 주류가 된다면 규제 당국이 결국 이를 통제할 것이라고 언급하였습니다. 현재 엘살바도르는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승인한 반면 인도와 중국은 가상자산을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결국 미국도 규제 또는 통제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서 그는 비트코인은 현금의 좋은 대안이 될 수도 있다며 본인도 약간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혀 긍정적인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더리움은 현재 합의 알고리즘을 POW(작업증명방식)에서 POS(지분증명)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지난 8월 5일 진행한 런던 하드포크에서는 네트워크에서 수수료로 징구한 ETH 일부를 소각하는 등의 수수료 개선안인 EIP-1599가 적용됐으며 이로 인해 현재까지 약 30만 ETH(1.2조원 상당)이 소각됐습니다. 이더리움 네트워크 활성화가 이더리움의 유통량 감소로 이어져 가격 상승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현재 주목받고 있는 NFT(대체불가토큰)와 DeFi(탈중앙화금융)의 발전으로 이더리움 네트워크가 더욱 활성화된다면 더 많은 ETH가 소각될 것으로 보입니다. NFT 대표 마켓플레이스 Opensea가 현재까지 약 4.2만 ETH, 탈중앙화 거래소인 Uniswap V2가 1.6만 ETH를 소각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주요국의 가상자산 관련 산업 규제가 가장 중요한 이슈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는 가운데 블록체인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의 활성화도 눈여겨볼 만한 부분일 것으로 보여집니다. 시장 전반의 흐름과 그 안에서 일어나는 세부 분야들을 꾸준하게 모니터링하시어 성공적인 투자를 이어가시기 바랍니다.